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튀니지, 방글라데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준범
-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간식을 즐겼다. ©김준범
- 참가자들이 세계여행 게임을 즐기고 있다. ©김준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뭉쳤다! '서울 청년정책 국제포럼'
발행일 2024.08.14. 13:01
세계 청년의 날을 맞아 지난 8월 12일 열린 '2024년 서울 청년정책 국제포럼' ©김준범
세계인의 축제 2024년 파리 올림픽이 폐막하고 여운에 잠겨있던 것도 잠시, 또 다른 글로벌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 바로 8월 12일 세계 청년의 날을 기념해 ‘2024년 서울 청년정책 국제포럼’이 열린 것이다. 지구촌 청년들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다는 소식에, ‘서울굿즈’ 티셔츠를 입고 포럼이 열린 명동으로 향했다.
2024년 서울 청년정책 국제포럼이 열린 명동 커뮤니티센터 마실 ©김준범
UN이 정한 ‘세계 청년의 날’ 알고 계셨나요?
이번 서울 청년정책 국제포럼은 UN이 정한 ‘세계 청년의 날’(International Youth Day)을 기념해서 서울시와 서울광역청년센터가 함께 개최했다. UN에서는 1999년 54회 총회에서 ‘청년 참여를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 결의문을 승인했는데, 이때부터 매년 8월 12일을 ‘세계 청년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히잡이나 터번을 두른 참가자들이 보였는데, 다른 문화권에서 온 청년임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이번 포럼에는 총 9개의 국가에서 100명에 가까운 청년 리더들이 참여했는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같은 아세안 국가들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튀니지 같은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참여했다. 참가자들 모두 유창하게 영어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즐겁게 한복을 입고 인증샷을 남기거나 부채 만들기 체험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며 우리와 다를 것 없는 ‘젊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장 한편에는 UN의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SDGs :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홍보자료가 게시되어 있었다. 기후변화, 일자리, 도시와 정주지 등 총 17개의 과제와 169개 세부 목표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2015년 UN 총회에서 2030년까지 추진하기로 결의한 전 세계의 공동목표다. 처음 보는 자료에서 묘한 기시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동안 내손안에서울을 통해 본 서울시의 정책들, 그리고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함께 고민했던 문제들이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와 연결되어 있었다. 서울에서 하는 고민이 세계의 고민이었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연결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UN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 ©김준범
서울의 청년정책, 세계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다.
국제 포럼은 축하공연으로 시작되었다. 국악과 기타, 무용이 함께 어우러진 공연은 현시대 청년들이 강박과 불안, 이미 익숙해진 나쁜 관습을 표현했고, 끝에는 포럼의 슬로건이기도 한 ‘Change in us’를 주제로 청년들의 변화와 성장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었다.
개회 세션에서는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청년정책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서울시청년센터 성동에서 청년정책 종합상담과 일자리 동아리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창작동아리 ‘에크’를 결성한 청년 이민안 씨는, 처음 주도적으로 일을 해보면서 실패도 경험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청년 서로에게 배우는 기회가 소중했다고 말했다. 동아리로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 4명의 동아리원이 관련 업계로 취직을 했고, 또 창업을 할 수 있었다면서 서울시의 지원으로 삶의 이행기를 부드럽게 잘 넘어갈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참가자는 인도네시아 청년들의 큰 고민은 취업 문제라며, 자신 역시 첫 인턴십을 구하는데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고, 직장 구하기의 어려움, 그리고 안정적인 직장의 부족에 대해 공감하며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참가자는 인도네시아 청년들의 큰 고민은 취업 문제라며, 자신 역시 첫 인턴십을 구하는데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고, 직장 구하기의 어려움, 그리고 안정적인 직장의 부족에 대해 공감하며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포럼 1부에서는 세계적인 고민인 ‘기후변화’, ‘복지’, ‘정주(定住)’를 주제로 서울의 사례를 소개했는데, 기후변화 분야에서는 오마이어스 김대일 대표가 문화와 콘텐츠를 통해 기후위기를 알리는 사례를 공유했고, 복지 분야는 서울청년센터의 손수정 대리가 서울의 청년정책과 청년 사회안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그리고 정주 분야에서는 소셜디벨로퍼그룹 더함의 이윤형 이사가 도시와 공간이 청년에게 가지는 의미와 서울 청년세대의 주택난을 소개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참가자는 포럼에서 소개된 서울의 사례는 현재 발전 중인 국가들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가 말하는 주제들이 결국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참여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내용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포럼 1세션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나이지리아 참가자 ©김준범
두 번째 포럼에서는 세계 각국 청년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인도에서 온 참가자는 디지털과 AI시대에서 삶이 편해졌지만, 기대수명이 오히려 짧아진 역설을 생각하며 생활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밝혔고, 말레이시아의 작은 섬에서 온 참가자는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교육 기회를 받지 못한 부모님 사례를 공유하며 보편적 교육 기회 확충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필리핀에서 온 참가자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이 객관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Change in us’ 청년의 변화로 세계의 변화를 꿈꾼다
세계 각국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똑같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들었던 서울 청년들의 목소리와 서울 청년정책 국제포럼에서 들은 세계 청년들의 목소리는 같은 울림이었다. 변화와 성장, 도전과 기회,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갈망은 국가와 도시, 인종과 성별을 뛰어넘는 공통된 교집합이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포럼에 대한 소감을 함께 나누었다. ©김준범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위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것은 이 시간을 함께 살아가는 청년들이다. 더 많은 청년이 사회에 참여하여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위한 활동을 할수록 그만큼 사회의 문제점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어 갈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미래를 향한 변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이번 포럼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망망대해를 홀로 항해하는 것 같이 불안한 청년기, 하지만 전 세계 청년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오늘도 항해를 떠나는 세계 청년들을 응원한다.
세계 청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헀다. ©김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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