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목욕탕이 왜 나와? 서울아트책보고에서 만난 공중만화탕

시민기자 서주희

발행일 2024.11.28. 10:21

수정일 2024.11.28. 14:25

조회 545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에 위치한 서울아트책보고는 도서관처럼 다양한 책과 고가의 아트북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곳이다. 입점 서점에서는 책을 구입할 수 있고, 주말에는 책놀이 프로그램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시즌마다 체험형 전시가 열려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서울아트책보고 아트북갤러리에서 ‘공중만화탕’ 기획 전시가 진행 중이다. ©서주희
서울아트책보고 아트북갤러리에서 ‘공중만화탕’ 기획 전시가 진행 중이다. ©서주희
서울아트책보고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다. 지하철 1호선 구일역에서 가깝고 동양미래대학교, 구로성심병원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 노선도 다양해서 대중교통으로 이용도 편리하다.

웹툰도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서울아트책보고에 새로운 기획 전시 ‘공중만화탕’이 오픈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와 함께 다녀왔다. 바쁘게 살아가는 남녀노소 누구나를 위한 공간, 공중목욕탕을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전시는 아트보고 갤러리에서 11월 1일부터 2025년 3월 2일까지 볼 수 있다. 글이 많은 책보다 가볍게 볼 수 있는 만화가 주는 편안함 그리고 복잡한 머릿속도 깨끗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선사하려는 기획 의도가 돋보인다.
  • 생각하기 나름이야 열탕 ©서주희
    생각하기 나름이야 열탕 ©서주희
  • 생각하기 나름이야 냉탕 ©서주희
    생각하기 나름이야 냉탕 ©서주희
  • 공중목욕탕을 콘셉트로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 ©서주희
    공중목욕탕을 콘셉트로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 ©서주희
  • 목욕 바구니 안에 있는 웹툰과 만화책 ©서주희
    목욕 바구니 안에 있는 웹툰과 만화책 ©서주희
  • 생각하기 나름이야 열탕 ©서주희
  • 생각하기 나름이야 냉탕 ©서주희
  • 공중목욕탕을 콘셉트로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 ©서주희
  • 목욕 바구니 안에 있는 웹툰과 만화책 ©서주희
"어서 오십시오." 공중만화탕 입구의 발매트부터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한다. 생각하기 나름인 열탕과 냉탕이 있고, 탕 안에 들어가서 스펀지를 쌓거나 옮겨서 자유롭게 놀이할 수 있다. 공중목욕탕을 콘셉트로 세숫대야와 목욕 바구니, 목욕용품까지 있고, 목욕 바구니 안에는 웹툰과 만화책이 있어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때접어세신’에서는 양면 색종이로 만든 때수건으로 종이접기를 하며 생각을 비워 본다. ©서주희
‘때접어세신’에서는 양면 색종이로 만든 때수건으로 종이접기를 하며 생각을 비워 본다. ©서주희
공중목욕탕 콘셉트에 맞게 머리 말리는 곳도 꾸며져 있다. ©서주희
공중목욕탕 콘셉트에 맞게 머리 말리는 곳도 꾸며져 있다. ©서주희
‘때접어세신’ 코너에서는 때수건으로 종이접기도 가능하다. 때수건을 색종이로 표현할 생각을 하다니,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했다. 목욕 후 드라이어로 머리 말리고 단장하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같이 간 딸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 했다.
  • 공중만화탕에서 나오면 ‘서코때 찜질방’이 나온다. ©서주희
    공중만화탕에서 나오면 ‘서코때 찜질방’이 나온다. ©서주희
  • 불가마방, 황토방, 아이스방, 자수정방, 편백산소방으로 나뉜다. ©서주희
    불가마방, 황토방, 아이스방, 자수정방, 편백산소방으로 나뉜다. ©서주희
  • 공중만화탕에서 나오면 ‘서코때 찜질방’이 나온다. ©서주희
  • 불가마방, 황토방, 아이스방, 자수정방, 편백산소방으로 나뉜다. ©서주희
공중만화탕에서 나오면 중정광장에는 ‘서코때 찜질방’이 꾸며져 있다. 불가마방, 황토방, 아이스방, 자수정방, 편백산소방이 있고, 진짜 찜질방처럼 누워서 쉴 수 있는 매트와 베개가 있다. 널찍한 평상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한참 보드게임을 즐겼다.

‘만화탕 후에는’을 보니 갈증이 밀려온다. 목욕탕에서 마시는 바나나 우유 한잔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바로 건너편에 있는 북카페에서 바나나 우유와 식혜 그리고 요구르트가 판매 중이다.
목욕탕에서 마시는 바나나 우유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서주희
목욕탕에서 마시는 바나나 우유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서주희
찜질방에서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 ©서주희
찜질방에서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 ©서주희
이번 서울아트책보고 기획 전시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 거리가 다양해서 즐겁고, 어른도 웹툰 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아트북 체험존인 '즐겨보고'에는 '서울엄마아빠VIP존'이 조성되어 있다. ©서주희
아트북 체험존인 '즐겨보고'에는 '서울엄마아빠VIP존'이 조성되어 있다. ©서주희
아트북 체험존'즐겨보고''서울엄마아빠VIP존'이 조성되어 있어 아이와 부모님이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그림책들이 비치되어 있고, 주제별 북큐레이션을 볼 수 있다.

  11월에는 '도전 내가 아티스트!' 1컷 웹툰을 그려보는 체험이 가능하고, 주말에는 아트북 체험존으로 책놀이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2월에는 예술놀이터, 마술쇼, 해피홀리데이 타일 공예 만들기 등 아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예정되어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서울아트책보고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공중만화탕 녹차탕에서 웹툰을 즐기고 있다. ©서주희
공중만화탕 녹차탕에서 웹툰을 즐기고 있다. ©서주희
갑자기 추워진 요즘, 서울아트책보고에서 책도 보고, 전시도 보고 체험도 해보는 건 어떨까? 특히 이번 '공중만화탕' 전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색 전시라서 강력 추천한다.

서울아트책보고

○ 위치 :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430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
○ 교통 : 지하철 1호선 구일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 운영시간 : 화~금요일 11:00~20:00, 주말·공휴일 10:00~20: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연휴
누리집
○ 문의 : 02-2066-4830

시민기자 서주희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을 알리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