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릅! '남산 한국의 맛축제' 오감만족 나들이 다녀왔어요!

발행일 2023.10.16. 11:01

수정일 2023.10.17. 17:52

'제8회 남산 한국의 맛축제'가 열리고 있는 '남산골한옥마을' ⓒ김미선

가을 축제로 물들고, 단풍으로 물들고, 맛으로 물드는 남산골한옥마을에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맛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렸다.

화창한 날씨 덕에 가을 축제 현장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필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가을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인 남산골한옥마을로 향했다.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정원 천우각 앞에서 펼쳐진 '제8회 남산 한국의 맛축제' 메인 무대 ⓒ김미선

지하철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가까운 거리에 남산골한옥마을이 있다.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K-디저트’를 주제로 '제8회 남산 한국의 맛축제'가 펼쳐졌다.

'남산 한국의 맛축제'는 ▴명인관 ▴K-디저트관 ▴브랜드관 ▴푸드트럭 ▴팔도주전부리관 ▴아트마켓으로 구성되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축제로, 현장에서의 모든 거래는 엽전(쿠폰)을 이용했다.

'남산골한옥마을' 주변에서 펼쳐진 '남산 한국의 맛축제' ⓒ김미선

'남산 한국의 맛축제'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렸다. ⓒ김미선

세대를 넘고,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의 전통 디저트부터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제주도 등 팔도의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이었다.

대한민국 대표 명인들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명인관 부스에서는 엄선된 재료와 정성으로 요리 명장들의 특별한 레시피가 담긴 최고의 맛을 제공하고 있었다.

청류정 주변으로는 공예품, 생활용품 등의 아트마켓 부스가 마련되었다.

요리 명인의 특별한 음식을 만날 수 있는 '남산 한국의 맛축제' 명인관 부스 ⓒ김미선

명인의 궁중떡볶이 ⓒ김미선

남산타워가 바라다 보이는 팔도주전부리관 ⓒ김미선

지글지글 바삭하게 금산 인삼이 튀겨지고 있다. ⓒ김미선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청류정 앞쪽으로 아트마켓이 펼쳐졌다. ⓒ김미선

관어정 앞에서는 행사 기간 중 오후 12시, 2시, 4시에 클라리넷, 바이올린, 가야금, 해금 등의 음악 소리가 울려 퍼졌다. 관어지의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가 청량했다. 야외 테이블에 앉은 시민들은 음식을 음미하고,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을 보냈다.

관어정 앞에서의 대금 연주는 귀를 호강시켰다. ⓒ김미선

아름다운 소리의 향연을 느낄 수 있었던 가야금 연주가 축제 현장에 울려퍼진다. ⓒ김미선

10월 12일 오후 4시, 남산 한국의 맛축제 개막공연으로 천우각 앞에서는 가야금, 플룻, 첼로, 대금으로 퓨전앙상블 공연이 시작되었다. 전통음악, K-POP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국적인 감성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13일에는 '장애인인식개선캠페인'으로 함께 걷는 음악회, 태권도 공연이 펼쳐지고, 14일에는 전통가옥 내에서 전통혼례도 진행됐다. 15일에는 한국의 맛과 K-디저트 등 다채로운 한국의 맛을 주제로 한 청년셰프들의 글로벌요리경연대회 ‘K-FOOD CONTEST 2023’이 펼쳐졌다.

'남산 한국의 맛축제' 개막공연으로 펼쳐진 퓨전 앙상블 공연 ⓒ김미선

k-디저트관에서 다양한 디저트를 소개했다. ⓒ김미선

k-디저트관에는 다양한 꽃차도 준비되었다. ⓒ김미선

다채로운 문화 공연으로 아름다운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사진 인증 이벤트, 인생네컷 촬영 등 여러가지 이벤트와 부대행사로 막걸리 칵테일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가을 정취와 어우러진 음식의 향연으로 K-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축제였다.

'남산 한국의 맛축제'에서 진행된 다양한 이벤트 ⓒ김미선

'서울남산국악당' 앞에 설치된 인생네컷 이벤트 코너 ⓒ김미선

축제가 아니어도 남산골한옥마을의 즐길 거리는 가득하다.

금~일요일 전통체험을 위해 운영하는 '취미공작소'를 통해 대나무를 활용한 직궁, 만곡궁, 고구려활을 만들어보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여원을 기원하는 소중한 의미를 지닌 전통 등(燈)을 만들기도 한다. 한지공예, 매듭공예 등 체험으로 또 다른 한옥의 멋을 느끼게 된다.

한복을 입고 전통가옥을 거닐면서 고즈넉한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 '취미공작소'를 운영한다. ⓒ김미선

'남산골한옥마을' 마당에서 투호 등의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김미선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공예관'에서는 <손 끝의 예술, 종이로 일상을 엮다> ‘지승공예(紙繩工藝)’ 전시가 11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예로부터 헐어 못 쓰게 된 한지를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이를 꼬아 엮어 생활에 필요한 용품을 만들어 썼다고 한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공예관'에서는 ‘지승공예(紙繩工藝)’ 전시인 <손 끝의 예술, 종이로 일상을 엮다> 전도 볼 수 있다. ⓒ김미선

못 쓰게 된 한지를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이를 꼬아 엮어 그릇 등 생활에 필요한 용품을 만들어 썼다고 한다. ⓒ김미선

'남산 한국의 맛축제'는 우선 눈을 호강시키고, 맛있는 음식으로 입은 달콤하게 하고, 음악까지 곁들여 귀를 흥겹게 만드는 가을의 대표적인 음식문화축제다. 가을을 맞아 낙엽이 떨어지고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인 장소다.

도심 속 특별한 공간에서 계곡을 만나고, 연못과 정자에서 유유자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남산골한옥마을. 한옥 다섯 채, 서울남산국악당, 전통정원, 서울천년타임캡술광장 등으로 구성되어, 전통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 넣어 동시대의 살아있는 문화를 제시함으로써 전통문화예술의 진면목을 찾아가는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전통문화관광해설도 진행하고 있으니 문의(02-2264-4412) 후 이용해도 좋겠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관이다.

계곡 옆에 있어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 천우각과 청학지가 가을로 물들어 간다. ⓒ김미선

제8회 남산 한국의 맛축제

○ 기간 : 2023. 10. 12 ~10. 15
○ 장소 : 남산골한옥마을
○ 주제 : K-디저트, 세대를 넘고 세계로
○ 내용 : 명인 요리, 대한민국 대표 디저트, 팔도 특산물 장마당, 전통문화 체험, 각종 이벤트와 공연, 요리 경연대회 등
○ 누리집
○ 문의 : 02-2000-5806

남산골한옥마을

○ 위치 : 서울 중구 퇴계로34길 28
○ 교통 :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 도보 3분
○ 운영시간 : 하절기(4~10월) 9:00~21:00 / 동절기(11~3월) 9:00~20: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
○ 입장료 : 무료
○ 남산골한옥마을·서울남산국악당 누리집
○ 문의 : 02-6358-5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