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가족과 함께 '숨은 서울정책 72개 찾기' 어때요? (ft. 정답 힌트)

시민기자 김준범

발행일 2024.09.12. 13:11

수정일 2024.09.12. 17:28

조회 1,679

메아리 작가 협업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2,024점 한정 포스터

나른한 수요일 오후, 평소와 같이 취재 소재를 얻기 위해 서울시 인스타그램을 보던 중 깜짝 포스팅이 올라왔다. 메아리 작가의 일러스트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포스터2,024점 한정판으로 나누어 준다는 것이었다. 서울 시민 누구나 탐낼 만한 포스터를 놓칠세라, 하던 일을 멈추고 배포처 중 한 곳인 ‘아크앤북’ 여의도점으로 달려갔다. ☞ [관련 기사] 일상에 녹아든 서울정책 72개! '한정판 그림'에 담았다
여의도역 1번 출구에 위치한 아크앤북 여의도점 ©김준범
여의도역 1번 출구에 위치한 아크앤북 여의도점 ©김준범

‘우와~ 예쁘다!’ 아내도 감탄한 한정판 포스터 수령기

여의도역 1번 출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아크앤북’에 도착하니, 잠시 앉아서 커피를 마시거나 책을 읽는 시민들이 있었다. 홀로 포스터를 찾으려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중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수요일 오후에 방문할 당시 다행히 포스터 수량은 여유가 있었지만, 수량이 적은 만큼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였다. 포스터는 복합문화공간 ‘아크앤북’ (여의도점, 롯데월드몰점)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3층 아트샵, 세종문화회관 주출입구 피아노 옆, 서울시청 1층 안내데스크 옆, 서울도서관 1층 로비에서 받을 수 있다.
아크앤북 여의도점에서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문구를 찾았다. ©김준범
아크앤북 여의도점에서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문구를 찾았다. ©김준범

비치된 포스터를 천천히 살펴보았다. 친환경 재생지로 만들어진 포스터마다 한정제작 번호가 적혀 있었다. 좋은 번호가 없나 살펴보던 중 눈에 들어온 5번, 마치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한정판 포스터가 탐나 여러 부를 챙기고 싶었지만, 더 많은 시민이 함께 ‘특별함’을 공유하길 바라며, 5번 포스터만 챙겨서 돌아왔다.
  • 제작번호 5번 포스터를 찾았다. ©김준범
    제작번호 5번 포스터를 찾았다. ©김준범
  • 친환경 재생지로 만들어진 포스터 뒷면에 작품에 대한 설명과 메아리 작가 소개가 적혀 있다. ©김준범
    친환경 재생지로 만들어진 포스터 뒷면에 작품에 대한 설명과 메아리 작가 소개가 적혀 있다. ©김준범
  • 제작번호 5번 포스터를 찾았다. ©김준범
  • 친환경 재생지로 만들어진 포스터 뒷면에 작품에 대한 설명과 메아리 작가 소개가 적혀 있다. ©김준범

‘우와 예쁘다~ 또 얼마 주고 사 왔어?’ 평소 집에 이것저것 서울 굿즈를 사오는 남편에게 아내가 의심의 눈초리부터 보냈다. 한정판이고, 무료라고 해명을 하고 난 후, 아내와 함께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포스터로 서울 정책 숨은그림 찾기를 시작했다.

이런 것도 있었어? 서울시민기자도 몰랐던 서울시 정책 72개

서울시 정책이라고 하면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다. 서울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고, 정책기사를 자주 쓰는 만큼 서울시 정책을 나만큼 아는 사람도 적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서울시 정책 72개를 그렸다는 포스터 앞에서 많이 찾지 못한 것이다. 모두 찾은 분들도 있겠지만, 포스터를 통해 하나씩 찾아본 서울시 정책 몇 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포스터 윗면, 숨은 정책을 찾아보자 ©서울시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포스터 윗면, 숨은 정책을 찾아보자. ©서울시
  • 직접 취재했던 해치버스를 발견하고 반가웠다. ©김준범
    직접 취재했던 해치버스를 발견하고 반가웠다. ©김준범
  •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포스터 윗면, 숨은 정책을 찾아보자 ©서울시
  • 직접 취재했던 해치버스를 발견하고 반가웠다. ©김준범

포스터 가장 위쪽부터 남산타워와 도심항공교통 ‘UAM’, 그리고 ‘드론라이트쇼’가 보인다. 정중앙에는 북악산과 광화문 ‘월대’의 수문장, 그리고 오른쪽에는 최근 착공한 K-Pop 공연장 ‘서울아레나’가 눈에 띈다. 물론 최근 핫한 ‘서울달’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시청으로 오면 ‘책읽는 서울광장’과 매주 목요일 저녁에 열리는 ‘운동하는 서울광장’에 참여 중인 시민들이 보인다. 서울광장 앞에는 서울의 새로운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과 ‘서울굿즈’후드티를 입고 있는 QR코드맨, 오른쪽 버스 정류장에는 ‘자율주행버스’와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타고 있는 ‘해치버스’가 보이는데, 해치버스는 교통약자를 위한 ‘친환경 저상버스’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건물 옥상에는 푸드트럭에서 ‘넉넉 K-food 페스티벌’을 시민들이 즐기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우리동네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포스터 아랫면, 다양한 정책들이 녹아 있다. ©서울시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포스터 아랫면, 다양한 정책들이 녹아 있다. ©서울시
  • 러너스테이션의 개성 있는 출입구를 포스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준범
    러너스테이션의 개성 있는 출입구를 포스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준범
  •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포스터 아랫면, 다양한 정책들이 녹아 있다. ©서울시
  • 러너스테이션의 개성 있는 출입구를 포스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준범

아래로 내려오면 한강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한강 야외수영장’과 ‘한강버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여해 수영하는 시민들과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서 뛰러 나오는 시민들, ‘반포대교 무지개분수’와 그 아래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참여 중인 시민들도 보였다. 괄호 모양의 시설물은 한강공원 ‘야간 자전거 안전운행 유도 디자인’이다.
하나의 건물에 몇 개의 서울 정책이 숨어 있을까? ©서울시
하나의 건물에 몇 개의 서울 정책이 숨어 있을까? ©서울시

중앙 ‘기후동행카드’ 로고가 그려진 건물 아래에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 중인 시민과 아래에는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과 청년들을 위한 재무상담 ‘서울 영테크’, 가장 아래에는 ‘서울형 키즈카페’도 보인다. 건물 하나에 5가지 정책이 소개된 것이다.

그밖에도 ‘서울둘레길’을 걷는 시민, ‘서울런’으로 공부하는 학생,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로 일과 가정, 모두 챙기는 시민도 볼 수 있다. 정말 찾으면 찾을수록 계속 나오는 서울 정책 찾기에 푹 빠져들었다.
포스터에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정책을 찾을 수 있었다. ©서울시
포스터에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정책을 찾을 수 있었다. ©서울시

서울 정책 보물찾기, 이벤트와 함께하면 재미가 2배!

이번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한정판 포스터는 족자로 만들어 선물로 주고 싶을 정도로 멋진 포스터였다. 미적인 부분도 뛰어났고, 서울시를 알면 알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점도 흥미로웠다. 한편으로는 2,024부라는 한정 수량 실물 포스터를 구하지 못해 실망하는 시민들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디지털로 포스터를 만나볼 수도 있다. 서울시 누리집 포스터 내려받기 페이지에 들어가면 대용량 파일로 포스터를 받을 수 있고, 이미지를 확대해 미처 찾아보지 못한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찾아볼 수 있다.

한 가지 힌트를 드리자면, 전광판과 현수막까지 놓치지 않고 찾아봐야 한다. ‘손목닥터 9988’, ‘서울청년문화패스’, ‘참전용사’, 그리고 최근 토마스 헤더윅의 ‘소리풍경’으로 선정된 ‘노들 글로벌 예술섬’까지 곳곳에 숨겨져 있다.
  • 놓치기 쉬운 전광판과 현수막까지 잘 살펴보자 ©서울시
    놓치기 쉬운 전광판과 현수막까지 잘 살펴보자. ©서울시
  • 이곳에도 서울시 정책이 숨어 있다. ©서울시
    이곳에도 서울시 정책이 숨어 있다. ©서울시
  • 알아야만 보이는 정책들이 숨어 있다. ©서울시
    알아야만 보이는 정책들이 숨어 있다. ©서울시
  • 놓치기 쉬운 전광판과 현수막까지 잘 살펴보자 ©서울시
  • 이곳에도 서울시 정책이 숨어 있다. ©서울시
  • 알아야만 보이는 정책들이 숨어 있다. ©서울시

디지털로 참여하면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인스타그램에서는 9월 15일까지 스토리 하이라이트 기능을 활용해 숨은 정책을 찾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서울시 페이스북, 엑스, 카카오스토리에서는 22일까지 숨겨진 정책을 찾아 댓글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준다.
서울시 SNS 계정에서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포스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인스타그램
서울시 SNS 계정에서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포스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인스타그램

다가오는 추석, 자녀들 또는 조카들과 놀아줄 생각에 벌써 지친다면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포스터와 함께 숨은 정책 찾기는 어떨까? 그동안 ‘내 손 안에 서울’을 통해 알아본 서울 정책 지식도 뽐내고, 가장 많은 정책을 찾은 가족에게 해치 굿즈를 선물해 준다면, 긴 추석도 가족들과 즐겁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포스터를 벽에 붙였다. 서울시로부터 추석 선물을 받은 '특별한' 기분이었다. ©서울시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포스터를 벽에 붙였다. 서울시로부터 추석 선물을 받은 '특별한' 기분이었다. ©서울시

서울시 인스타그램 ‘숨은정책찾기’ 이벤트

○ 참여기간 : 9월 9일~9월 15일
○ 참여방법
 ① 스토리 하이라이트에서 일러스트 캡처 또는 다운로드
 ② 그림 속 숨은 서울의 정책을 찾기
 ③ 스토리 하이라이트 [숨은 서울의 매력을 찾아라] 스티커 누르기
 *인스타 스토리 펜으로 표기!
 ④ 서울시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태그해 업로드

서울시 페이스북, 엑스, 카카오스토리 ‘숨은정책찾기’ 이벤트

○ 참여기간 : 9월 9일 ~ 9월 22일
○ 참여방법 :
 ① 서울시 페이스북, 엑스 팔로우하기 / 서울시 카카오스토리 홈에서 ‘소식받기’ 클릭!
 ② 이미지 속 숨겨진 서울시 정책을 찾고 댓글로 남기기

시민기자 김준범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행복한 내일을 그리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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