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미술관이지! 국립현대미술관서 아름다움에 담뿍 젖어보자
발행일 2025.03.25. 10:21
‘서울의 봄’은 특별했던 어느 해의 계절이나 영화 제목에 갇힌 말이 아니다. 어느 해나 서울의 봄은 특별하고 새로웠으며 힘차고 아름다웠다. 올봄도 그렇다. 봄이면 생명 가진 것들마다 동면의 뒤끝에서 푸르고 연하게 피어나고, 무생물은 한결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너그러워진다. 그렇게 아름다움의 채도가 높아갈 무렵 우리 감각의 떨림판이 섬세해지고 감동의 그릇도 넓고 깊어진다. 창을 열어 묵은 먼지를 떨어내고 집안 곳곳에 봄기운을 맞아들이듯, 기지개로 가슴을 넓혀 새 숨을 들여 채우듯 새봄에는 우리 안에 아름다움을 한껏 채워보자.
올봄에는 미술관을 찾자. 그곳엔 우리 생각과 걸음이 미치지 못한 곳에서 작가들이 길어 올린 아름다움이 충만하고, 그 아름다움은 이제 막 캐어낸 봄나물처럼 싱그럽고 향기롭다. 복되게도 서울에는 훌륭한 미술관이 많다. 곳곳에서 국립과 시립, 구립 그리고 사설 미술관과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의 유일한 국립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의 봄 전시를 소개한다.
올봄에는 미술관을 찾자. 그곳엔 우리 생각과 걸음이 미치지 못한 곳에서 작가들이 길어 올린 아름다움이 충만하고, 그 아름다움은 이제 막 캐어낸 봄나물처럼 싱그럽고 향기롭다. 복되게도 서울에는 훌륭한 미술관이 많다. 곳곳에서 국립과 시립, 구립 그리고 사설 미술관과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의 유일한 국립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의 봄 전시를 소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외부 전경 Ⓒ 장승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내부 백남준의 <다다익선> Ⓒ 장승철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외부 전경 Ⓒ 장승철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내부 Ⓒ 장승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외부 전경 Ⓒ 장승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내부 Ⓒ 장승철
우리나라에는 근대미술관이 따로 없다. 그래서 국립현대미술관이 근대와 현대미술 작품을 함께 다루며 근현대미술관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 1969년에 개관해 몇 곳을 옮겨 다니다가 지금은 과천관과 덕수궁관, 서울관 그리고 청주관으로 나뉘어 분관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덕수궁 석조전 서관에 자리한 덕수궁관에서는 근대미술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고, 2013년 옛 기무사 터에 세워진 서울관에서는 현대와 동시대 미술작품 위주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공원 안에 있는 과천관에서는 시대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주위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전시를 마련해 가족과 연인 등 관람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 전시와 운영계획을 보니 그 역할을 실효성 있게 확대하고 이용자를 더욱 반갑게 맞아들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무엇보다도 서울관과 과천관에 상설전을 다시 열어 국가대표 소장품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한 점이 두드러진다.
덕수궁 석조전 서관에 자리한 덕수궁관에서는 근대미술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고, 2013년 옛 기무사 터에 세워진 서울관에서는 현대와 동시대 미술작품 위주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공원 안에 있는 과천관에서는 시대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주위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전시를 마련해 가족과 연인 등 관람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 전시와 운영계획을 보니 그 역할을 실효성 있게 확대하고 이용자를 더욱 반갑게 맞아들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무엇보다도 서울관과 과천관에 상설전을 다시 열어 국가대표 소장품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한 점이 두드러진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뒷뜰의 MMCA 로고 Ⓒ 장승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봄맞이 전시
서울관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시 <이강소: 風來水面時 풍래수면>를 만날 수 있다. 한국의 주요 실험 미술운동을 꿰뚫은 이강소의 60여 년 작품 세계를 새롭게 조망하는 전시로 회화와 조각, 설치, 판화,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한 작가의 예술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벽에 크게 걸린 대작 회화마다 봄을 닮은 듯 힘찬 일필휘지의 붓질로 변화와 생동감과 생명력을 담아내고 있다. 전시는 4월 13일까지이다.
이와 함께 <창작의 순간-예술가의 작업실>전이 2월 14일부터 5월 24일까지 봄을 관통해 열린다. 이 전시는 작가들이 작품을 창조하는 과정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순간들을 담아낸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어서 그동안 작가가 창조한 작품을 감상하는 데만 익숙한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전시 기간에 모두 다섯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상영 일정은 <피카소의 비밀>(2월 21일 14:00), <알토>(3월 7일 14:00), <안젤름>(4월 4일 14:00), <수퍼 에이트 시절>(4월 25일 14:00), <백남준:달은 가장 오래된 TV>(5월 23일 14:00) 등이다.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이 동시대 시각예술의 확정성을 위한 공모사업으로 이어오고 있는 다섯 번째 <프로젝트 해시태그> 전시가 4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서울관이 올봄에 새로 시작하는 전시로는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공동주최로 마련하는 론 뮤익의 아시아 첫 회고전 <론 뮤익>이 4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리고, 신체 다양성을 장애와 노년, 돌봄의 시각으로 조명하는 기획 전시 <기울인 몸들: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가 5월 16일부터 7월 20일까지 열린다.
그리고 1960년대에서 2010년대에 이르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80여 점을 선별해 상시로 전시하는 상설전 <한국현대미술>이 올해 새로 마련되어 5월 1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 참여 작가는 김수자, 김환기, 박서보 등 80여 명이다.
이와 함께 <창작의 순간-예술가의 작업실>전이 2월 14일부터 5월 24일까지 봄을 관통해 열린다. 이 전시는 작가들이 작품을 창조하는 과정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순간들을 담아낸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어서 그동안 작가가 창조한 작품을 감상하는 데만 익숙한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전시 기간에 모두 다섯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상영 일정은 <피카소의 비밀>(2월 21일 14:00), <알토>(3월 7일 14:00), <안젤름>(4월 4일 14:00), <수퍼 에이트 시절>(4월 25일 14:00), <백남준:달은 가장 오래된 TV>(5월 23일 14:00) 등이다.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이 동시대 시각예술의 확정성을 위한 공모사업으로 이어오고 있는 다섯 번째 <프로젝트 해시태그> 전시가 4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서울관이 올봄에 새로 시작하는 전시로는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공동주최로 마련하는 론 뮤익의 아시아 첫 회고전 <론 뮤익>이 4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리고, 신체 다양성을 장애와 노년, 돌봄의 시각으로 조명하는 기획 전시 <기울인 몸들: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가 5월 16일부터 7월 20일까지 열린다.
그리고 1960년대에서 2010년대에 이르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80여 점을 선별해 상시로 전시하는 상설전 <한국현대미술>이 올해 새로 마련되어 5월 1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 참여 작가는 김수자, 김환기, 박서보 등 80여 명이다.

과천관의 <MMCA 뉴미디어 소장품전-아더랜드>전에서는 생명력 넘치는 자연을 담아낸 뉴미디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봄맞이 전시
지금 과천관에서는 지난해 11월에 시작한 <한국 현대 도자공예: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로운>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역동적인 한국 현대 도자공예의 다채로운 모습을 조명하고 있는데 전시 마감은 5월 6일이다. 우리 민족의 미의식을 대표하는 도자공예가 전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현대 사회 속에서 어떻게 그 역할을 이어왔는지를 잘 보여주는 전시이다.
이와 함께 <MMCA 뉴미디어 소장품전-아더랜드>전을 4월 23일까지 계속한다. 최근 5년 이내에 기증받은 국제적인 뉴미디어 작가인 더그 에이트킨, 에이샤-리사 아틸라, 제니퍼 스타인캠프 등 세 사람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는데, 공통으로 생명력 넘치는 자연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어 이 계절에 즐겁게 만날 수 있다.
과천관이 새로 시작하는 봄 전시로 먼저 4월 24일 시작하는 <젊은 모색 2025>를 눈여겨 볼만하다. <젊은 모색>은 1981년에 시작한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적인 정례 전시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모두 15인/팀의 신진작가들이 참여하며, 다양한 매체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신작을 통해 동시대 한국미술의 경향과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히 올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 가운데 소장품 상설전이 재개되는 점이 반갑다. 시기별로 나누어 모두 세 개의 상설전이 시차를 두고 관을 나누어 열리는데, MMCA 상설전 <한국미술 1900-1960>이 5월 1일 문을 열어 190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한국 근대 시기의 주요 흐름과 대표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기창, 박래현, 박수근, 안중식, 오지호, 이상범, 이중섭, 장우성, 장욱진, 정찬영 등 70여 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그리고 1960년대에서 1980년대 후반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과 대표작가를 선보이는 MMCA 상설전 <한국미술 1960-1990>이 6월 26일부터 2층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김환기, 민정기, 박생광, 박서보, 서세옥, 서승원, 유영국, 윤형근, 이성자, 이숙자, 최욱경 등 90여 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위에 적은 대로 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은 5월부터 서울관에서 만날 수 있다. 그밖에 해외 뉴미디어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 MMCA 소장품 <아더랜드 Ⅱ: 와엘 샤키, 아크람 자타리>는 5월 20일 시작한다.
이와 함께 <MMCA 뉴미디어 소장품전-아더랜드>전을 4월 23일까지 계속한다. 최근 5년 이내에 기증받은 국제적인 뉴미디어 작가인 더그 에이트킨, 에이샤-리사 아틸라, 제니퍼 스타인캠프 등 세 사람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는데, 공통으로 생명력 넘치는 자연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어 이 계절에 즐겁게 만날 수 있다.
과천관이 새로 시작하는 봄 전시로 먼저 4월 24일 시작하는 <젊은 모색 2025>를 눈여겨 볼만하다. <젊은 모색>은 1981년에 시작한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적인 정례 전시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모두 15인/팀의 신진작가들이 참여하며, 다양한 매체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신작을 통해 동시대 한국미술의 경향과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히 올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 가운데 소장품 상설전이 재개되는 점이 반갑다. 시기별로 나누어 모두 세 개의 상설전이 시차를 두고 관을 나누어 열리는데, MMCA 상설전 <한국미술 1900-1960>이 5월 1일 문을 열어 190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한국 근대 시기의 주요 흐름과 대표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기창, 박래현, 박수근, 안중식, 오지호, 이상범, 이중섭, 장우성, 장욱진, 정찬영 등 70여 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그리고 1960년대에서 1980년대 후반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과 대표작가를 선보이는 MMCA 상설전 <한국미술 1960-1990>이 6월 26일부터 2층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김환기, 민정기, 박생광, 박서보, 서세옥, 서승원, 유영국, 윤형근, 이성자, 이숙자, 최욱경 등 90여 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위에 적은 대로 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은 5월부터 서울관에서 만날 수 있다. 그밖에 해외 뉴미디어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 MMCA 소장품 <아더랜드 Ⅱ: 와엘 샤키, 아크람 자타리>는 5월 20일 시작한다.

덕수궁관에서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초현실주의 경향의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을 4월 17일 시작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봄맞이 전시
한 번에 하나의 전시만 진행하는 덕수궁관에서는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초현실주의 경향의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을 4월 17일 시작한다. 두 번째 ‘근대미술가의 재발견’시리즈로, 지금까지 한국 미술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초현실주의 경향의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이 전시에서는 그동안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변두리 미술로 여겨지던 초현실주의가 한국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살펴보고, 한국적 초현실주의의 다양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송혜수, 임응식, 박영선, 김영환, 신영헌, 황규백, 김종하. 박광호 작가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전시에서는 그동안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변두리 미술로 여겨지던 초현실주의가 한국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살펴보고, 한국적 초현실주의의 다양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송혜수, 임응식, 박영선, 김영환, 신영헌, 황규백, 김종하. 박광호 작가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눈이 녹으면 봄이 와요. 소장품으로 만나는 봄'이라는 제목의 뉴스레터에서 장우성, 이중섭 등 아홉 작가의 봄빛 가득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MMCA 누리집에서 받아 드는 봄빛 가득한 편지
미술관을 직접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은 봄빛 그림 편지를 누리집에 올려두었다. '눈이 녹으면 봄이 와요. 소장품으로 만나는 봄'이라는 제목의 뉴스레터를 열면 봄처럼 아름다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누리집을 찾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장우성의 <도원>, 황규백의 <나무와 가면>, 이중섭의 <꽃나무와 아이들>, 김형근의 <안개꽃>, 도상봉의 <개나리>, 이동훈의 <효자리 살구꽃>, 정진철의 <호접진>, 이병학의 <꽃>, 김종학의 <숲> 등 아홉 편을 간단한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니 꼭 일람하기를 권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관람객이 전시와 작품을 잘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전문자원봉사자 도슨트를 통해 양질의 전시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 장승철
전시 관람에 도움이 되는 필수 정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과 덕수궁관, 청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고 서울관은 설날과 추석에 휴관이다. 그리고 네 관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며, 서울관과 덕수궁관은 수요일과 토요일에 9시까지 야간 개장하는데 오후 6시부터는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기본적으로 상설전은 무료이고 기획전은 유료인데 전시마다 다르다. 만 24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 학부 대학생이 무료 관람할 수 있고, 그 밖의 무료와 할인 대상자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국립현대미술관은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공감에 이르도록 전시마다 전문자원봉사자 도슨트를 통해 양질의 전시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해설은 정오부터 네 시까지 전시실마다 다른 시간에 도슨트 해설을 진행하고, 오전 11시에는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예약제 수시해설을 운용한다. 그밖에 오전 시간에 ‘모두를 위한 전시해설’로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느린 학습자를 위한 전시해설도 진행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속 도슨트는 연중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해설할 전시를 선정하는데 이때 담당 요일과 시간도 함께 정한다. 즉 도슨트 한 사람이 전시 기간 일정한 요일과 시간에 반복 해설하는 것이다. 그렇게 담당 전시와 시간이 정해지면 미리 전시와 작가, 작품을 깊이 있게 조사하고 연구해 스크립트를 작성한다. 그리고 시연을 통해 해설을 준비한다. 해설 시간은 50분 내외이며 도슨트는 그 시간에 담아낼 내용을 나름대로 구성하므로 도슨트마다 다루는 내용과 형식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전시를 더욱 잘 이해하려면 몇몇 다른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라고 권하기도 한다. 관별 전시별 전시해설 일정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국립현대미술관은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공감에 이르도록 전시마다 전문자원봉사자 도슨트를 통해 양질의 전시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해설은 정오부터 네 시까지 전시실마다 다른 시간에 도슨트 해설을 진행하고, 오전 11시에는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예약제 수시해설을 운용한다. 그밖에 오전 시간에 ‘모두를 위한 전시해설’로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느린 학습자를 위한 전시해설도 진행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속 도슨트는 연중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해설할 전시를 선정하는데 이때 담당 요일과 시간도 함께 정한다. 즉 도슨트 한 사람이 전시 기간 일정한 요일과 시간에 반복 해설하는 것이다. 그렇게 담당 전시와 시간이 정해지면 미리 전시와 작가, 작품을 깊이 있게 조사하고 연구해 스크립트를 작성한다. 그리고 시연을 통해 해설을 준비한다. 해설 시간은 50분 내외이며 도슨트는 그 시간에 담아낼 내용을 나름대로 구성하므로 도슨트마다 다루는 내용과 형식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전시를 더욱 잘 이해하려면 몇몇 다른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라고 권하기도 한다. 관별 전시별 전시해설 일정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천관 야외조각장에 봄빛이 가득하다. Ⓒ 장승철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고 했다. 좋지 않은 것을 가까이하면 더불어 그렇게 된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지만 수묵화를 다루거나 감상하는 이라면 먹빛이 가슴에 아름답게 스며드는 감동을 이르는 말로도 여김직하다. 어디 먹뿐이겠는가? 미술작품이 담고 있는 온갖 아름다움도 가까이하는 사람 모두를 아름답게 물들이리라 믿는다. 올봄엔 그렇게 미술관에서 아름다움에 담뿍 젖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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