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흥겨운 탈춤!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누구나 무료로 배워요
발행일 2025.03.27. 10:24
매월 2주, 4주 일요일 열리는 '마실가듯 탈춤' 참여기

3월 23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지는 '마실가듯 탈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조한상
지난 3월 23일 아침 10시, 서울남산국악당을 찾았다. '마실가듯 탈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 프로그램은 3월 23일부터 11월 23일까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에서 무료로 시민들을 위해 진행되는데, 그 첫 시간에 참여했다.
전날부터 따뜻해진 날씨로 사람들의 복장도 많이 가벼워졌다. 오전 10시가 가까워지자 다소 어색한 분위기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프로그램을 이끌어주는 탈꾼들의 소개와 더불어 바로 탈춤 수업이 진행되자 이내 분위기는 유쾌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전날부터 따뜻해진 날씨로 사람들의 복장도 많이 가벼워졌다. 오전 10시가 가까워지자 다소 어색한 분위기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프로그램을 이끌어주는 탈꾼들의 소개와 더불어 바로 탈춤 수업이 진행되자 이내 분위기는 유쾌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남산국악당에 도착하면 정문에서 간단한 등록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조한상

10시경 사람들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다. ©조한상

탈춤을 이끌어줄 탈꾼들의 소개와 더불어 무작정 따라하기가 시작되면서 웃음도 자연스레 흘러 나왔다. ©조한상
강령탈춤과 별산대놀이탈춤을 배우다
'마실가듯 탈춤' 프로그램은 '천하제일탈공작소'란 곳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월 2회 우리나라 각 지역의 탈춤을 부담없이 편안하게 따라하며 배워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이번에 배운 강령탈춤은 황해도 지역의 탈춤이고, 별산대놀이탈춤은 경기도 양주 지역의 탈춤인데, 사실 탈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없이 무작정 따라하기도 벅찬 시간이었다. 돌이켜보면 탈춤은 대체로 수업시간이나 다큐멘터리 영상 정도에서만 봤을 뿐, 직접 시도해보는 것은 거의 처음이라 많이 어색할 것 같았는데 막상 따라하기 시작하니 금방 익숙해져 편안해졌다.
물론, 동작 하나하나를 쉽게 따라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움직임의 과정 속에 느껴지는 어떤 것들에 대한 이미지나 상상이 왠지 친숙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사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대체로 외국의 춤만 따라 췄던 것 같은데 전통의 춤을 만나는 것이 왜 그리 어려웠을까 하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었다.
이번에 배운 강령탈춤은 황해도 지역의 탈춤이고, 별산대놀이탈춤은 경기도 양주 지역의 탈춤인데, 사실 탈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없이 무작정 따라하기도 벅찬 시간이었다. 돌이켜보면 탈춤은 대체로 수업시간이나 다큐멘터리 영상 정도에서만 봤을 뿐, 직접 시도해보는 것은 거의 처음이라 많이 어색할 것 같았는데 막상 따라하기 시작하니 금방 익숙해져 편안해졌다.
물론, 동작 하나하나를 쉽게 따라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움직임의 과정 속에 느껴지는 어떤 것들에 대한 이미지나 상상이 왠지 친숙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사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대체로 외국의 춤만 따라 췄던 것 같은데 전통의 춤을 만나는 것이 왜 그리 어려웠을까 하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었다.

가락에 맞춰 팔을 휘두르고 발을 들고 내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었다. ©조한상

어색하지만 흥겨운 시간이었다. ©조한상

막상 따라하기 시작하니 금방 익숙해져 편안해졌다. ©조한상
탈춤을 처음 시작할 때 외치는 '불림'
한 가지 배운 것은 '불림'이란 것이다. 불림이란, 탈춤을 처음 시작할 때 외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장단과 춤, 그리고 신명을 부르며 탈춤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강령탈춤의 불림은 "낙양동천이화정"이라 외치며 시작하고, 또 양주별산대놀이탈춤은 보다 친근하게 "나비야 청산가자, 호랑나비야 너도 가자"를 외치며 시작되었다. '불림'을 통해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신명을 불러 앞으로의 시간이 탈춤처럼 신바람 나는 일들로 가득했으면 하고 바랐다.

다음 프로그램은 4월 13일 오전 10시 진행된다. ©조한상
11월 23일까지 매월 2, 4주 일요일마다 열려…주변 공원과 남산 산책도 추천
다음 프로그램은 4월 13일 오전 10시로 예정되어 있다. 일정상 봉산탈춤과 고성오광대탈춤을 배우고 함께 따라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날씨를 고려한다면 옷은 더 가볍게 준비하고, 신발은 가장 편한 것으로 신는 게 좋을 것 같다. 현장에 생수통이 있지만, 텀블러에 마실 물을 충분히 준비하기를 권한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다면 프로그램 이후 주변의 공원과 남산을 산책을 추천한다. '마실가듯탈춤'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남산국악당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서울남산국악당 '마실가듯 탈춤' 프로그램
○ 일정 : 3월 23일~11월 23일, 매월 2주, 4주(단, 7월은 1주, 3주) 일요일 10:00~12:00
○ 장소 : 서울시 중구 퇴계로34길 28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
○ 참여대상 : 서울시민 누구나 30명 내외
○ 참여비 : 무료
○ 준비물 : 편안한 복장, 물
○ 누리집
○ 문의 : 02-6358-5500
○ 장소 : 서울시 중구 퇴계로34길 28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
○ 참여대상 : 서울시민 누구나 30명 내외
○ 참여비 : 무료
○ 준비물 : 편안한 복장, 물
○ 누리집
○ 문의 : 02-635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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