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건너는 10번째 지하철, '별내선' 타니 출퇴근 순식간!

시민기자 김경희

발행일 2024.08.14. 13:59

수정일 2024.12.13. 16:07

조회 2,730

8호선 연장인 '별내선' 개통식과 '별내역~암사역사공원역' 시승식 ⓒ김경희
8월 9일 별내선 개통식이 열리는 날, 별내역 대합실은 무더위에도 축제 분위기였다. 8호선 연장선 개통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주민들, 각계각층 인사들, 매체 취재진들로 현장은 들뜬 분위기였다. ☞ [관련 기사] 잠실↔남양주 단 27분! 8호선 별내선, 8월 10일 개통

직장에서 반차를 내고 오후 지하철 개통식에 참석한 최모씨(39세)는 “직장이 강남인데 출퇴근길에 버스 이용을 안 하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8호선 연장 별내선 개통으로 ‘장자호수공역’에서 ‘잠실역’까지는 17분 걸리니 강남까지 출근하는데 20분이나 단축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개통식 행사가 끝나고 별내선 시승식이 이어졌다. 별내역에서 출발해 다산, 동구릉, 구리, 장자호수공원을 거쳐 암사역사공원역까지 운행되었다. 승강장 계단으로 내려가는 시민들은 안내에 따라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면서도 얼굴에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경춘선 승차장’이라는 표지판 있던 곳에 ‘8호선 구리, 잠실, 모란 방면’이라 새롭게 걸린 안내문을 보니 지하철 역사가 바뀌는 순간에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지하철에 탑승하니 전체 실내는 아이보리색이라 쾌적하고 환했다. 좌석별로도 색깔을 다르게 지정해 이용객의 편의를 배려했는데 일반석은 아리보리색, 임산부석은 분홍색, 교통약자 보호석은 노란색으로 구분해 놓았다. 그대로 앉아 여행을 떠나도 좋겠다는 분위기다.

별내선은 별내역(경춘선), 구리역(경의중앙선)이 환승역사며, 기존 8호선은 천호역(5호선), 잠실역(2호선), 석촌역(9호선), 가락시장역(3호선), 복정역(수인분당선)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그동안 별내에서 잠실까지 버스로는 55분이 걸렸는데 이제는 8호선 지하철 연장으로 단 27분이면 충분해졌다. 시민들이 반기는 또 하나의 소식은 별내선 연장 구간에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별내선이 개통하는 8월 10일 아침, 잠에서 깨자마자 스마트폰에 있는 지하철 안내 앱을 업데이트하였다. 별내선은 한강을 가로지르는 열 번째 지하철이라고 한다. 마침 올해가 서울시 지하철 개통 50주년이라고 하니 특별전시 '서울의 지하철'에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별내선 개통식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했다. ⓒ김경희
별내선 개통식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했다. ⓒ김경희
별내선 시승식에 참여한 시민들의 밝은 모습 ⓒ김경희
별내선 시승식에 참여한 시민들의 밝은 모습 ⓒ김경희
시승식에 참여한 가족 모습. 좌석은 일반석은 아이보리색, 임산부석은 분홍색, 교통약자 보호석은 노란색으로 구분했다. ⓒ김경희
시승식에 참여한 가족 모습. 좌석은 일반석은 아이보리색, 임산부석은 분홍색, 교통약자 보호석은 노란색으로 구분했다. ⓒ김경희
암사역사공원역은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이미지를 반영해 디자인했다. ⓒ김경희
암사역사공원역은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이미지를 반영해 디자인했다. ⓒ김경희

시민기자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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