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기한 영화관 '배리어프리 영화' 관람해요

시민기자 김지연

발행일 2025.04.08. 13:00

수정일 2025.04.08. 15:02

조회 382

서울역사박물관의 입구.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의 안내를 볼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입구.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의 안내를 볼 수 있다. ©김지연

누구에게나 공평한 배리어프리 영화

영화 관람은 누구에게나 즐거운 경험이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일부 관객이 영화 한 편을 온전히 감상하는 일은 쉽지 않다. 자막 글씨가 너무 작아 읽기 어렵거나, 청각·시각적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영화의 흐름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편을 줄이고, 더 많은 이들이 영화 관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바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 및 고령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들의 사회생활에 지장이 되는 물리적인 장애물이나 심리적인 장벽을 없애기 위해 실시하는 운동 및 시책을 뜻한다. 일반적으로는 장애인의 시설 이용에 장애가 되는 장벽을 없애는 뜻으로 사용된다.
  • 1층 야주개홀로 향하는 입구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는 1층 야주개홀에서 진행한다. ©김지연
  •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 안내 브로슈어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 안내 브로슈어 ©김지연
  • 1층 야주개홀로 향하는 입구
  •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 안내 브로슈어
1층 야주개홀의 전경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를 진행한다. ©김지연
1층 야주개홀은 일반 좌석과 휠체어 가능 좌석으로 구성된다.
1층 야주개홀은 일반 좌석과 휠체어 가능 좌석으로 구성된다. ©김지연

자막으로 듣고 소리로 보는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 영화관

배리어프리 영화에는 일반 영화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장애인 뿐만 아니라 어린이, 다문화가족 등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지녔다. 영화에는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배경음악과 효과음 등의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배리어프리 자막과 화면해설이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영화를 보고 불편함을 느꼈던 관객도 추가적인 정보로 영화의 내용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를 보고 싶다면, 서울역사박물관에 방문해 보기 바란다. 이곳에서는 3월~6월, 8~9월, 11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2시에 배리어프리 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한다.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입장하여 원하는 좌석에 앉으면 된다.

영화가 상영되는 야주개홀은 극장 형태의 상영 공간으로 영화에 몰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좌석은 총 232석으로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별도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3월에는 <리빙: 어떤 인생>이라는 영화를 상영하였으며, 향후에도 관객의 취향과 관심사를 고려하여 다양한 장르의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 안내 브로슈어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에서는 매달 다른 영화를 선보인다. ©김지연
  •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 안내판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 안내판 ©김지연
  •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 접수처
    접수처에서는 안내 브로슈어를 받을 수 있다. ©김지연
  •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 안내 브로슈어
  •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 안내판
  •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 접수처

서울역사박물관과 배리어프리

한편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리어프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에 2023년 서울관광재단이 선정한 우수 유니버설 관광시설로 그 편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내부 곳곳에는 휠체어 이용자와 고령자를 위한 엘리베이터가 마련되어 있으며, 출입구가 평지로 경사가 완만하여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또한 촉지도, 큰 글자 전시, 낮은 안내판이 있어 누구나 쉽게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으며, 일부 전시 공간에서는 음성 해설 서비스도 제공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 방문한다면 배리어프리 영화 관람과 함께 전시와 관람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휠체어 대여소의 모습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휠체어 대여가 가능하다. ©김지연
  • 낮은 안내판의 모습
    낮은 안내판이 있어 휠체어 이용객이나 어린이도 쉽게 글자를 읽을 수 있다. ©김지연
  • 경사가 없는 입구
    입구에 경사가 없어 입장이 용이하다. ©김지연
  • 휠체어 대여소의 모습
  • 낮은 안내판의 모습
  • 경사가 없는 입구
영화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는 장애와 나이, 인종과 상관없이 모두가 공평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평소 영화를 보며 불편함을 느꼈거나, 배리어프리 영화가 궁금하다면 다음 상영일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영화를 통해 하나가 되는 놀라운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서울역사박물관 3층의 도시모형영상관에서 보는 서울의 전경
    서울역사박물관 3층의 도시모형영상관에서 보는 서울의 전경 ©김지연
  • 서울역사박물관 전경. 서울역사박물관은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전경. 서울역사박물관은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지연
  • 서울역사박물관 3층의 도시모형영상관에서 보는 서울의 전경
  • 서울역사박물관 전경. 서울역사박물관은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

○ 장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야주개홀)
○ 운영기간 : 매년 3~11월중(세부일정은 별도 공지) / 매달 넷째주 목요일 14:00
○ 관람방법 : 자유관람, 선착순 무료입장
○ 상영작
- 4월 24일 룸 쉐어링(2022, 한국)
- 5월 22일: 파이어하트(2023, 프랑스)
- 6월 26일 범죄소년(2012, 한국)
​ ○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
○ 문의 : 02-724-0274~6

시민기자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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