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이재민과 아픔 나눠요…'돌담길 바자회'서 피어난 희망

시민기자 정향선

발행일 2025.04.14. 16:45

수정일 2025.04.14. 17:10

조회 1,531

13일 '힘내세요! 돌담길 바자회' 개최…판매수익금 전액 산불 피해지역에 전달
지난 4월 13일,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 ‘힘내세요! 돌담길 바자회’는 이재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지역사회를 다시 살리기 위한 따뜻한 연대의 장이었다. 대형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전하고자 서울시와 19개 여성·아동 관련 단체가 힘을 모은 이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 아픔을 나누고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 [관련 기사] 산불피해 지역에 전액 기부…13일 '힘내세요! 돌담길 바자회'

바자회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한 분위기와 사람들의 웃음 소리는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각 단체에서 기부받은 의류, 잡화, 생활용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고, 롯데홈쇼핑에서 기부한 패션 아이템들은 시중가 대비 5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곳에서의 쇼핑은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한다는 의미를 더해 누군가의 삶에 작은 희망을 더하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

텀블러를 지참한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된 커피와 주스는 바자회의 따뜻한 마음을 더욱 느끼게 해주었고, 1회용 컵 사용을 자제해 환경보호를 실천한다는 의미도 있어 좋았다. 음료를 마시며 여유롭게 음악 공연을 즐기면서 이곳이 단순한 판매의 장이 아닌, 힐링의 공간임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의 환한 웃음과 시민들의 미소가 어우러진 이곳은, 마치 작은 축제와도 같았다.

바자회를 통해 얻은 판매 수익금경상 지역 산불 피해 지역 지원 성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 이후 구체적인 성금액과 지원 방법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 결과가 더욱 기대된다.

이날 바자회에 참여하며 느낀 것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작은 나눔이 모여 큰 힘이 되고, 그 힘이 다시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가슴 깊이 와닿았다. ‘힘내세요! 돌담길 바자회’는 화마에 상처 입은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극복해 나가려는 따뜻한 마음이 가득한 자리였다.
 4월 13일, 서울의 덕수궁 돌담길에서 ‘힘내세요! 돌담길 바자회’가 열렸다. ©정향선
4월 13일, 서울의 덕수궁 돌담길에서 ‘힘내세요! 돌담길 바자회’가 열렸다. ©정향선
이날 행사는 서울시와 19개 여성·아동 관련 단체가 힘을 모아 개최했다. ©정향선
이날 행사는 서울시와 19개 여성·아동 관련 단체가 힘을 모아 개최했다. ©정향선
서울시어린이집연합회에서 회원들이 직접 만든 물품들을 판매했다. ©정향선
서울시어린이집연합회에서 회원들이 직접 만든 물품들을 판매했다. ©정향선
어린이들을 위한 장남감과 양말 잡화 등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했다. ©정향선
어린이들을 위한 장남감과 양말 잡화 등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했다. ©정향선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쿠키와 과자 등의 먹거리가 큰 인기를 끌었다. ©정향선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쿠키와 과자 등의 먹거리가 큰 인기를 끌었다. ©정향선
신발과 여성용 구두 등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정향선
신발과 여성용 구두 등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정향선
직접 키운 다육이 화분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었다. ©정향선
직접 키운 다육이 화분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었다. ©정향선
헤어밴드와 키링 등을 2,000원 균일 가격으로 만날 수 있었다. ©정향선
헤어밴드와 키링 등을 2,000원 균일 가격으로 만날 수 있었다. ©정향선
떡볶이와 떡국 밀키트 판매 코너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향선
떡볶이와 떡국 밀키트 판매 코너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향선
롯데홈쇼핑에서 기증한 물품들을 5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향선
롯데홈쇼핑에서 기증한 물품들을 5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향선
핸드백을 2만 원이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정향선
핸드백을 2만 원이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정향선
홈쇼핑에서도 만나기 힘든 고급 브랜드의 물건들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정향선
홈쇼핑에서도 만나기 힘든 고급 브랜드의 물건들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정향선
'서울 거리구석구석 라이브' 가 열려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정향선
'서울 거리구석구석 라이브' 가 열려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정향선
  • 텀블러를 지참한 시민들에게 커피와 주스가 무료로 제공되었다. ©정향선
    텀블러를 지참한 시민들에게 커피와 주스가 무료로 제공되었다. ©정향선
  • 참가자들이 텀플러에 무료 음료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정향선
    참가자들이 텀플러에 무료 음료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정향선
  • 기부도 하고 쇼핑도 하면서 마시는 주스의 맛이 일품이다. ©정향선
    기부도 하고 쇼핑도 하면서 마시는 주스의 맛이 일품이다. ©정향선
  • 텀블러를 지참한 시민들에게 커피와 주스가 무료로 제공되었다. ©정향선
  • 참가자들이 텀플러에 무료 음료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정향선
  • 기부도 하고 쇼핑도 하면서 마시는 주스의 맛이 일품이다. ©정향선
미아 보호, 분실물 접수, 불편 사항 등을 해결하는 운영본부가 설치됐다. ©정향선
미아 보호, 분실물 접수, 불편 사항 등을 해결하는 운영본부가 설치됐다. ©정향선
비가 오는 날씨에도 벚꽃 구경을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덕수궁을 찾았다. ©정향선
비가 오는 날씨에도 벚꽃 구경을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덕수궁을 찾았다. ©정향선
한국의 미를 보기 위해 덕수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 ©정향선
한국의 미를 보기 위해 덕수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 ©정향선
‘힘내세요! 돌담길 바자회’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전하는 자리였다. ©정향선
‘힘내세요! 돌담길 바자회’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전하는 자리였다. ©정향선

시민기자 정향선

아름다운 서울의 구석구석을 담아내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