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부터 월드컵공원까지 도심 라이딩 '2025 서울자전거대행진'

시민기자 이동영

발행일 2025.05.15. 10:59

수정일 2025.05.15. 10:59

조회 959

  • 2025서울자전거대행진의 종착지인 월드컵경기장에 걸린 현수막 모습이다. ⓒ이동영
    2025서울자전거대행진의 종착지인 월드컵경기장ⓒ이동영
  • 2025서울자전거대행진의 종착지인 월드컵경기장에 비치되어 있는 포토존 모습이다.ⓒ이동영
    2025서울자전거대행진 도착지 포토존 ⓒ이동영
  • 2025서울자전거대행진의 종착지인 월드컵경기장에 걸린 현수막 모습이다. ⓒ이동영
  • 2025서울자전거대행진의 종착지인 월드컵경기장에 비치되어 있는 포토존 모습이다.ⓒ이동영

광화문~월드컵공원까지 21km…도심이 자전거길로

5월 11일 일요일, 서울 도심이 자전거 행렬로 가득 찼다. ‘2025 서울자전거대행진’이 서울특별시와 중앙일보·JTBC 공동 주최로 개최되면서 광화문부터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21km 구간이 자전거를 위한 길로 탈바꿈했다.

이날 오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된 자전거 퍼레이드는 참가자 7,000명이 선착순으로 등록을 마치고 출발했다. 자전거를 탄 시민들은 시청, 서울역, 용산역, 한강대교 북단, 성산대교를 지나 마포구에 위치한 월드컵공원 평화광장까지 도심을 가로지르며 라이딩을 즐겼다.
2025서울자전거대행진은 광화문에서 시작해 시청, 용산역, 한강대교 등을 지나 월드컵 경기장까지 이어졌다.ⓒ이동영
2025서울자전거대행진 ⓒ이동영

연령 제한·라이딩 거리 기준 등 참가 기준 명확

이번 대행진은 자전거 퍼레이드와 프리 라이딩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퍼레이드는 만 12세 이상(2013년생)부터 80세 미만(1945년생 이후 출생자)까지 참가할 수 있었으며, 20km 이상의 자전거 주행이 가능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했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프리 라이딩은 자유로운 출발지에서 앱을 켜고 10km 이상을 달려 도착지인 월드컵공원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만 10세 이상부터 참가 가능했다. 프리 라이딩은 최대 3,000명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었고, 별도의 그룹 출발 없이 각자 거리 측정 앱을 통해 인증하는 자율적 형태로 운영되었다.

주요 도심구간 통제…자전거만을 위한 특별한 아침

행사 당일, 퍼레이드 구간은 교통 통제가 이뤄졌으며, 각 통과 지점에는 예상 통과 시간이 사전에 공지되었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시간 내에 각 지점을 통과해야 했으며, 늦은 차량 진입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 지점에는 ‘컷오프(Cut-off)’ 제한도 적용되었다.

서울 도심에서 차 없는 거리로 자전거가 행진하는 광경은 평소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광화문, 시청, 남대문, 용산, 마포 일대를 가로지르는 자전거 행렬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민들은 양측 인도에서 박수로 응원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라이더들을 격려하는 등 현장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광화문에서 시작한 긴 대장정을 마친 2025 서울자전거대행진 참가자들의 골인 지점 모습이다. ⓒ이동영
2025서울자전거대행진 도착지 골인 지점 ⓒ이동영

월드컵공원 도착지에서 다양한 부대행사 열려

완주 지점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완주 확인을 받은 참가자에게는 완주 기념품이 제공되었으며, 현장에는 자전거 용품 전시, 체험형 프로그램, 무대 공연 등이 운영되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특별시가 공식 후원으로 참여했으며, 주최 측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통해 도심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의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 행사 당일 기념 영상과 사진은 향후 서울시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5서울자전거대행진 도착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행사 등이 진행되었다. ⓒ이동영
2025서울자전거대행진 도착지 행사 및 체험 부스 ⓒ이동영

서울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일환…친환경 메시지 전파

서울자전거대행진은 단순한 레저 이벤트를 넘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장려하는 캠페인의 성격도 갖고 있다. 자전거 이용을 통해 대중교통·자가용 의존도를 낮추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특히 매년 개최되는 이 행사는 환경을 생각하는 가족 단위 시민은 물론, 취미로 자전거를 즐기는 동호회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장정 완주 후 이벤트와 체험 활동 등을 즐기는 참가자들의 모습이다ⓒ이동영
이벤트와 체험 활동 등을 즐기는 2025 서울자전거대행진 참가자들 ⓒ이동영

자전거 도시 서울…생활 속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의 전환 기대

이번 자전거대행진은 ‘자전거 친화 도시 서울’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자전거 도로 확충, 시민 참여형 라이딩 행사 확대 등을 통해 도심 속 친환경 교통수단 정착에 앞장설 계획이다.

자전거를 타지 않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도 풍성한 볼거리와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행사의 열기를 공유할 수 있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물결 속에서, 시민들은 ‘함께 달리는 즐거움’과 ‘환경을 생각하는 실천’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시민기자 이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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