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북의 바다에선 길을 잃어도 좋아! '서울아트책보고' 개관
발행일 2022.12.01. 13:30
종이책의 효용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아트북’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사진집, 미술작품집, 팝업북 등과 같이 내용이나 형태면에서 예술적 요소를 담고 있는 아트북에는 최첨단 전자매체로도 채워지지 않는, 혹은 채워주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 한 장 한 장 정성 들여 인쇄한 페이지를 들여다보며 넘기는 체험은 이차원을 넘어선 고차 방정식이기 때문이다.
아트북을 좋아하는 이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할 새로운 공간이 탄생했다. 지난 11월 중순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에 개관한 ‘서울아트책보고’가 바로 그곳이다. 서울아트책보고는 이를테면 아트북 전문도서관과 전문서점 등이 함께 있는 형태인데, 회원가입과 같은 별도의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아트북을 좋아하는 이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할 새로운 공간이 탄생했다. 지난 11월 중순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에 개관한 ‘서울아트책보고’가 바로 그곳이다. 서울아트책보고는 이를테면 아트북 전문도서관과 전문서점 등이 함께 있는 형태인데, 회원가입과 같은 별도의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구일역 2번 출구를 나와 고척스카이돔을 향해 걷다보면 스카이돔의 우아한 곡선과 푸른 하늘이 빚어내는 멋진 풍경을 만난다. ⓒ이정규
서울아트책보고는 고척스카이돔의 본루 측 출입구 부근에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정규
아트책보고는 크게 아트북 열람실(자료보고), 갤러리(아트보고), 워크숍 룸(해보고), 아트북 체험존(즐겨보고), 전문서점(열린보고), 북카페, 중정광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서울아트책보고는 아트북을 매개로 다양한 예술과 문화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아트북 기반의 공공 복합문화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 중 핵심공간은 ‘자료보고’라 불리는 아트북 열람실인데 절판본, 희귀본을 포함한 국내외 전문아트북 1만 2,000여 권을 소장한 아트북 특화 자료실이다. 사진, 예술일반,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미술, 패션, 건축, 그림책 등 8개의 대주제로 분류되어 있으며, 90개가 넘는 열람석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열린보고’라 불리는 아트북 전문서점 섹션은 아트북과 관련한 11개 전문서점의 서가가 입점해 있다. 여기서 판매용 책은 비닐로 밀봉되어 있지만 견본용 서적 또한 충분히 비치되어 있다. 전문서점 섹션 옆에는 북카페도 있어 커피나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기자는 취재를 하는 도중 식물세밀화에서부터 단원 김홍도의 작품집, 박찬욱 감독의 사진집 등을 보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또한 개관 기념으로 중정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팝업북 전시회와 열람실에 전시된 커팅북, 폴더북 등의 북큐레이션 역시 동심으로 돌아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멋진 체험이었다.
이 중 핵심공간은 ‘자료보고’라 불리는 아트북 열람실인데 절판본, 희귀본을 포함한 국내외 전문아트북 1만 2,000여 권을 소장한 아트북 특화 자료실이다. 사진, 예술일반,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미술, 패션, 건축, 그림책 등 8개의 대주제로 분류되어 있으며, 90개가 넘는 열람석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열린보고’라 불리는 아트북 전문서점 섹션은 아트북과 관련한 11개 전문서점의 서가가 입점해 있다. 여기서 판매용 책은 비닐로 밀봉되어 있지만 견본용 서적 또한 충분히 비치되어 있다. 전문서점 섹션 옆에는 북카페도 있어 커피나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기자는 취재를 하는 도중 식물세밀화에서부터 단원 김홍도의 작품집, 박찬욱 감독의 사진집 등을 보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또한 개관 기념으로 중정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팝업북 전시회
중정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팝업북 전시회 <The Magic : 팝업북의 세계>에서는 팝업북의 역사에서 유명한 클래식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은 ‘팝업북의 아버지’라 불리는 체코의 쿠바슈타의 작품들이다. ⓒ이정규
길이가 130cm에 달하는 ‘인터내셔널 서커스’(메켄도르프 작). 다양한 서커스 광경을 6장에 담은 입체 파노라마 북이다. 1887년에 초판되었다. ⓒ이정규
‘팝업북’이라는 단어를 최초로 사용한 작가인 미국의 렌츠의 작품들 ⓒ이정규
식료품점과 빅토리아 돌하우스(dollhouse). 페이퍼 돌하우스는 19세기부터 제작돼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이정규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 ‘기억의 지속’이 팝업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정규
갤러리에서는 개관특별전으로 강애란 작가의 <Luminous Art Book Project : 그 찬란함의 기록>이 전시되고 있다. 그는 라이팅 북을 매개로 책이 지니고 있는 공간과 시간을 강조한다. ⓒ이정규
서울아트책보고의 핵심공간인 아트북 열람실의 모습. 가운데에는 북큐레이션 코너가 있는데, 개관기념으로 ‘책의 변신, 예술품이 되다’를 주제로 커팅북, 폴더북, 미니북, 팝업북 등 다양하고 독창적인 형태의 스페셜 아트북이 전시되고 있다. ⓒ이정규
<백설공주(Snow white)>란 제목의 커팅북이 전시되어 있다. 자그마하지만 우아하고 담백하다. ⓒ이정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한 책인데 길게 한 장으로 연결되어 있어 커팅북과 폴더북을 결합한 형태인 듯하다. ⓒ이정규
황도12궁 별자리를 소개하는 책으로 사자자리 페이지에서 사자 형상이 팝업 되어 있다. ⓒ이정규
아트북 열람실은 절판본, 희귀본을 포함한 국내외 전문아트북 1만 2,000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이정규
사진, 예술일반,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미술, 패션, 건축, 그림책 등 8개의 대주제로 분류되어 있다. ⓒ이정규
서가 사이사이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열람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이정규
커다란 터치스크린 키오스크로 소장도서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이정규
진열된 보태니컬 아트 작품집과 김홍도 작품집 등과 같이 간단한 소개문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책 선택 시 도움이 된다. ⓒ이정규
‘미술’ 주제 코너의 서가에 책이 꽂혀 있는 모습에서 조형미가 느껴진다. ⓒ이정규
‘치유의 아트북’이란 주제로 관련 도서를 전시해 놓은 곳 ⓒ이정규
‘그림책’ 서가 앞에는 많은 수의 열람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이정규
‘그램책’ 서가에는 메타버스에서 그림책을 열람할 수 있는 가상 그림책박물관도 준비되어 있다. ⓒ이정규
개관기념으로 워크숍 룸에서는 ‘독립영화 상영회 & 감독과의 만남’ 행사가 열렸다. 향후에도 워크숍 룸에서는 예술과 책을 기반으로 강좌와 세미나,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정규
아트북 체험존은 가족 및 어린이 대상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체험 공간이며 3,500여 권의 세계그림책도 비치되어 있다. 또한 ‘서울엄마아빠 VIP존’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정규
개관일에 아트북 체험존에서는 ‘스크래치 지도로 워너비 여행지 만들기’라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정규
아트북 전문서점 섹션의 전체 모습 ⓒ이정규
아트북 전문서점 섹션에는 아트북과 관련한 11개 전문서점의 서가가 입점해 있다. ⓒ이정규
11개 전문서점의 서가에는 미술, 사진, 영화, 공연, 디자인, 여행, 건축, 그림책 등 다양한 장르의 아트북이 갖추어져 있다. ⓒ이정규
여행 관련 아트북 전문 서가에서는 여행 감성이 물씬 묻어난다. ⓒ이정규
세계적 거장인 영화감독 로베르 브레송과 데이비드 린치 관련 도서가 전시되어 있다. ⓒ이정규
서울아트책보고
○ 주소 :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430,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
○ 운영시간 : 평일(화~금) 11:00~20:00, 주말 및 공휴일 10:00~20: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연휴
○ 누리집(홈페이지)
○ 문의 : 02-2066-4830
○ 운영시간 : 평일(화~금) 11:00~20:00, 주말 및 공휴일 10: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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