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버스비 지원, 칭찬해! 먼 거리도 부담 없이 빠르게~

시민기자 조형준

발행일 2024.06.28. 11:09

수정일 2024.06.28. 18:05

조회 1,507

서울시가 작년 8월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을 시작한 이후, 6개월간 66만 명에게 총 150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장애인의 이동수단 선택권을 보장하고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등 사회활동과 참여를 돕기 위해 장애인 지하철 요금을 지원해 온 데 이어 작년 8월부터는 버스까지 요금 지원을 확대했다. ☞ [관련 기사] '역대 최대' 서울시 올해 장애인 복지 예산 1조 6,000억 투입
장애인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서울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사업 ©서울시
장애인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서울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사업 ©서울시

장애인 버스요금을 지원받기 위한 신청은 의외로 간단하다. 일단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은 장애인 본인 혹은 법정대리인만 가능하다. 온라인의 경우에는 서울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사업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이때 필요한 준비물은 바로 버스에서 사용이 가능한 신한카드에서 발급하는 장애인통합복지카드 또는 우대용 교통카드이다. 반드시 이 카드가 있어야 정산받을 수 있다.

그 외에는 온라인과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때 필요한 준비물이 약간 다르다. 온라인은 앞서 말한 대로 장애인통합복지카드와 본인 명의의 계좌만 있으면 바로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주민센터에서는 주민등록증 등의 신분증도 같이 지참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그렇게 회원가입을 마치고 나면 한 번 확인해야 하는 게 있다. 바로 마이페이지에 가서 네 가지 조건에 전부 '성공'이 떴는지 확인해야 한다. 각각 ▴서울시 거주 확인 ▴장애인 여부 확인 ▴카드 확인 ▴계좌 확인이다. 만약 네 가지 중 하나라도 정지가 뜨면 환급이 불가능하다.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 금액은 월마다 최대 5만 원이 지원되나,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은 동반 보호자 1인을 포함해 각각 5만 원 한도로 지원해서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 거주, 장애인 여부, 카드, 계좌 확인 네 가지 조건에 모두 부합해야 한다. ©서울시
서울시 거주, 장애인 여부, 카드, 계좌 확인 네 가지 조건에 모두 부합해야 한다. ©서울시

이렇게 접수하고 난 뒤 서울시가 지원 자격을 검증한다. 앞서 말한 '서울시 거주 확인', '장애인 여부 확인', '카드 확인', '계좌 확인' 중 단 한 개라도 정지라고 뜰 경우에는 버스비를 충전해서 버스를 탔다고 해도 환급이 불가능하다. 그러니 반드시 네 항목이 모두 성공이라고 뜬 다음에 버스비를 충전해야 한다.

참고로 티머니 카드 등록을 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등록하는 편이 좋다. 티머니 카드 등록을 할 때 유의할 점은 장애인통합복지카드의 경우, 티머니 카드 번호가 앞이 아닌 뒤에 있다는 것이다. 뒤에 오랜지색으로 된 16자리 숫자가 있는데 그게 티머니 카드 번호이다. 앞에 있는 것은 장애인통합복지카드의 카드번호이니 헷갈리지 않도록 한다.
  • 5002B 버스를 타고 에버랜드로 가는 길 창밖 풍경 ©조형준
    5002B 버스를 타고 에버랜드로 가는 길 창밖 풍경 ©조형준
  • 수도권 버스로 환승할 때 발생한 요금도 환급이 가능하다. ©조형준
    수도권 버스로 환승할 때 발생한 요금도 환급이 가능하다. ©조형준
  • 5002B 버스를 타고 에버랜드로 가는 길 창밖 풍경 ©조형준
  • 수도권 버스로 환승할 때 발생한 요금도 환급이 가능하다. ©조형준

서울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사업을 통해 지하철로 가기 어려운 장소를 갈 때 유용하게 사용했다. 사실 서울시에 위치한 장소는 지하철로도 충분히 갈 수 있지만, 버스가 아니면 가기 어려운 곳이 있다. 예를 들어 지하철로는 무려 2시간 넘게 걸리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같은 곳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지하철 대신 광역버스를 타면 에버랜드를 1시간 이내로 갈 수 있다.

서울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사업을 신청한 다음에 버스비를 충전하고 신논현역에서 출발하는 5002B 버스를 타고 에버랜드를 다녀왔다. 2층 버스라 가는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이렇듯 '서울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사업'은 확실히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상당히 유용하다.

5월 한 달 동안 사용한 버스비는 그 다음달 내가 지정해 놓은 계좌로 입금이 된다. 이렇게 좋은 복지 정책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버스 요금 환급이 가능한 버스 지원 범위

○ 서울 버스 이용 요금 및 수도권(경기·인천)의 버스 환승 요금이 환급 대상이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 적용 가능 버스만 가능
○ 서울 버스 중 간·지선, 순환, 광역, 마을버스 가능
○ 인천 버스 중 간·지선, 좌석, 광역버스 가능
○ 경기 버스 중 일반, 좌석, 직행좌석, 마을버스 가능
○ 시외버스 및 공항버스는 지원에서 제외

시민기자 조형준

먼저 저는 서울의 다양한 명소와 복지를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서울 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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