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청계천 말고,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과 '청계천박물관' 구경 어때?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5.01.09. 09:43

수정일 2025.01.09. 18:19

조회 418

인간과 자연을 주제로 한 새로운 연금술사라는 뜻의 ‘뉴 아키미스트(New Alchemist)’ 전시 ©김미선
인간과 자연을 주제로 한 새로운 연금술사라는 뜻의 ‘뉴 아키미스트(New Alchemist)’ 전시 ©김미선
지하철 2호선 용두역 5번 출구에서 10여 분 청계천 방향으로 걷다 보면 판잣집 건물이 눈에 띈다.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은 2008년 조성돼 1950~70년대 생활상 체험 공간으로 운영됐던 곳이다. 2022년 외관을 유지해 ‘추억’을 보존하는 동시에 청계천 본연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자연·생태’ 및 ‘지속가능성’을 표현하고, 청계천의 미래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일상생활 및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부터 농수산업 부산물까지, 다양한 재료 연구와 실험으로 개발된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디자인 작품을 선보인다. 버려지는 것들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여 의식적으로 환경 문제를 더했다. 수많은 생명이 공존하고 있는 청계천 옆, 회복의 지속과 미래를 그리는 장소에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 ©김미선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 ©김미선
인간과 자연을 주제로 한 새로운 연금술사라는 뜻의 ‘뉴 아키미스트(New Alchemist)’5월 9일까지 진행한다.

전시에서는 홍익대 금속조형디자인 학생 작가의 작품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폐기된 교과서를 활용한 리빙 오브제, 알루미늄 캔을 활용한 조명, 버려진 미역 줄기를 활용한 전등, 계란 껍질을 활용한 조명, 플라스틱 병뚜껑을 녹여서 만든 구름 모양 조각상 등을 통해 인간과 환경의 공존 노력, 편리함과 환경 파괴의 양면성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인간과 환경의 공존 노력, 편리함과 환경 파괴의 양면성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김미선
인간과 환경의 공존 노력, 편리함과 환경 파괴의 양면성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김미선
  • 계란 껍질을 파쇄하고, 접착제를 발라 굳혀 만든 작품이다. ©김미선
    계란 껍질을 파쇄하고, 접착제를 발라 굳혀 만든 작품이다. ©김미선
  • 홍익대 금속조형디자인 학생 작가의 작품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김미선
    홍익대 금속조형디자인 학생 작가의 작품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김미선
  •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한 구름 형태의 조각 작품이다. ©김미선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한 구름 형태의 조각 작품이다. ©김미선
  • 왕겨와 우뭇가사리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작품 ©김미선
    왕겨와 우뭇가사리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작품 ©김미선
  • 해조류의 물성과 특성을 활용하여 독특한 텍스처와 색감을 구현한 작품 ©김미선
    해조류의 물성과 특성을 활용하여 독특한 텍스처와 색감을 구현한 작품 ©김미선
  • 폐교과서를 리빙 오브제로 재탄생시켰다. ©김미선
    폐교과서를 리빙 오브제로 재탄생시켰다. ©김미선
  •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공해 새로운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 ©김미선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공해 새로운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 ©김미선
  • 계란 껍질을 파쇄하고, 접착제를 발라 굳혀 만든 작품이다. ©김미선
  • 홍익대 금속조형디자인 학생 작가의 작품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김미선
  •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한 구름 형태의 조각 작품이다. ©김미선
  • 왕겨와 우뭇가사리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작품 ©김미선
  • 해조류의 물성과 특성을 활용하여 독특한 텍스처와 색감을 구현한 작품 ©김미선
  • 폐교과서를 리빙 오브제로 재탄생시켰다. ©김미선
  •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공해 새로운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 ©김미선
청계천 주변의 역사와 문화, 추억여행이 가능한 청계천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하게 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4층 상설전시실에 도착한다. 박물관 건물 정면의 튜브 형태의 긴 유리는 ‘다시 열린 청계천의 물길’을 상징한다. 청계천박물관은 일반적인 박물관과 다르게 매우 재미있는 구조로 조성돼 있다.
  • 청계천 주변의 역사와 문화, 추억여행이 가능한 청계천박물관으로 이동했다. ©김미선
    청계천 주변의 역사와 문화, 추억여행이 가능한 청계천박물관으로 이동했다. ©김미선
  •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4층 상설전시실에 도착한다. ©김미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4층 상설전시실에 도착한다. ©김미선
  • 일반적인 박물관과 다르게 매우 재미있는 구조로 조성돼 있다. ©김미선
    일반적인 박물관과 다르게 매우 재미있는 구조로 조성돼 있다. ©김미선
  • 청계천 주변의 역사와 문화, 추억여행이 가능한 청계천박물관으로 이동했다. ©김미선
  •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4층 상설전시실에 도착한다. ©김미선
  • 일반적인 박물관과 다르게 매우 재미있는 구조로 조성돼 있다. ©김미선
상설전시실은 프롤로그 서울, 청계천으로 서울의 발전상과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된 청계천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1존 개천시대에서는 개천 관리 연표를 비롯해 북촌, 남촌, 웃대 등의 천변 지역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살펴본다. 2존 청계천, 청계로에서는 청계천 물길이 복개돼 도로가 되는 과정을 확인한다.
  • 서울, 청계천(프롤로그)에서는 서울의 발전상과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된 청계천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김미선
    서울, 청계천(프롤로그)에서는 서울의 발전상과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된 청계천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김미선
  • 청계천이 도심 하천으로서의 역사를 시작하는 내용을 다룬다. ©김미선
    청계천이 도심 하천으로서의 역사를 시작하는 내용을 다룬다. ©김미선
  • 개천시대(1존)에서는 개천 관리 연표를 비롯해 천변 지역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살펴볼 수 있다. ©김미선
    개천시대(1존)에서는 개천 관리 연표를 비롯해 천변 지역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살펴볼 수 있다. ©김미선
  • 서울, 청계천(프롤로그)에서는 서울의 발전상과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된 청계천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김미선
  • 청계천이 도심 하천으로서의 역사를 시작하는 내용을 다룬다. ©김미선
  • 개천시대(1존)에서는 개천 관리 연표를 비롯해 천변 지역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살펴볼 수 있다. ©김미선
  • 청계천변에 빈민들의 삶의 터전 판자촌이 형성됐다. ©김미선
    청계천변에 빈민들의 삶의 터전 판자촌이 형성되었다. ©김미선
  • 청계천, 청계로(2존)에서는 청계천 물길이 복개돼 도로가 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청계천, 청계로(2존)에서는 청계천 물길이 복개돼 도로가 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 8.15 광복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청계천변은 빈민들의 삶의 터전이 됐다.©김미선
    8.15 광복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청계천변은 빈민들의 삶의 터전이 됐다.©김미선
  • 청계천 복개공사로 청계로가 새롭게 탄생한 모습. ©김미선
    청계천 복개공사로 청계로가 새롭게 탄생한 모습. ©김미선
  • 청계천변에 빈민들의 삶의 터전 판자촌이 형성됐다. ©김미선
  • 청계천, 청계로(2존)에서는 청계천 물길이 복개돼 도로가 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 8.15 광복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청계천변은 빈민들의 삶의 터전이 됐다.©김미선
  • 청계천 복개공사로 청계로가 새롭게 탄생한 모습. ©김미선
3존 청계천 ‘복원’ 사업에서는 생태환경과 역사문화의 보존이 중요한 가치로 등장하는 시기를 조명한다. 새로운 물길로 복원하기까지의 변화를 세세하게 보여준다. 4존 ‘복원’ 후는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서 여가·문화·관광의 중심지가 된 천변풍경을 마주하게끔 한다.

역사적 여정의 주제별 전시는 자연스럽게 1층으로 연결된다. 지금까지 청계천을 매개로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친숙한 프로그램과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 청계천 ‘복원’ 사업(3존)에서는 생태환경과 역사문화의 보존이 중요한 가치로 등장하는 시기를 조명한다. ©김미선
    청계천 ‘복원’ 사업(3존)에서는 생태환경과 역사문화의 보존이 중요한 가치로 등장하는 시기를 조명한다. ©김미선
  • 청계천을 새로운 물길로 복원하기까지의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김미선
    청계천을 새로운 물길로 복원하기까지의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김미선
  • 청계천 ‘복원’ 사업(3존)에서는 생태환경과 역사문화의 보존이 중요한 가치로 등장하는 시기를 조명한다. ©김미선
  • 청계천을 새로운 물길로 복원하기까지의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김미선
  • ‘복원’ 후(4존)는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서 여가·문화·관광의 중심지가 된 천변풍경을 마주하게끔 한다.
    ‘복원’ 후(4존)는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서 여가·문화·관광의 중심지가 된 천변풍경을 마주하게끔 한다.
  • 청계천을 매개로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친숙한 프로그램과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김미선
    청계천을 매개로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친숙한 프로그램과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김미선
  • 1층에는 청계천 역사자료실과 회의실도 마련돼 있었다. ©김미선
    1층에는 청계천 역사자료실과 회의실도 마련돼 있었다. ©김미선
  • 전시를 관람하면서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도 조성돼 있다. ©김미선
    전시를 관람하면서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도 조성돼 있다. ©김미선
  • ‘복원’ 후(4존)는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서 여가·문화·관광의 중심지가 된 천변풍경을 마주하게끔 한다.
  • 청계천을 매개로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친숙한 프로그램과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김미선
  • 1층에는 청계천 역사자료실과 회의실도 마련돼 있었다. ©김미선
  • 전시를 관람하면서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도 조성돼 있다. ©김미선
상설전시실 해설은 1일 2회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안내데스크에서부터 시작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청계천 시간여행 탐험노트를 이용하면 더 즐겁게 투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활동지는 청계천박물관 누리집에서 다운로드 할 수도 있다.
청계천 시간여행 탐험노트를 이용하면 더 즐겁게 투어를 즐길 수 있다. ©김미선
청계천 시간여행 탐험노트를 이용하면 더 즐겁게 투어를 즐길 수 있다. ©김미선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해 11월 시작한 ‘그때, 이곳의 기록-청계천 판자촌’ 전시가 3월 30일까지 열린다. 1960~70년대 청계천 판자촌을 주제로 청계천의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판자촌의 풍경, 판자촌 사람들, 판자촌 철거와 고가도로로 구성됐다.
  • 판자촌의 풍경, 판자촌 사람들, 판자촌 철거와 고가도로로 구성됐다. ©김미선
    판자촌의 풍경, 판자촌 사람들, 판자촌 철거와 고가도로로 구성됐다. ©김미선
  • ‘그때, 이곳의 기록-청계천 판자촌’ 전시가 3월 30일까지 열린다. ©김미선
    ‘그때, 이곳의 기록-청계천 판자촌’ 전시가 3월 30일까지 열린다. ©김미선
  • 판자촌의 풍경, 판자촌 사람들, 판자촌 철거와 고가도로로 구성됐다. ©김미선
  • ‘그때, 이곳의 기록-청계천 판자촌’ 전시가 3월 30일까지 열린다. ©김미선
양철, 목재, 두꺼운 종이상자 등 다양한 재료로 지어진 판잣집, 청계천은 여름에는 물놀이터,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에는 썰매장이 되기도 했다. 청계천의 모습, 판자촌에서 살았던 주민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었다. 청계천의 역사뿐만 아니라 도시역사, 도시빈민, 기독교 선교활동 등에 대한 중요한 자료가 된다. 서울로 몰려든 많은 이들에게 삶의 터전이 되었던 청계천의 모습을 다시 기억하고, 가난하고 고단했던 그 시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된다. 
  • 판자촌은 청계천의 상류부터 하류까지 청계천변과 인근 지역에 밀집해 있었다. ©김미선
    판자촌은 청계천의 상류부터 하류까지 청계천변과 인근 지역에 밀집해 있었다. ©김미선
  • 청계 하류 지역의 모습과 생활상을 촬영한 사진 자료 등 기증된 자료를 확인한다. ©김미선
    청계 하류 지역의 모습과 생활상을 촬영한 사진 자료 등 기증된 자료를 확인한다. ©김미선
  • 청계천의 모습, 판자촌에서 살았던 주민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김미선
    청계천의 모습, 판자촌에서 살았던 주민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김미선
  • 복개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청계천 주변의 판자촌은 사라지게 됐다. ©김미선
    복개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청계천 주변의 판자촌은 사라지게 됐다. ©김미선
  • 판자촌은 청계천의 상류부터 하류까지 청계천변과 인근 지역에 밀집해 있었다. ©김미선
  • 청계 하류 지역의 모습과 생활상을 촬영한 사진 자료 등 기증된 자료를 확인한다. ©김미선
  • 청계천의 모습, 판자촌에서 살았던 주민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김미선
  • 복개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청계천 주변의 판자촌은 사라지게 됐다. ©김미선
청계천은 600년 동안 도심 한 가운데에서 전쟁 피난민들의 터전이 되고 복개되어 모습을 감추기도 했던 곳이다. 시민과 함께 숨 쉬며 흐르며, 물고기가 놀 수 있는 깨끗한 물길이 되고, 새들이 찾아올 수 있는 풍성한 숲이 되고, 이름 모를 꽃들이 지천에 필 수 있는 들판이 되었다. 도심 속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장소, 그 안의 수많은 생물들이 맑고 청정한 모습의 생태하천에서 천년만년 서울시민과 함께 숨쉬기를 소망한다.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 610
○ 교통 : 2호선 용두역 5번 출구에서 501m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 문의 : 청계천상황센터 02-2290-7111~3

청계천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청계천로 530
○ 교통 : 2호선 용두역 4번 출구에서 475m
○ 운영일시 : 화~일요일 09:00~18:00
○ 휴관일 : 1월 1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예외)
○ 상설 전시해설 : 화~일요일 10:00, 15:00
○ 입장료 : 무료
누리집
○ 문의 : 02-2286-3410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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