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지루하다? 블록 장난감으로 만나는 독립영웅들

시민기자 황빈

발행일 2025.03.13. 16:44

수정일 2025.03.13. 16:47

조회 1,181

'장난감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브릭아트·동영상 전시…오는 7월까지
독립 영웅들의 모습을 블록 장난감으로 표현한 전시가 진행 중이다. ©황빈
종로구 북촌 서울정독도서관 내의 서울교육박물관에서는 오는 7월 31일까지 ‘장난감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삼일절 106주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아이들에게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브릭아트 작품동영상 등을 활용해 전시하고 있다.

전시장 한쪽 벽면에는 ‘3.1 독립선언서’가 블록 장난감 글자로 적혀 있어 어린 자녀와 힘께 흥미롭게 역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또 스스로 블록 장난감을 조립하며 하고 싶은 말이나 ‘대한 독립 만세’ 등 문구를 표현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도 사진과 동영상으로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브릭아트 작품도 훌륭하지만 동영상을 특수 제작하는 과정도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만드는 과정을 소개할 수도 있다.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당시 총성이 귓가를 울리는 듯하고 유관순 열사의 만세 소리는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어린이는 우리의 내일이며 소망이다. 나라의 앞날을 짊어질 한국인으로, 인류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세계인으로 자라야 한다." ‘어린이 헌장’에 나와 있는 말처럼 미래의 주인인 어린이들이 우리 선조가 나라를 찾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으며 희생했는지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보고 체험을 통해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는 시간이 되었음 좋겠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세 시위에 참여한 유관순 열사, 1909년 만주 하얼빈역에서 대한의 독립 주권을 침탈한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사살한 안중근 의사, 임시정부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신 안창호 선생, 봉오동 전투를 이끄신 홍범도 장군의 모습을 재현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공군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여사를 비롯해 김란사 여성 대표 독립운동가, 일왕에게 수류탄을 투척한 이봉창 의사,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게 되는 데 이바지한 윤봉길 의사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이들이 독립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희생되었는지 배우고 독립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어른들에게도 나라 사랑 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길 바란다.
3.1 독립만세운동과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블록 장난감으로 재현했다. ©황빈
3.1 독립만세운동과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블록 장난감으로 재현했다. ©황빈
대한민부 임시정부 청년독립운동가들과 함께 정무를 시작한 모습을 재현하다. ©황빈
대한민부 임시정부 청년독립운동가들과 함께 정무를 시작한 모습을 재현하다. ©황빈
윤봉길의 홍커우 의거 전 김구와 윤봉길의 기념사진을 재현했다. ©황빈
윤봉길의 홍커우 의거 전 김구와 윤봉길의 기념사진을 재현했다. ©황빈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 <장난감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 기간 : 2024년 8월 13일~2025년 7월 31일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48 정독도서관 내 서울교육박물관
○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00~18:00, 주말 09:00~17:00
○ 휴무 : 매월 첫째‧셋째 주 수요일, 법정공휴일
누리집
○ 문의 : 02-2011-5782

시민기자 황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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