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불식으로 더 편리해진 기후동행카드 찍고 과천 서울대공원 다녀왔어요!

시민기자 조수연

발행일 2024.12.10. 16:09

수정일 2024.12.10. 17:47

조회 1,404

지난 1월 27일, 기후동행카드가 첫선을 보였다. 서울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까닭에 첫날부터 많은 시민의 관심을 받았고, 출시 100일 만에 100만 장 이상 팔려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기후동행카드는 점점 더 사용 구간을 늘렸다. 3월 30일에는 서울과 김포한강신도시를 잇는 김포골드라인에도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됐다. 8월 별내선 개통과 함께 8호선과 경의중앙선 구리역, 경춘선 갈매역 구간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남양주와 구리시 지하철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11월 30일에는 기후동행카드가 과천, 고양시까지 확대되었다. 4호선 과천(선바위~정부과천청사) 구간과 3호선 일산선, 경의중앙선, 서해선까지 적용되어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경기도민도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을 더욱 많이 누릴 수 있게 됐다. ☞ [관련 기사] 기후동행카드, 30일부터 경기 고양·과천시까지 된다
4호선 대공원역 전경. ⓒ조수연
4호선 대공원역 전경 ⓒ조수연
이와 함께 지난 11월 25일부터는 후불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됐다. 이전까지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을 충전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선불식 카드’로만 발급돼 매달 이용 금액을 충전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 시민은 6만 5,000원이라는 비용이 부담될 수도 있는데,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 ☞ [관련 기사] 후불 기후동행카드 활용법 '아낌없이 알려드려요!'

‘혁신’을 통해 시민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해 주는 기후동행카드. 11월 30일 확대된 4호선 과천 구간과 함께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직접 신청부터 사용까지 해 봤다.
기자의 설명을 듣고 직장 동료도 후불식 기후동행카드를 신청했다. ⓒ조수연
기자의 설명을 듣고 직장 동료도 후불식 기후동행카드를 신청했다. ⓒ조수연

후불 기후동행카드, 선택과 할인 폭은 더 넓게

후불 기후동행카드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비씨·NH농협 등 8개 카드사에서 출시했다. 카드사들의 혜택을 골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회비는 4,000원에서 2만 원 사이이며, 실적에 따라 기후동행카드 요금과 대중교통을 할인해 준다. 통신비 납부 시 할인 혜택도 제공하며, 일부 카드사는 온라인 쇼핑몰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배달앱 등의 할인 혜택을 내놓았다.
후불 기후동행카드. 해치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조수연
후불 기후동행카드. 해치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조수연
선불식 기후동행카드와 후불식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하려면 혜택을 두루 살펴보는 편이 좋다. 연회비가 부담스럽거나 이미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후불식 체크카드도 좋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혜택이 적지만 연회비는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나 역시 선불식 기후동행카드와 후불식 기후동행카드 모두 가지고 있어 어떤 카드를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체크카드 형식의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했다. 이유는 ‘편리성’이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교통 이용 금액에 따라 자동 정산이 되기 때문이다.

후불식 기후동행카드는 결제일에 따라 말일 30일 기준 교통비를 정액 이상 사용할 경우 무제한 대중교통 혜택이 적용되어 초과 금액분은 할인이 적용된다. 만약 정액 이하를 이용했을 경우에는 일반 교통카드와 마찬가지로 실제 이용 금액만 청구되므로 환불 등 걱정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만약 한 달 동안 5만 원을 대중교통비로 이용했다고 치자. 그러면 기후동행카드 청년 요금인 5만 5,000원(따릉이 제외)보다 적은 셈이다. 그렇다면 실제 이용 금액인 5만 원만 청구된다. 만약 대중교통비로 8만 원을 사용했다면 기후동행카드 청년 요금인 5만 5,000원만 결제된다. 초과금액인 2만 5,000원은 서울시에서 지원하게 된다.
선불식, 후불식 기후동행카드를 모두 가지게 됐다. ⓒ조수연
선불식, 후불식 기후동행카드를 모두 가지게 됐다. ⓒ조수연
다만, 기후동행카드로 적용받으려면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필수 등록해야 한다. 카드 발급만 받고 등록하지 않으면 기후동행카드로 사용할 수 없다.

카드를 받자마자 티머니 누리집에 기후동행카드로 등록했다. 카드번호를 등록하는 절차를 완료하여 기후동행카드로 온전히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별도 충전과 환불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체크카드를 통해 ATM 출금과 결제 기능까지 더한 기후동행카드. 점점 더 편리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티머니 누리집 내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안내. ⓒ티머니
    티머니 누리집 내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안내 ⓒ티머니
  • 후불 기후동행카드 등록은 티머니 누리집 내 별도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티머니
    후불 기후동행카드 등록은 티머니 누리집 내 별도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티머니
  • 티머니 누리집 내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안내. ⓒ티머니
  • 후불 기후동행카드 등록은 티머니 누리집 내 별도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티머니

기후동행카드로 서울대공원까지 한 번에! 동물원 50% 할인은 덤

11월 30일, 기후동행카드 적용 지역이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확대됐다. 고양시의 경우 일산신도시와 함께 삼송·원흥 지구 개발로 서울시로의 출퇴근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과천시는 지역번호가 서울시와 같은 02로, 서울과 상당히 밀접하다. 또한 서울랜드와 서울대공원 등도 과천시에 있다.

이제 고양시(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과천시(4호선) 구간을 기후동행카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확대로 인해 3호선은 대화역에서 오금역까지 44개 모든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경의중앙선(탄현역~구리역, 34개 역), 서해선(일산역~김포공항역, 7개 역), 4호선(진접역~정부과천청사역, 34개 역) 적용 구간도 상당히 늘어났다. 또한 고양과 과천을 지나는 시내버스 역시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받게 됐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 4호선 대공원역 ⓒ조수연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 4호선 대공원역 ⓒ조수연
과천시 구간의 기후동행카드 적용으로 시민들은 기후동행카드 한 장으로 문화 생활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대공원역에서 내려 서울대공원을 갈 때 기후동행카드가 있으면 서울대공원 동물원 50%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기후동행카드를 들고 대공원역으로 향했다. 대공원역에는 기후동행카드 확대를 알리는 포스터와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고, 기후동행카드로 승하차 모두 가능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50% 할인까지 더해지니 시민의 문화 생활의 여유까지 선물 받는 기분이었다.
서울대공원 종합안내도. 기후동행카드로 서울대공원 동물원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조수연
서울대공원 종합안내도. 기후동행카드로 서울대공원 동물원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조수연
혁신을 거듭하면서 시민의 일상에서 ‘필수’가 된 기후동행카드. 기후동행카드의 매력은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진다. 

2024년 시민의 삶을 강타했던 기후동행카드가 2025년에도 시민과 함께 교통비 부담은 덜고 환경을 더 생각해 주며, 시민의 일상에서 함께했으면 좋겠다.

기후동행카드

기후동행카드 사업소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범위 검색
○ 실물카드 발급처 : 카드사에 개별 신청 (※ 발급 후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 등록 필수)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시민기자 조수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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