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혜택 못 받는 일 없도록 서울청년정책 모아보기!(ft.청년주간)

시민기자 김윤희

발행일 2024.09.23. 16:15

수정일 2024.09.23. 17:31

조회 1,920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청년정책 박람회' 현장 ⓒ김윤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청년정책 박람회' 현장 ⓒ김윤희

"청년 발전 및 지원을 도모하고,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령으로 '청년의 날'을 지정하고, 청년의 날부터 1주간을 청년 주간으로 한다." 청년 기본법 제7조의 내용이다. 이에 따라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 청년의 날이 포함된 주간에는 다양한 청년 행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도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청년정책 박람회을 비롯해 다양한 청년의 날 프로그램이 29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 [관련 기사] 청년, 여기 어때? 9월 20~29일 청년주간 행사 풍성

청년정책 박람회 속 서울시 청년정책

'서울에서 살길 잘했다.' 청년정책 박람회에서 15개의 청년정책을 만나며 든 생각이다. 재태크 상담부터 면접 정장 대여, 청년센터까지 저마다의 일상을 사는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청년정책 박람회에서 만난 서울시 주요 청년정책을 8가지 키워드로 소개해 본다.
청년정책 박람회에서 만난 서울시 청년정책 안내 팸플릿 ⓒ김윤희
청년정책 박람회에서 만난 서울시 청년정책 안내 팸플릿 ⓒ김윤희

① 원포인트 재무상담, 서울영테크

"올해 11월까지 진행되니 기간 내에 꼭 신청하세요." 서울영테크 부스 담당자의 당부다. 현재 서울영테크를 통해 재무 상담 중인 나 역시 많은 도움을 받고 있기에, 더 많은 청년이 영테크 사업에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전문 상담가와 저축, 적금, 예금 전략을 세우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돈 관리하는 방식을 배웠기 때문이다. 첫 소득이 생긴 사회초년생부터 대출 등으로 고민하는 청년까지 영테크 재무 상담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
첫 재테크 습관은 서울영테크와 함께 세워 보자. ⓒ김윤희
첫 재테크 습관은 서울영테크와 함께 세워 보자. ⓒ김윤희

서울영테크 대상은 서울시 거주 만 19~39세 청년이다. 서울영테크 프로그램으로는 맞춤형 상담, 금융 교육, 커뮤니티 활동 등이 진행된다. ▲맞춤형 상담은 자산 형성이 어려운 청년에게 효과적이다. 청년의 재무 상태를 기반으로 자산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금융 교육은 금융생활에 도움이 되는 영테크 클래스를 매주 진행한다. 재무 설계, 경제 상식, 신용 관리, 세금 설계, 금융 사기, 청년 투자 등 9개 분야 교육이 진행 중이다. ▲커뮤니티 활동으로는 서울영테크 커뮤니티에서 청년 지원 사업, 금융 정보 등을 공유한다. 소지출 챌린지, 적금 통장 자랑하기 등을 통해 청년의 재무 활동 과정을 응원한다.
  • 영테크 재무 상담을 통해 재테크 계획을 세웠다. ⓒ김윤희
    영테크 재무 상담을 통해 재테크 계획을 세웠다. ⓒ김윤희
  • 재무 상황 분석 → 제안 → 모니터링 순으로 진행되는 재무 상담 ⓒ서울영테크 문자 안내
    재무 상황 분석 → 제안 → 모니터링 순으로 진행되는 재무 상담 ⓒ서울영테크 문자 안내
  • 영테크 재무 상담을 통해 재테크 계획을 세웠다. ⓒ김윤희
  • 재무 상황 분석 → 제안 → 모니터링 순으로 진행되는 재무 상담 ⓒ서울영테크 문자 안내

② 청년에게 희망을! 서울시복지재단

서울시복지재단 부스에서는 저축 금액의 100%를 추가 적립해주는 '희망두배 청년 통장'가족돌봄청년 지원 사업 홍보가 진행됐다.

가족돌봄청년 지원 사업은 가족돌봄청년 전담기구가 지난해 8월, 서울시복지재단에서 운영을 시작한 덕분이다. 장애, 질병 등을 가진 가족을 돌보는 만 14~34세의 시민이라면 이곳에서 맞춤형 정책을 소개 받을 수 있다. 개별 맞춤 상담, 서비스 연계, 사후 관리 등 원스톱 지원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자산형성지원사업 누리집이나 전화(02-6353-0336~9)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정책 박람회에 자리한 서울시복지재단 부스 ⓒ김윤희
    청년정책 박람회에 자리한 서울시복지재단 부스 ⓒ김윤희
  •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시복지재단 ⓒ김윤희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시복지재단 ⓒ김윤희
  • 청년정책 박람회에 자리한 서울시복지재단 부스 ⓒ김윤희
  •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시복지재단 ⓒ김윤희

③ 청년안심주택으로 주거 부담 완화

아직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기에 주거 관련 정보는 부족한 편이다. 이에 청년안심주택 부스에 방문해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문의해 봤다. 청년안심주택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하는 점, 국토교통부 청년주택과의 차이점, 주택 유형 등을 담당자에게 상세히 물어볼 수 있어 유용했다.

청년안심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간선도로변에 시세 대비 저렴한 주택을 제공한다. 주변 시세 대비 30~85% 수준의 임대료를 통해 청년의 주거안정과 주거난 해소에 기여한다. 주택 유형은 공공임대, 민간임대 (특별·일반 공급)가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청년안심주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청년안심주택 찾아가는 방문상담 부스 ⓒ김윤희
청년안심주택 찾아가는 방문상담 부스 ⓒ김윤희

④ 고립·은둔 청년과 동행하는 서울

고립·은둔 청년과 관련해서는 두 개의 부스가 설치돼 있었다. 고립·은둔 청년 전담센터 '서울청년기지개센터'가 그 중 하나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고립·은둔 청년의 자아회복 및 사회복귀를 지원한다. 서울 거주 만19~39세 고립·은둔 청년과 가족이 대상이며, 활동형, 비활동형, 은둔형 등 고립 유형별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청방식은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에서 설문조사와 기본 사항을 입력하면 된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전화(02-6953-2520)로 문의할 수 있다.

고립·은둔 청년 인식개선 캠페인 부스에서는 고립·은둔 청년이 만든 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 응원 메시지를 남기자 청년이 작은 창을 통해 커피를 건넸다. 이처럼 고립·은둔 청년과 자연스럽게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고립·은둔 청년이 만든 커피를 받았다. ⓒ김윤희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고립·은둔 청년이 만든 커피를 받았다. ⓒ김윤희

⑤ 청년 구직, 서울시와 함께!

청년 구직을 지원하는 기관 부스도 두 개 운영되었다. 먼저 청년·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1:1 상담을 진행하는 청년 일자리 매칭 전담 창구 부스이다. 구직자 역령 평가 후 취업 준비도에 따른 그룹을 설정하고 1:1 지원 컨설팅 및 그룹별 취업 특강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매칭해 준다. 스타트업, 글로벌 기업, 4차산업 기업 등 청년이 희망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우수 기업 탐방, 잡 코디 컨설팅 등 청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이 눈에 띄었다. 만 15~39세 서울시 거주 청년, 서울 주소지를 둔 유학생이 대상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청년일자리 매칭전담창구 누리집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청년을 위한 지속적인 취업 컨설팅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매칭 전담 창구 ⓒ김윤희
청년을 위한 지속적인 취업 컨설팅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매칭 전담 창구 ⓒ김윤희

한편, 최종 구직을 위해 넘어야 할 ‘면접’ 시 정장을 무료로 대여하는 ‘취업날개’ 서비스 부스도 청년들로 붐볐다. 대여할 수 있는 정장을 잠시 입는 체험 덕분이다. 면접을 앞두고 정장 구매가 부담스러운 청년이라면 ‘취업 날개’ 서비스를 이용해 보자.

'취업날개'는 서울시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고교 졸업 예정자부터 만 39세까지 서울 거주 청년 구직자(1인 연간 최대 10회)를 대상으로 정장, 넥타이, 벨트, 구두 등 면접 복장을 대여해 준다. 이용 방법은 '취업날개' 누리집에서 대여 예약 후 정장 대여 업체에 방문해 치수 측정 및 정장 수령하면 된다. 반납은 3박 4일 내에 해야 한다.
'취업날개' 서비스를 이용해 면접 시 상의, 하의, 구두까지 대여 가능하다. ⓒ김윤희
'취업날개' 서비스를 이용해 면접 시 상의, 하의, 구두까지 대여 가능하다. ⓒ김윤희

⑥ 청년 누구나 언제든 환영! 서울청년센터

서울시 청년정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서울청년센터도 알아 두자.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광역청년센터와 권역별 15개 센터가있다. 언제든 서울청년센터에 방문해 청년정책 종합 상담, 다양한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꼭 센터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정보퐁퐁’ 카카오톡을 통해 매월 1·3주 목요일 13시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 정보를 받아볼 수도 있다. 청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울청년센터에 대한 사항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청년 사회안전망, 서울광역청년센터 부스 ⓒ김윤희
청년 사회안전망, 서울광역청년센터 부스 ⓒ김윤희
청년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서울광역청년센터 ⓒ김윤희
청년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서울광역청년센터 ⓒ김윤희

⑦ 20만 원 문화관광비 지원, 서울청년문화패스

"문화 활동까지 서울시가 지원한다고?" 연간 20만 원의 문화 이용권을 제공하는 서울청년문화패스는 작년부터 사회초년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문화패스와 함께라면 뮤지컬부터 연극, 클래식, 전시 등 다양한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23세 청년(중위소득 150% 이하, 두 번째 참여 시 120% 이하)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신청 대상을 잘 확인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청년문화패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가 청년들에게 문화 관람비를 지원한다. ⓒ김윤희
서울시가 청년들에게 문화 관람비를 지원한다. ⓒ김윤희

⑧ 서울 청년 정책 모아보기! 서울시 청년행복 프로젝트

앞에 소개한 청년정책을 비롯해 다양한 서울시 청년정책은 모두 2025년 서울청년종합계획인 ‘청년행복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청년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도약’하고, 완전한 경제·사회적 자립으로 가는 이행기에 겪는 불안으로부터 ‘구출’하고, 경제적 부담 등으로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설계한 종합계획이다.

청년 도약, 구출, 기회를 키워드로 한 50개 과제는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을 통해 보다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청년정책, 행복 프로젝트와 함께라면 어렵지 않아요. ⓒ김윤희
청년정책, 행복 프로젝트와 함께라면 어렵지 않아요. ⓒ김윤희

이 외에도 청년정책 박람회 부스에서는 2024 서울 청년정책 능력고사를 통해 정책을 재미있게 알 수 있었다. 또한, 청년 쿡 비즈니스 센터, 청년 취업 사관학교 등 청년의 다양한 미래를 지원하는 센터 부스도 만날 수 있었다.

이번 청년정책 박람회와 같이 청년정책을 쉽게 접하고, 관련한 궁금증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도 다양하게 마련되길 희망한다. 청년들이 '그런 정책이 있는지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청년정책 박람회에서 여러 청년정책 부스를 체험하고 스탬프를 찍었다. ⓒ김윤희
청년정책 박람회에서 여러 청년정책 부스를 체험하고 스탬프를 찍었다. ⓒ김윤희

기업 멘토와의 만남의 장 '커리어 부스캠프'

청년정책 박람회와 함께 9월 20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여의도공원에선 커리어 부트캠프도 진행되었다.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 현직자 52명의 멘토에게 희망 직무 분야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40분 간의 예정된 멘토링 시간을 꽉 채워 멘토링을 받은 한 청년은 "평소 궁금한 점을 현직자의 시각에서 답변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목표 달성만 맹목적으로 바라보던 나를 되돌아보고, 정신 건강 관리도 중요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글로벌 소셜 플랫폼 Meta 서은아 총괄의 특강이 진행됐다. '우리의 열망과 선택을 응원하는 마음'이라는 제목의 강연은 청년이 '선택'의 가치를 되돌아보도록 했다.
  • 희망 직무 분야 취업에 대해 조언을 구할 수 있었던 '커리어 부트 캠프' 현장 ⓒ김윤희
    희망 직무 분야 취업에 대해 조언을 구할 수 있었던 '커리어 부트 캠프' 현장 ⓒ김윤희
  • 10개 분야 멘토 52명이 참여했다. ⓒ김윤희
    10개 분야 멘토 52명이 참여했다. ⓒ김윤희
  • 청년은 최대 3명의 현직자 멘토를 만날 수 있었다. ⓒ김윤희
    청년은 최대 3명의 현직자 멘토를 만날 수 있었다. ⓒ김윤희
  • 희망 직무 분야 취업에 대해 조언을 구할 수 있었던 '커리어 부트 캠프' 현장 ⓒ김윤희
  • 10개 분야 멘토 52명이 참여했다. ⓒ김윤희
  • 청년은 최대 3명의 현직자 멘토를 만날 수 있었다. ⓒ김윤희

'청년의 성장, 함께하는 미래' 서울청년패널 콘퍼런스

9월 24일에는 '서울청년패널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서울연구원이 실시한 서울청년패널조사 연구 결과를 함께 살피는 자리로, 청년 정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다. '서울청년패널로 본 청년의 성장과 자립', '서울 청년의 취약성과 회복 탄력성', '청년의 개인화와 가족형성 전망' 등 3개 세션으로 진행 예정이다. 관심 있는 서울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컨퍼런스를 통해 서울 청년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면 어떨까?

각 자치구마다 청년센터에서도 9월 29일까지 청년주간 행사가 계속되니, 관심 있는 청년들은 적극 참여해 보자!

시민기자 김윤희

청년의 시각으로 서울시를 소개하는 시민 기자, 김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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