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서 고대도시 전시부터 독서까지 완벽하게 즐기기!

시민기자 백승훈

발행일 2025.03.24. 13:00

수정일 2025.03.24. 16:52

조회 3,144

히타이트 제국의 문화유산을 탐험하자!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국제교류전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이 3월 8일부터 6월 8일까지 열린다. 고대 문명에 대한 흥미로운 탐험을 제공하는 이번 전시는 튀르키예공화국 문화관광부와 여러 기관의 협력으로 이루어져, 기원전 17세기부터 12세기까지의 히타이트 제국의 문화유산을 다채롭게 소개한다.

전시의 입구인 ‘사자의 문’에 들어서면, 고대 도시와 성곽을 재현한 영상이 펼쳐지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히타이트 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백제의 청동기 문화와 비교하는 영상이 매우 흥미로웠다. 저 멀리 떨어진 고대의 두 국가가 청동기라는 매개체로 하나가 되는 모습은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왔다.

본관 전시는 네 개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주제는 히타이트 제국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1부 ‘최강의 군대를 가진 나라’에서는 히타이트의 뛰어난 금속 기술로 제작된 무기와 이집트와의 카데시 전투 및 평화조약 체결 과정을 소개하며, 2부 ‘두 개의 문자를 사용한 나라’에서는 히타이트인들이 사용한 상형문자와 쐐기 문자 기록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히타이트 전쟁의 역사와 군사적 전략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었고, 고대 히타이트인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전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3부와 4부에서는 히타이트인들의 일상생활과 종교적 관용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었는데, 이러한 유물들을 관람하면서 고대 히타이트인들의 삶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오는 4월 18일에 열리는 학술대회는 히타이트 유적의 발굴 조사 성과와 백제 유적 조사 최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한다. 고대 문명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이 될 이번 학술대회는 시민들에게 더 많은 지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고대 문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히타이트와 백제, 두 동서양 고대 문명 간의 연결 고리를 발견하고 다양한 세계 문명을 흥미롭게 접하는 좀처럼 얻기 힘든 기회였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인류의 고대 문화유산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열렸으면 한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최되는 국제교류전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백승훈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최되는 국제교류전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백승훈
입구 ‘사자의 문’에 들어서면, 고대 히트이트로 향하는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백승훈
입구 ‘사자의 문’에 들어서면, 고대 히트이트로 향하는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백승훈
히타이트의 청동기 문화와 백제의 청동기 문화를 비교, 설명해 주는 해설 시간이 유익했다. ©백승훈
히타이트의 청동기 문화와 백제의 청동기 문화를 비교, 설명해 주는 해설 시간이 유익했다. ©백승훈
고대 도시와 성곽을 재현한 영상이 펼쳐져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하다. ©백승훈
고대 도시와 성곽을 재현한 영상이 펼쳐져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하다. ©백승훈
히타이트의 제사 행사에 쓰였던 청동기 제기들 ©백승훈
히타이트의 제사 행사에 쓰였던 청동기 제기들 ©백승훈
히타이트의 쐐기 문자가 새겨진 거대 석벽의 탁본 모형 ©백승훈
히타이트의 쐐기 문자가 새겨진 거대 석벽의 탁본 모형 ©백승훈
히타이트 문명이 전쟁에서 사용한 다양한 화살촉 ©백승훈
히타이트 문명이 전쟁에서 사용한 다양한 화살촉 ©백승훈
마차를 타고 싸웠던 고대 히타이트 전사들의 모형 옆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백승훈
마차를 타고 싸웠던 고대 히타이트 전사들의 모형 옆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백승훈
히타이트인들의 일상생활과 종교적 관용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었다. ©백승훈
히타이트인들의 일상생활과 종교적 관용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었다. ©백승훈
히타이트의 다양한 토기들은 백제의 토기들과 비슷한 모습이어서 더욱 신기했다. ©백승훈
히타이트의 다양한 토기들은 백제의 토기들과 비슷한 모습이어서 더욱 신기했다. ©백승훈
다양한 제기와 건물 장식들을 통해 목축과 농경이 발달한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다. ©백승훈
다양한 제기와 건물 장식들을 통해 목축과 농경이 발달한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다. ©백승훈
수많은 토기들의 모양이 우리의 빗살무늬 토기나 미송리식 토기와 흡사한 모습이다. ©백승훈
수많은 토기들의 모양이 우리의 빗살무늬 토기나 미송리식 토기와 흡사한 모습이다. ©백승훈
양쪽의 손잡이와 넓은 주둥이는 고조선의 유물과의 공통점을 보여준다. ©백승훈
양쪽의 손잡이와 넓은 주둥이는 고조선의 유물과의 공통점을 보여준다. ©백승훈
  • 히타이트에서 쓰였던 다양한 문양의 상징을 직접 도장 찍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백승훈
    히타이트에서 쓰였던 다양한 문양의 상징을 직접 도장 찍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백승훈
  • 히타이트에서 쓰였던 다양한 문양의 상징들이 설명과 함께 나열되어 있다. ©백승훈
    히타이트에서 쓰였던 다양한 문양의 상징들이 설명과 함께 나열되어 있다. ©백승훈
  • 히타이트에서 쓰였던 다양한 문양의 상징을 직접 도장 찍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백승훈
  • 히타이트에서 쓰였던 다양한 문양의 상징들이 설명과 함께 나열되어 있다. ©백승훈

한성백제박물관, ‘책읽는 박물관’으로 변신

한성백제박물관이 ‘책읽는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시민들이 책을 가까이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번 변화는 박물관 곳곳의 독서 환경을 개선하고, 관내 도서 대출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직접 가보니 깔끔한 흰색 벽 사이로 다양한 종류의 도서들이 비치되어 있었고, 독서 거치대와 충전기가 마련되어 있어 편리함을 더한 모습이었다.

한성백제박물관 지하 2층에 위치한 ‘정보자료실’‘박물관 속 도서관’으로 운영 방식이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특히 금요일에는 ‘서울 문화의 밤’ 행사와 연계하여 밤 9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문화와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보자료실의 도서 대출 범위도 대폭 확대된다. 이제는 자료실 안에서만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박물관의 다양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도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변화는 박물관이 시민들과 소통하고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물관을 방문한 시민들은 전시를 관람한 후, 편안한 공간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앞으로도 박물관이 시민들과 함께 성장하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풍성한 문화유산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한성백제박물관이 시민들이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책읽는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백승훈
한성백제박물관이 시민들이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책읽는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백승훈
한성백제박물관 정보자료실은 6만 6,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한 곳이다. ©백승훈
한성백제박물관 정보자료실은 6만 6,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한 곳이다. ©백승훈
다양한 오디오북과 CD롬도 대출 가능하다. ©백승훈
다양한 오디오북과 CD롬도 대출 가능하다. ©백승훈
독서 거치대와 충전기가 비치되어 편리함을 더한 모습이다. ©백승훈
독서 거치대와 충전기가 비치되어 편리함을 더한 모습이다. ©백승훈
 2층 정보자료실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백승훈
2층 정보자료실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백승훈
2층에도 다양한 서적들이 비치되어 있으며 조용한 환경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백승훈
2층에도 다양한 서적들이 비치되어 있으며 조용한 환경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백승훈
초봄의 쌀쌀한 날씨에도 성큼 찾아온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백승훈
초봄의 쌀쌀한 날씨에도 성큼 찾아온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백승훈

한성백제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71(올림픽공원 내)
○ 교통 : 지하철 9호선 한성백제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6분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9:00, 단, 매주 금요일 21:00까지 야간 개관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누리집
○ 문의 : 02-2152-5800

한성백제박물관 국제교류전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 기간 : 2025년 3월 8일부터 6월 8일까지
○ 장소 :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9:00, 단, 매주 금요일 21:00까지 야간 개관
○ 휴무 :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누리집
○ 문의 : 02-2152-5915

시민기자 백승훈

환경 문제와 지역 사회의 문화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서울시의 목소리를 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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