새 전기포트, 그냥 쓰면 안 돼요! 미세플라스틱 줄이는 방법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5.12.15. 15:35

수정일 2025.12.15. 16:43

조회 2,814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전기포트 샀다면 10회 이상 끓인 뒤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 반복 제안
새 전기포트를 사용할 때 물을 여러 차례 끓여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전기포트를 사용할 때 물을 여러 차례 끓여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시판 전기포트를 처음 사용할 때 물을 여러 차례 끓여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만 거쳐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은 환경 중에 존재하는 5mm 이하 크기의 고체플라스틱 입자를 의미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3개 재질(플라스틱·스테인리스·유리) 총 11종의 전기포트를 대상으로 200회까지 사용해 미세플라스틱 발생 특성을 실험했다.

그 결과, 모든 재질의 전기포트는 10회 이상 사용했을 때 구입 직후 대비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초 사용 시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했으며, 10회 사용 후 1/2, 30회 사용 후에는 1/4 수준으로 감소했다. 100회 이상 사용 후에는 1/10 미만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기포트 사용횟수에 따른 미세플라스틱 발생량 변화
전기포트 사용횟수에 따른 미세플라스틱 발생량 변화
200회 이상 장기 사용한 경우, 대부분의 전기포트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은 1리터당 10개 미만 수준으로 감소했다.

재질별 미세플라스틱 평균 발생량은 1리터당 플라스틱이 120.7개로 가장 많았고, 스테인리스 103.7개, 유리 69.2개 순이었다. 일반적인 먹는 물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0.3~315개/L이다.

특히 플라스틱 전기포트는 폴리에틸렌(PE) 입자가 주로 검출됐으며, 스테인리스나 유리 제품에 비해 5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한 입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건강에 대한 영향 우려가 더 컸다.

이에 연구원은 새 전기포트를 구입하면 초기에 최소 10회 이상 물을 최대 수위까지 채워 끓인 뒤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미세플라스틱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선택할 때 가급적 내열유리나 스테인리스 재질을 선택하고, 뚜껑이나 거름망 등 물이 닿는 부품에 플라스틱 사용이 최소화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일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할 때는 물을 끓인 후 바로 따르기보다 잠시 두어 미세플라스틱 등 부유물이 가라앉기를 기다린 후, 윗물(상등액)만 따라 마시면 입자성 물질 섭취를 줄일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제품의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건강한 서울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대표번호 02-570-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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