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리더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다…'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

시민기자 이정임

발행일 2025.03.12. 16:13

수정일 2025.03.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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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서 빵과 장미로 전하는 메시지 ©이정임
2025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이 올해로 117주년을 맞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3월 6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여성플라자와 서울가족플라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7일 ‘서울 여성의 새로운 길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메인 행사는 팝페라팀 듀에토의 축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후 사회를 맡은 김혜민 전 YTN 라디오 PD의 진행 아래, 서울을 대표하는 여성 리더들이 토크쇼 ‘스마트우먼 Talk’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갔다. 한젬마(아트젬마㈜ 대표), 박정숙(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김진주(사회교육 플랫폼 매너스 대표), 이다랑(사단법인 더나일 이사장)이 자리했으며, 각자의 경험과 비전을 청중과 공유했다.

이다랑 이사장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부모들이 아이를 낳기를 망설이는 이유로 ‘불안’을 꼽았다. 특히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과 환경 부족이 가장 큰 원인임을 설문 조사 결과로 제시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젬마 대표는 본인의 개인적인 경험을 예로 들며,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며 겪었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출산 직전까지 일을 마치고 산후조리원에서도 회의와 요가를 병행해야 했던 그의 이야기는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청중들 역시 직장보다 육아가 더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으며 육아 부담의 현실을 인정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있어 사회적 지원의 중요성과 육아와 일의 병행 어려움을 공감하며, 여성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이 자리에서 ‘스마트우먼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는 여성들이 서로를 지지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첫걸음으로 평가되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닌, 여성의 권리와 생존 그리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로 기억될 것이다. 117년 전 여성들은 빵과 장미에 빗대 생존과 존엄을 외쳤다. 빵과 장미라는 상징은 여성 노동자들의 과거 투쟁을 되새기는 동시에, 오늘날 여성들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극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서울시는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경우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으니 활용하기를 바란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가 열린 서울여성플라자 ©이정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가 열린 서울여성플라자 ©이정임
다과로 준비된 빵은 생존과 노동 환경 개선, 장미는 노동조합 결성과 참정권을 의미한다. ©이정임
다과로 준비된 빵은 생존과 노동 환경 개선, 장미는 노동조합 결성과 참정권을 의미한다. ©이정임
서울을 대표하는 여성 리더 다섯 명에게 이야기를 듣다. ©이정임
서울을 대표하는 여성 리더 다섯 명에게 이야기를 듣다. ©이정임
‘서울 여성의 새로운 길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정임
‘서울 여성의 새로운 길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정임
서울을 대표하는 여성 리더들이 토크쇼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정임
서울을 대표하는 여성 리더들이 토크쇼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정임

시민기자 이정임

청룡의해 부지런히 앞서가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서울정책을 발빠르게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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