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도 안심하고 걸어요! 우리 동네 지키는 '범죄 예방 시스템'
발행일 2025.02.13. 21:00

어둡고 유동인구가 적은 골목을 지날 땐 걱정이 앞섰다. ©염지연
겨울이라 적어진 운동량을 늘리기 위해서 퇴근 후에 동네공원을 돌기 시작했다. 동네 인근에 공원들이 많아 가까운 곳부터 일부러 먼 곳까지 공원 도장 깨기를 해보았는데, 공원 산책까진 즐거웠지만 밤 시간대의 특성상 무서울 때도 있었다. 공원마다 많은 시민들이 다 같이 걷는 길도 있었고,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은 공원도 있었다. 특히나 사람들이 적은 골목을 지나갈 땐 걱정이 앞섰다. 치안범죄가 발생하는 소식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안전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것들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해졌다.

공원 진입로마다 선명하게 눈에 띄는 노란색의 CCTV를 먼저 찾을 수 있었다. ©염지연
공원에 들어서니 진입로마다 선명하게 눈에 띄는 노란색의 CCTV를 먼저 찾을 수 있었다. 일부러 멀리서부터 눈에 띄는 색상을 채택하고 밝게 빛나는 LED 조명함과 함께 비상상황 발생 시 언제나 신고 가능한 '경보벨'도 찾을 수 있었다. 한참을 걷다 보면 내 현재 위치를 바로 파악하기가 어려운데 '신고 위치 안내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고가 가능하다.
CCTV가 가장 안심할 수 있는 항목이다 보니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잘 촬영하고 있는 것뿐 아니라 실제 시스템에서 '통합관제시스템 고도화 사업'이 도입되어 경찰서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24시간 같이 연동되고 있다고 한다. 모니터링뿐 아니라 인파 밀집도, 안전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의 확보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CCTV가 가장 안심할 수 있는 항목이다 보니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잘 촬영하고 있는 것뿐 아니라 실제 시스템에서 '통합관제시스템 고도화 사업'이 도입되어 경찰서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24시간 같이 연동되고 있다고 한다. 모니터링뿐 아니라 인파 밀집도, 안전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의 확보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비상상황 발생 시 언제나 신고 가능한 '경보벨'을 찾을 수 있었다. ©염지연
이전에는 밤시간대에 공원을 이용하다 보면 술에 취한 사람을 종종 마주치게 되고, 고성방가나 시비를 걸어 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등 잦은 신고가 있었다. 그런 비상상황에 대처 가능한 신속대응시스템이 도입되었을 뿐만 아니라 순찰방식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 바로 '타겟팅 순찰'이다.
서울시 강동구에서 도입한 이 방안은 기존 순찰차 1대씩 일정 장소만 순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타겟으로 삼은 범죄 우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엔 순찰차 2~6대를 집중 배치하며 매일 2번씩 집중 순찰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집중과 선택은 무엇보다 예방 효과가 커서 범죄가 일어나는 상황 자체를 대비하며 거리를 걸으면서도 자주 보이는 순찰차에 더욱 안심하면서 걸을 수 있었다. 타켓팅의 실제 효과로 112 신고가 줄었고, 공원 사고가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서울시 강동구에서 도입한 이 방안은 기존 순찰차 1대씩 일정 장소만 순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타겟으로 삼은 범죄 우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엔 순찰차 2~6대를 집중 배치하며 매일 2번씩 집중 순찰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집중과 선택은 무엇보다 예방 효과가 커서 범죄가 일어나는 상황 자체를 대비하며 거리를 걸으면서도 자주 보이는 순찰차에 더욱 안심하면서 걸을 수 있었다. 타켓팅의 실제 효과로 112 신고가 줄었고, 공원 사고가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최근에는 경찰 전문 인력 배치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통해 다양한 방식이 도입되었다. 서울시 구역별로 주민들이 직접 순찰하는 자치대 외에도, 시선을 사로잡는 귀여운 순찰견도 나와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이외에도 공원에서 주로 활동하는 동호회에 '안전지킴이' 역할을 부여하여 새벽 시간대에도 산책과 동시에 순찰을 같이 하며 안전한 도심생활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현재 위치를 바로 파악하기가 어려운데 '신고 위치 안내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고 가능하다. ©염지연
이처럼 공원뿐 아니라 생활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곳에 다양한 방안들을 통해 좀 더 안심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역별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다. 전문 인력이나 시스템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안전한 도심을 만들기 위해 협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범죄 취약 지역들을 점차 없애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더 다양한 시스템이 더 많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날이 따스해지면 좀 더 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 같이 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생활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곳에 다양한 구역별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염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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