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를 응원합니다! 서울시가 준비한 더 커진 혜택 모아보기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4.10.14. 15:19

수정일 2024.10.14. 17:20

조회 2,578

서울시에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에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매년 10월 10일‘임산부의 날’이다. 임산부의 날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최근 저출산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 만큼 사회적으로 더 주목이 필요한 날이기도 하다.

서울시에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사업에는 특히 이번 임산부의 날을 맞아 아이 울음소리가 귀한 저출생 시대에 우리의 미래인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준비하는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혜택들이 추가되었다. 전국 최초인 사항들도 많다. 미래를 품은 우리의 소중한 임산부들이 참고하면 유용한 정보들을 모아 보았다.
10월 10일 서울가족플라자에서 진행된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 ©서울시
10월 10일 서울가족플라자에서 진행된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 ©서울시
서울지갑 앱에 새롭게 추가된 임산부 전용 앱카드 ©서울지갑
서울지갑 앱에 새롭게 추가된 임산부 전용 앱카드 ©서울지갑

① 임산부 증빙, ‘서울지갑’에서 임산부 앱카드로 한번에!

임산부가 되면 보건소나 관공서에서 받을 수 있는 임산부 표시 배지를 가방 등에 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서울시에서는 앞으로 시에서 펼치는 다양한 임산부 혜택을 받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임산부 전용 앱카드를 만들었다. 사용방법은 ‘서울지갑’ 앱에서 임산부 앱카드를 내려받으면 된다.

임산부 앱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앱카드로 분만예정일로부터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임산부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증, 임산부 배지 등의 증비서류를 지참해야 해서 번거로움이 많았다. 이제는 서울지갑 임산부 앱카드로 간편하고 확실하게 임산부임을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지갑 임산부 전용 앱카드는 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를 가져와 정확하게 발급된다.)

시에서 이 앱을 개발한 배경에는 최근 대전에 유명한 빵집의 임산부 프리패스 제도를 악용한 사례와 무관하지 않다. 임산부 프리패스와 할인 혜택을 배지만 구해서 이용한 얌체족들 이야기다. 앞으로 임산부들은 서울지갑 임산부 전용 앱카드로 더욱 확실한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었으니 유용하게 활용하길 바란다.
임산부가 되면 보건소나 관공서에서 받을 수 있는 임산부 표시 배지 ©엄윤주
임산부가 되면 보건소나 관공서에서 받을 수 있는 임산부 표시 배지 ©엄윤주

② 임산부 우대해 드려요! 임산부 패스트트랙부터 의료비 지원까지

서울시 공공시설 수강료 감면, 임산부 패스트트랙, 임산부 우선창구, 서울시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지원(올해 7월부터 최대 50만원의 산전 검사비를 지원) 등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임산부를 위해 이번에 서울시가 마련한 신규 혜택이다.

내용은 임산부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문화행사에 우선 입장하거나 배려 공간을 마련하고, 지정된 서울시 공공시설에서 수강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앞서 9월 27~29일 노들섬에서 열렸던 ‘2024 서울뮤직페스티벌’에서는 임산부 패스트트랙이 처음으로 시행되기도 했다.

앞으로 서울시 주최 행사 외에 서울시가 명칭을 후원하는 행사에도 임산부에 대한 배려사항이 권고될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시청 열린민원실과 25개 자치구 민원실에 임산부를 위한 배려창구도 운영되고 있으니, 대기줄이 긴 경우 해당 창구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우선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
임산부가 방문하면 업무를 우선적으로 처리해주는 서대문구청 민원실 배려창구 ©엄윤주
임산부가 방문하면 업무를 우선적으로 처리해주는 서대문구청 민원실 배려창구 ©엄윤주

③ 지하철 탈 때, 더 편안하게! 임산부 전용좌석과 수유실 개선

많은 임산부들과 특히 직장을 다니는 임산부들이 꼽는 가장 큰 고충 중 하나는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일반인이 앉아 있어 필요할 때 이용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시민들의 의식이 많이 개선되어 배려하는 시민들도 많지만, 아직 공감대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저출산 문제 극복과 임산부의 지하철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임산부 배려석은 물론 임산부 배려 홍보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지난 10월 8일 5호선 광화문역에서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하는 행사를 열었다. ©엄윤주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지난 10월 8일 5호선 광화문역에서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하는 행사를 열었다. ©엄윤주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엄윤주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엄윤주
지난 10월 8일 5호선 광화문역에서는 ‘임산부의 날’을 맞아 서울교통공사의 추진 사항을 홍보하고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하는 행사가 열렸다. 현장에 참여한 임산부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다과세트, 에코백 등의 선물이 제공되었다.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자체 및 유관기관(동부권·서남권·서북권 직장맘 지원센터 등)과 합동으로 배려 캠페인을 실시하고, 45개 역사에 임산부 배려 홍보 배너를 설치했다. 노후된 수유실도 개선 중이며, 역사 및 열차 안내방송과 임산부 배려 홍보 동영상을 송출 중이다. 이번 취재과정에서 임산부 배려석에 일반인이 앉아 있을 경우 고객센터(☎1577-1234)로 신고하면 기관사 배려 안내방송이 실시된다는 제도도 알 수 있었다.
  • 5호선 광화문역 수유실 ©엄윤주
    5호선 광화문역 수유실 ©엄윤주
  • 지하철 수유실을 이용 중인 시민 ©엄윤주
    지하철 수유실을 이용 중인 시민 ©엄윤주
  • 5호선 광화문역 수유실 ©엄윤주
  • 지하철 수유실을 이용 중인 시민 ©엄윤주
현재 지하철 보안관들이 순회 업무 때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 권고를 실시하는 중이다. 취재 당일 집으로 귀가하는 길, 승차한 지하철 객실 임산부석에 외국인 남자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짧은 영어로 좌석의 취지를 설명했더니 벌떡 일어섰다. 본인의 나라에는 이런 제도가 없는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 10월 10일은 모자보건법에 따라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을 북돋우기 위해 제정된 ‘임산부의 날’입니다. 오늘만큼은 이동이 힘든 임산부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갈 수 있도록 자리를 배려하는 것은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서울교통공사 인스타그램에서는 진행했던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 챌린지 ©서울교통공사 인스타그램
서울교통공사 인스타그램에서는 진행했던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 챌린지 ©서울교통공사 인스타그램

서울시 임산부 혜택 관련 안내

○ 서울시 임산부 지원 관련 : 서울맘케어시스템
○ 임산부 앱카드 안내 : 서울지갑 누리집
○ 임산부 배려석 만족도 설문조사 : 서울교통공사 인스타그램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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