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품 R석에서 즐기는 정통 클래식, '우리동네 음악회'
발행일 2024.10.14. 10:45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우리동네 음악회’는 매회 자치구와 장소를 달리해 열리고 있다. ©최윤정
서울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을 체감하고 서울의 음악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우리동네 음악회’는 매회 자치구를 달리해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뜨거웠던 지난 여름에도 도봉구와 용산구에서 가을에는 서대문구과 금천구, 송파구 등에서 클래식에 목마른 서울시민의 정서를 채우고 있다. 딱딱하고 엄숙할 것 같은 클래식에 대한 편견을 깨고 해설과 공감, 호응이 있었던 서대문구의 현장을 가보았다.
뜨거웠던 지난 여름에도 도봉구와 용산구에서 가을에는 서대문구과 금천구, 송파구 등에서 클래식에 목마른 서울시민의 정서를 채우고 있다. 딱딱하고 엄숙할 것 같은 클래식에 대한 편견을 깨고 해설과 공감, 호응이 있었던 서대문구의 현장을 가보았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우리동네 음악회’ 홍보물 ©서울시립교향악단
확정 문자를 받는 시민들에 한해 공연 입장이 가능하다는 사전 정보에 광클릭을 해보았다. 클래식이 그렇게 인기일까 생각했었는데, 당일 부부, 친구,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로 연세대학교 대강당은 꽉 찼다. 일찍 도착한 일행은 평소 관람해 보지 못한 R석을 차지했다. 오케스트라는 중간 자리가 명당 좌석이라고 하는데, 연주자들의 생생한 표정과 소리를 더 가까이 하고 싶어 주저 없이 맨 앞을 골랐다.
서대문구 구청장의 짧은 인사, 사회자의 연주회 매너팁에 이어진 공연은 가을에 더 잘 어울리는 베르디 오페라와 차이콥스키의 발레였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우리동네 음악회의 특징은 매회 지휘자와 협연, 그리고 프로그램 아이템이 달라진다는 거다. 10월 2일에 열렸던 서대문구의 경우,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김광현 씨였는데 연주 전후곡에 대한 맛깔스런 해설로 소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전에는 하프시코드 연주자가 지휘를 했던 공연, 첼리스트의 협연이 있었던 공연, 퀴즈를 맞춘 어린이 관객에게 하프 연주의 기회를 주었던 공연 등 정통 클래식의 기조지만 ‘우리 동네’란 친숙한 주제에 어울리는 진행이라 매회 만석이 되는 것 같다.
서대문구 구청장의 짧은 인사, 사회자의 연주회 매너팁에 이어진 공연은 가을에 더 잘 어울리는 베르디 오페라와 차이콥스키의 발레였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우리동네 음악회의 특징은 매회 지휘자와 협연, 그리고 프로그램 아이템이 달라진다는 거다. 10월 2일에 열렸던 서대문구의 경우,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김광현 씨였는데 연주 전후곡에 대한 맛깔스런 해설로 소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전에는 하프시코드 연주자가 지휘를 했던 공연, 첼리스트의 협연이 있었던 공연, 퀴즈를 맞춘 어린이 관객에게 하프 연주의 기회를 주었던 공연 등 정통 클래식의 기조지만 ‘우리 동네’란 친숙한 주제에 어울리는 진행이라 매회 만석이 되는 것 같다.
수석 바이올리니스트가 악기를 조율하고 있다. 가까이 보니 공연이 더 기대됐다. ©최윤정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이 포문을 열었다. 제목은 가물가물해도 오케스트라 전원의 힘이 느껴질만큼 웅장했다. 맨 앞자리에서 보니 더더욱 느껴지는 전율이었다. 지루해할 것 같은 옆 좌석의 어린이도 연주가 끝날 때마다 힘차게 박수를 쳤다.
한 관람객은 “너무 행복해요!”라며 감동을 무대 위에 전했다. 클래식에 대한 심오한 지식은 없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끔 들어보암직한 음악이었다. 너무나도 유명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의 그 유명한 “빠~빠바바바바바~” 부분은 소름이 끼칠만큼 감동이었다. 백조와 흑조가 싸우는 장면과 중첩됐고 진행상 마지막 곡이라는 것이 너무 아쉬었다.
한 관람객은 “너무 행복해요!”라며 감동을 무대 위에 전했다. 클래식에 대한 심오한 지식은 없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끔 들어보암직한 음악이었다. 너무나도 유명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의 그 유명한 “빠~빠바바바바바~” 부분은 소름이 끼칠만큼 감동이었다. 백조와 흑조가 싸우는 장면과 중첩됐고 진행상 마지막 곡이라는 것이 너무 아쉬었다.
공연은 끝났지만 여운을 조금 더 누려본다. 한 관람객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최윤정
‘우리동네 음악회’는 무료다. 무료공연이라고 하면 공연 내용의 부실이 우려되지만 절대 아니다. 무엇보다 공연자들을 가까이서 보니 일이 아닌 행복한 연주자의 표정에 동기부여도 된다. 본인의 일을 행복해하는 연주자, 그 연주를 듣는 관람객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가을밤, 우리 동네의 문화나들이로 연세대학교가 북적북적하다. ©최윤정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지난 2005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후 1대 지휘자로는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2대로는 오스모 벤스케 지휘자가, 2024년부터는 얍 판 츠베덴 지휘자가 3대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문공연장에서의 공연에도 ‘우리동네 음악회’, ‘강변음악회’, ‘키즈콘서트’, ‘행복한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적 요청과 공공적 요청을 조화롭게 구현해 나가고 있다.
10월 서울시향 뮤지엄 콘서트 일정
○ 10월 16일 19:00 한성백제박물관 로비(문의 02-2152-5833)
○ 10월 17일 12:00 서울역사박물관 로비(문의 02-724-0112)
○ 10월 18일 19:00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로비(문의 02-2124-5220)
○ 공연일정 : 서울시향 누리집
○ 10월 17일 12:00 서울역사박물관 로비(문의 02-724-0112)
○ 10월 18일 19:00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로비(문의 02-2124-5220)
○ 공연일정 : 서울시향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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