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은 왜 필요할까? 재밌게 배우는 '서울기록원' 어린이 전시 추천!

시민기자 최정윤

발행일 2025.01.23. 11:02

수정일 2025.01.23. 14:34

조회 576

서울의 전문 공공 아카이브인 서울기록원 ©최정윤
서울의 전문 공공 아카이브인 서울기록원 ©최정윤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보유 국가 순위 3위의 전 세계가 인정하는 ‘기록의 나라’이다. 서울기록원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시정 기록과 시민의 기억, 기록을 수집하여 전문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대시민 기록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아카이브 기관이다. 그리고 전시와 열람, 다양한 시민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문화 기관이기도 하다. 서울기록원이 어린이들이 기록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놀이형 체험 전시실을 시범 운영한다고 해서 다녀왔다.
‘꼬불꼬불 기록 탐험’이 진행되고 있는 어린이 기록체험실 ©최정윤
‘꼬불꼬불 기록 탐험’이 진행되고 있는 어린이 기록체험실 ©최정윤
서울기록원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 기록체험실 ‘꼬불꼬불 기록 탐험’ 전시를 운영한다. 서울기록원 제3전시실(2층)에 마련된 이번 전시는 아이들이 도구를 이용해 인간이 기록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고 서울의 행정구역 변화와 교통수단 발달 등 각종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 ‘꼬불꼬불 기록 탐험’ 전시는 제3전시실(2층)에서 만날 수 있다. ©최정윤
    ‘꼬불꼬불 기록 탐험’ 전시는 제3전시실(2층)에서 만날 수 있다. ©최정윤
  • ‘꼬불꼬불 기록 탐험’이 진행 중인 어린이 기록체험실 앞 발스탬프 기계 ©최정윤
    ‘꼬불꼬불 기록 탐험’이 진행 중인 어린이 기록체험실 앞 발스탬프 기계 ©최정윤
  • ‘꼬불꼬불 기록 탐험’이 진행되고 있는 어린이 기록체험실 앞 버스 만들기 체험데스크 ©최정윤
    ‘꼬불꼬불 기록 탐험’이 진행되고 있는 어린이 기록체험실 앞 버스 만들기 체험데스크 ©최정윤
  • ‘꼬불꼬불 기록 탐험’ 전시는 제3전시실(2층)에서 만날 수 있다. ©최정윤
  • ‘꼬불꼬불 기록 탐험’이 진행 중인 어린이 기록체험실 앞 발스탬프 기계 ©최정윤
  • ‘꼬불꼬불 기록 탐험’이 진행되고 있는 어린이 기록체험실 앞 버스 만들기 체험데스크 ©최정윤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꼬불꼬불 기록 탐험’의 캐릭터 로기(파랑새), 가비(남생이), 마니(산양)가 맞이하고 있다. 로기는 기록의 ‘록’ 글자, 가비는 갑골문의 ‘갑’ 글자, 마니는 200만 년을 살아 ‘만’ 글자에서 쉽게 발음되는 소리로 이름을 지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 ‘기억을 기록으로’에서는 기억하는 다양한 방법을 체험하고, 기록의 도구와 기록물의 종류를 알아볼 수 있다. 2부 ‘기록 탐구’에서는 서울기록원의 기록을 바탕으로 서울의 기록과 나의 기록을 살펴보고,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인터랙티브 체험을 할 수 있다. 3부 ‘기록하는 사람들’에서는 기록을 수집‧보존하는 기록연구사와 보존과학자가 하는 일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실 안 체험 소요시간은 20~30분 정도이고 이어서 전시실 밖 공간에서 버스 모형 만들기 체험이 10분 정도 진행된다.
  • 캐릭터 로기(파랑새), 가비(남생이), 마니(산양)가 그려져 있다. ©최정윤
    캐릭터 로기(파랑새), 가비(남생이), 마니(산양)가 그려져 있다. ©최정윤
  • 어린이 기록체험실 입구에 설치된 짐 보관함과 이벤트알림판, 증정 선물 샘플 ©최정윤
    어린이 기록체험실 입구에 설치된 짐 보관함과 이벤트알림판, 증정 선물 샘플 ©최정윤
  • 캐릭터 로기(파랑새), 가비(남생이), 마니(산양)가 그려져 있다. ©최정윤
  • 어린이 기록체험실 입구에 설치된 짐 보관함과 이벤트알림판, 증정 선물 샘플 ©최정윤
‘꼬불꼬불 기록 탐험’은 현장 접수는 불가하고 누리집 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전시 관람 후 미션을 수행하면 1일 5명 선착순 캐릭터 담요 증정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 제1전시실에서는 '한강, 서울 기억이 흐른다' 상설 전시가 열린다. ©최정윤
    제1전시실에서는 '한강, 서울 기억이 흐른다' 상설 전시가 열린다. ©최정윤
  • 한강에 대한 정보와 역사가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최정윤
    한강에 대한 정보와 역사가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최정윤
  • 한강의 다리를 지도와 사진으로 잘 정리한 전시물 ©최정윤
    한강의 다리를 지도와 사진으로 잘 정리한 전시물 ©최정윤
  • 한강 개발을 통한 서울의 발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최정윤
    한강 개발을 통한 서울의 발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최정윤
  • 터치스크린으로 한강에 얽힌 설화를 알아볼 수 있다. ©최정윤
    터치스크린으로 한강에 얽힌 설화를 알아볼 수 있다. ©최정윤
  • 한강에 살고 있는 새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스탬프 체험데스크 ©최정윤
    터치스크린으로 한강에 얽힌 설화를 알아볼 수 있다. ©최정윤
  • 제1전시실에서는 '한강, 서울 기억이 흐른다' 상설 전시가 열린다. ©최정윤
  • 한강에 대한 정보와 역사가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최정윤
  • 한강의 다리를 지도와 사진으로 잘 정리한 전시물 ©최정윤
  • 한강 개발을 통한 서울의 발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최정윤
  • 터치스크린으로 한강에 얽힌 설화를 알아볼 수 있다. ©최정윤
  • 한강에 살고 있는 새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스탬프 체험데스크 ©최정윤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한강, 서울 기억이 흐른다’도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상설 전시이다. 전시는 프롤로그 “너는 어디서 왔니?”와 “네 이름이 뭐니?”를 통해 한강의 기원과 시대별로 다르게 불린 한강의 명칭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

파트 1 ‘한강의 다리_서울을 잇다’에서는 한강의 나루와 한강의 다리에 대해 알아보고, 파트 2 ‘도시개발계획과 한강의 변화_서울을 건설하다’에서는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되어 왔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파트 3 ‘한강시민공원_서울을 품다’에서는 명실상부 서울의 대표적인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은 한강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수기로 작성된 시정 관련 문서 전시였다. 지난 시간 속 서울 발전을 위한 누군가의 노력을 마주하는 느낌이 들어 기록이 감성을 자극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 '기록으로 산책하기_서울의 공원' 상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제2전시실 ©최정윤
    '기록으로 산책하기_서울의 공원' 상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제2전시실 ©최정윤
  • 서울 공원의 역사적‧문화적 중요성을 조명하는 '기록으로 산책하기_서울의 공원' 전시 ©최정윤
    서울 공원의 역사적‧문화적 중요성을 조명하는 '기록으로 산책하기_서울의 공원' 전시 ©최정윤
  • 서울시 공원 녹지정책의 시대별 변화를 문서, 도면, 사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최정윤
    서울시 공원 녹지정책의 시대별 변화를 문서, 도면, 사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최정윤
  • 시민 누구나 가져갈 수 있게 비치되어 있는 서울의 공원 사진 엽서 ©최정윤
    시민 누구나 가져갈 수 있게 비치되어 있는 서울의 공원 사진 엽서 ©최정윤
  • '서울의 공원에 대한 기억을 공유해주세요'라고 쓰인 메모판에 시민들의 의견이 가득하다. ©최정윤
    '서울의 공원에 대한 기억을 공유해주세요'라고 쓰인 메모판에 시민들의 의견이 가득하다. ©최정윤
  • '기록으로 산책하기_서울의 공원' 상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제2전시실 ©최정윤
  • 서울 공원의 역사적‧문화적 중요성을 조명하는 '기록으로 산책하기_서울의 공원' 전시 ©최정윤
  • 서울시 공원 녹지정책의 시대별 변화를 문서, 도면, 사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최정윤
  • 시민 누구나 가져갈 수 있게 비치되어 있는 서울의 공원 사진 엽서 ©최정윤
  • '서울의 공원에 대한 기억을 공유해주세요'라고 쓰인 메모판에 시민들의 의견이 가득하다. ©최정윤
제2전시실 상설 전시 ‘기록으로 산책하기_서울의 공원’은 서울의 공원이 걸어온 길, 기록으로 만나는 공원, 키워드로 알아보는 공원 기록으로 나누어 우리가 사랑하는 서울의 공원들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지루하지 않게 영상 시청, 체험 공간도 운영되고 있고, 서울 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긴 무료 제공 사진 엽서도 비치되어 있다. 곳곳에 테이블과 필기류가 준비되어 있어 자리를 잡고 앉아 엽서 뒷면에 서울의 어느 공원에 담긴 나의 추억에 대한 글을 남겨보기도 했다. 추억이 담긴 시민들의 기억을 읽어 보는 소소한 재미와 나의 기억을 떠올려 보는 진지한 노력은 전시와 어우러져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 기록물을 보존하고 보관하는 방법이 설치 전시로 잘 구성되어 있다. ©최정윤
    기록물을 보존하고 보관하는 방법이 설치 전시로 잘 구성되어 있다. ©최정윤
  • 서울기록원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열람실에서 서울기록원 소장 기록물을 찾아보기다. ©최정윤
    서울기록원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열람실에서 서울기록원 소장 기록물을 찾아보기다. ©최정윤
  • 기록물을 보존하고 보관하는 방법이 설치 전시로 잘 구성되어 있다. ©최정윤
  • 서울기록원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열람실에서 서울기록원 소장 기록물을 찾아보기다. ©최정윤
2층 복도 전시 공간에서는 ‘기록을 치유하는 시간’이라는 전시를 통해 종이 기록물을 어떻게 복원 보존하는지 알아볼 수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한 기록열람실에서는 서울기록원의 소장 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 노란색이 인상적인 계단식 의자가 설치된 로비 ©최정윤
    노란색이 인상적인 계단식 의자가 설치된 로비 ©최정윤
  • 통유리창으로 개방감이 좋은 카페는 서울기록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 ©최정윤
    통유리창으로 개방감이 좋은 카페는 서울기록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 ©최정윤
  • 서울기록원은 성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최정윤
    서울기록원은 성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최정윤
  • 노란색이 인상적인 계단식 의자가 설치된 로비 ©최정윤
  • 통유리창으로 개방감이 좋은 카페는 서울기록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 ©최정윤
  • 서울기록원은 성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최정윤
어린이 기록체험실 ‘꼬불꼬불 기록 탐험’은 자녀의 기록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상설 전시 ‘한강, 서울 기억이 흐른다’와 ‘기록으로 산책하기_서울의 공원’은 서울 시민 모두 기록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기록으로 남은 기억의 세세한 즐거움이 가득한 서울기록원.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서울기록원

○ 위치 :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2길 7(녹번동 7-1)
○ 교통 : 지하철 3·6호선 불광역 2번 출구에서 376m
○ 운영시간 : 10:00~17: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누리집
○ 문의 : 02-350-5600

어린이 기록체험실 ‘꼬불꼬불 기록 탐험’ 전시

○ 기간 : 2025. 1. ~ 12.
○ 위치 : 서울기록원 2층 제3전시실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7:00 (휴게시간: 11:30~13:30)
○ 참여대상 : 어린이 및 동반 가족
○ 권장 체험 연령 : 7세 이상 10세 이하 (초등학교 저학년)
○ 관람인원 : 회당 최대 20명
※ 어린이 체험실 체험 소요시간은 20 ~ 30분, 버스 모형 만들기 10분, 1‧2 전시실 관람 20~30분가량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 현장 접수 불가

시민기자 최정윤

'호기심'과 '관심'으로 서울시민에게 유용한 가치를 전하는 다정한 이웃 같은 서울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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