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을 지나던 중 받은 비밀 미션, 나도 규제를 풀어볼까?

발행일 2025.03.06. 09:19

수정일 2025.03.06. 18:45

규제철폐를 위해 애써온 한 연구원이 남긴 편지가 전달되었다. ©안희진

잠실역 5번 출구를 지나던 중 하나의 미션 편지가 주어졌다!

3월의 첫날,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 석촌호수로 나들이를 가던 중 잠실역에서 평소 보지 못했던 의문의 장소를 발견했다. "스트레스를 날려준다는데 뭐지?" 하는 궁금증에 다가가자, 한 연구원으로부터 온 편지가 손에 주어졌다.

편지의 발신자는 몇 년간 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찾아내고 철폐하기 위해 애썼던 연구원이었다. 시민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규제철폐에 힘썼던 그는 현재 휴직 중이며, 남겨진 과제를 해결해 달라는 당부가 담겨 있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나머지 자연스럽게 이색 팝업스토어 ‘서울시 규제철폐연구소’ 안으로 들어섰다. ☞ [관련 기사] 스트레스 풀고 선물 받고! 잠실역에 이색 팝업스토어 오픈

팝업스토어 서울시 규제철폐연구소에서는 3가지의 규제철폐를 체험할 수 있다. ©안희진

3개의 게임을 클리어하고 규제 타파!

팝업스토어 서울시 규제철폐연구소에는 3개의 게임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첫 번째 게임은 ‘규제의 전환’이다. 키오스크를 활용한 카드 뒤집기를 통해 서울시에서 어떤 규제가 철폐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예컨대 서울형 키즈카페를 서울 시민만 이용할 수 있었던 규제를 철폐하여 서울로 출퇴근하는 가족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된 사례가 있다. 불필요한 기준을 완화한 사례들로, 직접 시민이 겪은 불편을 해결한 예시들을 상당히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었다.

가장 호기심을 자극했던 게임이었고, 이런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모여 제안되고 채택되었는지 그 과정도 궁금했다. (그 방법은 나중에 기념품을 보고 해소할 수 있었다.)

‘킹받게’ 하는 불필요한 규제들을 철폐해서 ‘힘받게’ 만드는 ‘규제의 전환’ 게임 ©안희진

두 번째는 스트레스 키워드가 적힌 두더지를 신나게 때리며 점수를 얻는 ‘규더지게임’, 세 번째는 상징적으로 규제를 깨부셔 보는 ‘주먹이 운다’ 펀치 게임으로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즐길 거리였다. 오랜만에 해보는 추억의 게임들 덕분에 스트레스도 확 날리고, 참여 기념으로 아기자기한 선물까지 챙겨 받았다.

막힌 규제를 확 뚫어줄 것 같은 비타민 음료 활력수 ©안희진

규제철폐의 염원을 담은 ‘규제풀면(서울라면)’과 ‘규제야 영원히 자장(서울짜장)’ ©안희진

서울, 우리의 상상대로 될 수 있다!

게임이 접목된 체험 공간을 나서며 서울에서 간혹 느꼈던 불합리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제안할 방법이 궁금해졌다. 기념품으로 받은 활력수의 QR코드를 통해 상상대로 서울이라는 누리집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시민 누구나 경제, 민생, 취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달라고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었다.

특히 4월 12일까지 제안을 해서 우수 10선에 선정되면 더 나은 서울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포상까지 받을 수 있다. 서울을 위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는 서울을 사랑하는 시민들이라면 적극 활용해 보자.

더 좋은 서울을 위한 아이디어가 제안되는 온라인 공간, 상상대로 서울 ©안희진

서울시 규제철폐연구소

○ 일시 : 2025년 2월 28일~3월 9일
○ 장소 : 지하철 2호선 잠실역 5번 출구 역사 내 GS25 편의점 옆
○ 시간 : 13:00~19:00(방문 인원에 따라 20시까지 연장 가능)

규제개혁신문고 100일 집중신고제

○ 신청기간 : 2025년 1월 24일~ 4월 12일
○ 신청대상 : 서울 시민 누구나
○ 신청분야
　- 경제·민생 : 창업·고용 및 영업활동 애로사항 등
　- 취업·일자리 : 취업 애로사항 등
　- 미래산업 : 신산업 활성화를 제약하는 애로사항 등
　- 시민복지 : 보육, 1인 가구, 어르신 복지 등 저해 사항
　- 일상생활 : 교통·주택·의료·환경 등 생활 속 불편사항 등
○ 포상내용 : 부상 각 10만원
　※ 참여 인원에 따라 포상 인원, 규모는 변동 가능
○ 신청방법 : 상상대로 서울 온라인 제안 등록
○ 문의 : 다산콜센터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