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바로 튤립 만나기 좋은 때! 서울숲에 다시 찾아온 봄

시민기자 김미정

발행일 2025.04.25. 13:00

수정일 2025.08.27. 13:37

조회 778

벚꽃이 흩날리고, 서울숲에 튤립이 피었다 ©김미정
벚꽃 엔딩이 아쉬워 지난 주말 서울숲을 찾았다. 하얀 꽃비처럼 흩날리는 벚꽃잎이 봄의 끝자락을 알리는 듯했다. 몰아치는 봄바람에 겨우 붙어있던 벚꽃 송이들이 떨어지며 꽃바람을 일으켰다. 땅에 떨어진 벚꽃잎들 사이로, 뜻밖의 반가운 봄소식이 피어 있었다. 튤립이다.
서울숲 곳곳에 튤립이 고개를 들었다. 노랑, 빨강, 보라, 분홍… 형형색색의 튤립들이 벚꽃의 빈자리를 채우듯 정원을 수놓고 있었다. 잎사귀 사이로 얼굴을 내민 튤립들은 이제 막 시작된 또 다른 봄의 주인공이었다.
비 소식이 있었던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봄꽃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유모차를 밀고 나온 가족들, 셀카를 찍는 연인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도심 속 공원은 여전히 봄을 누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서울숲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대규모 도시공원으로, 2005년 6월 18일에 개장하였다. 과거 뚝섬 경마장과 골프장이 있던 부지를 시민들의 휴식과 자연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곤충식물원, 사슴방목장, 생태숲, 문화예술공원 등 다양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연중 다양한 체험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숲 튤립 군락지는 문화예술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숲역 4번 출구에서 군마상 쪽으로 들어와 거울연못을 지나면 만날 수 있고, 수변쉼터까지 길게 이어져 피어있다. 주차장 이용 시 무지개터널을 지나 숲속 놀이터 방향으로 가면 된다.
서울숲은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가진다. 벚꽃이 시작이라면, 튤립은 봄의 두 번째 페이지다. 서울숲 튤립은 일반적으로 4월 중순에 개화하여 4월 말까지 절정을 이룬다. 벚꽃이 지고 아쉬운 지금이 바로 튤립을 만나기 좋은 때다. 벚꽃이 지고 난 자리, 튤립이 피어 또 다른 봄의 문을 열고 있다.
벚꽃잎이 바람에 흩날려 산책로 곳곳에 내려앉았다 ©김미정
벚꽃잎이 바람에 흩날려 산책로 곳곳에 내려앉았다 ©김미정
살구꽃이 지고, 가지마다 연둣빛 새잎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김미정
살구꽃이 지고, 가지마다 연둣빛 새잎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김미정
서울숲에 형형색색 튤립이 피어 봄 정취를 더하고 있다 ©김미정
서울숲에 형형색색 튤립이 피어 봄 정취를 더하고 있다 ©김미정
튤립을 배경으로 함께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 정겹다 ©김미정
튤립을 배경으로 함께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 정겹다 ©김미정
  • 서울숲 튤립 개화 모습 ©김미정
    서울숲 튤립 개화 모습 ©김미정
  • 서울숲 튤립 개화 모습 ©김미정
    서울숲 튤립 개화 모습 ©김미정
  • 서울숲 튤립 개화 모습 ©김미정
  • 서울숲 튤립 개화 모습 ©김미정

서울숲

○ 위치 :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 운영시간
- 생태숲 05:30~21:30
- 곤충식물원 10:00~17:00(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나비정원 10:00~17:00(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누리집
○ 문의 : 02-460-2905

시민기자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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