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대신 눈꽃이 핀 서울숲, 진짜 꽃이 보고싶다면?

시민기자 김미정

발행일 2025.03.21. 13:00

수정일 2025.03.21. 13:22

조회 4,870

서울숲 곤충식물원 단장 후 재개방…5월 나비정원까지
봄눈 내린 서울숲, 꽃을 찾아 곤충식물원으로! ©김미정

눈 내린 서울숲…꽃이 보고 싶어 찾은 곤충식물원

3월 중순, 따뜻한 봄이 오나 싶더니 서울에 갑작스럽게 함박눈이 내렸다. 3월의 서울숲은 목련도, 벚꽃도 아닌 새하얀 눈꽃이 피어 있었다. 마치 한겨울로 돌아간 듯한 풍경 속에서 봄기운을 찾아보려 했지만 겨우 올라온 산수유 꽃망울조차 눈으로 덮여 아직 봄의 기운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진짜 꽃을 보고 싶어 발길을 돌린 곳은 서울숲 곤충식물원. 지난 1월, 20년 만에 새롭게 단장한 후 재개방한 곳으로 친구, 연인, 가족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다. 따뜻한 실내에서 다양한 생물을 만나 볼 수 있어 서울숲을 찾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다.

곤충식물원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한 공기와 촉촉한 흙냄새가 겨울 같은 서울숲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형형색색의 꽃들과 초록 잎의 나무들이 온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바나나, 파파야, 선인장 같은 이국적인 열대식물도 볼 수 있다.

곤충식물원에서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곤충들과 어류, 육지거북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세계의 곤충 표본이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꽃샘추위로 아직은 이른 서울숲의 봄 풍경. 하지만 곤충식물원에서 한발 앞선 봄을 만난 덕분에 기분 좋은 산책이 되었다. 서울숲을 찾았다가 아직 피지 않은 꽃에 아쉬움을 느낀다면, 곤충식물원으로 향해보자. 사계절 내내 푸른 식물과 다채로운 꽃이 기다리고 있어 언제 찾아도 자연의 생명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5월 1일부터는 곤충식물원 옆 나비정원도 단장 후 재개방한다니 함께 관람하면 더욱 좋겠다.

서울숲 곤충식물원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685-715, 서울숲역 4번 출구에서 641m
○ 이용시간
- 하절기(3월~10월 10:00~17:00 입장마감 16:30)
- 동절기(11월~2월 10:00~16:00 입장마감 15:3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이용요금 : 무료
누리집
○ 문의 : 02-460-2905

시민기자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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