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도 못 막았다! 달리기에 진심인 모두의 축제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시민기자 조현영

발행일 2024.04.25. 13:00

수정일 2024.04.25. 16:02

조회 456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출발 지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조현영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출발 지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조현영

오늘도 난 달린다. 봄꽃이 살랑살랑 마음을 흔들더니, 이제 몸이 근질근질거린다. 거창한 목표나 번거롭게 준비할 것들도 필요 없다. 밖으로 나가 이 한 몸 불사지르고 싶은 충동이 갑자기 들 때가 있다. 바로 지금이다. 뛰다 보면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을 훌훌 털어내 후련해진다.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소식을 듣고 솔깃했다. 주말이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귀차니즘에 집에서 널브러지고 싶은 충동을 이겨낸다면, 절반쯤 성공이다.

4월 20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린 건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달리기를 꾸준히 해온 사람, 가끔 동네 한바퀴 뛰는 사람, 두 다리를 왜 놀리고 있나 이제는 써보고 싶은 사람, 늘 마음으로만 달릴 거라고 품고 사는 사람 모두가 여의도 광장으로 몰렸다. ☞ [관련 기사] 여의롤장에 러닝축제까지…이번 주말 여의도가 들썩!

이런! 아침부터 비가 쏟아져 갈까 말까... 나오는 그 순간까지도 고민에 빠졌다. 그런데 밖으로 나오니, 속이 후련하고 시원하다. 행사는 그대로 진행하는 걸까? 사람들은 많이 올까? 괜한 걱정이었다. 비 오는 것쯤이야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듯이 행사장은 사람들로 붐볐다.
  • 4월 20일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을 위해,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조현영
    4월 20일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을 위해,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조현영
  • 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행사장이 보인다. ⓒ조현영
    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행사장이 보인다. ⓒ조현영
  • 4월 20일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을 위해,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조현영
  • 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행사장이 보인다. ⓒ조현영

오후 1시쯤 '크루 랭킹전'이 한창이다. 달리기 도착 지점에 크루 단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축하해주기 위해 몰려들었다. 크루 참가자들은 최선을 다해 달리기 하나로 똘똘 뭉쳤다. 전력을 다해서 도착하니 주저앉은 참가자도, 숨을 몰아쉬는 참가자도, 뿌듯함에 크루 단원과 얼싸안은 참가자도 있었다. 크루 단원들끼리 모여 단체 사진을 찍으며 이 순간을 기념하고 있었다. 달리기를 마친 크루들과 현장에 방문한 시민들이 핫둘핫둘 서울 캐릭터 '서우리', '하태용'과 함께 기념 사진 남기기에 여념이 없없다.

기록별 순위를 매겨 올해의 러닝크루가 선발된다. 단합이 좋은 크루들을 보니, 시간을 내서 마음이 맞는 크루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또한, 2월 13일부터 4월 30일까지 이미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이 진행 중이다. 78일간 전국에서 활동 중인 78개의 러닝크루와 함께 한다. 달리는 거리만큼 기부금이 적립된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모여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 크루 랭킹전에 참가한 크루 단원이 최선을 다해 달리고 있다. ⓒ조현영
    크루 랭킹전에 참가한 크루 단원이 최선을 다해 달리고 있다. ⓒ조현영
  • 크루 랭킹전 참가자가 도착 지점에서 가쁘게 숨을 몰아쉬고 있다. ⓒ조현영
    크루 랭킹전 참가자가 도착 지점에서 가쁘게 숨을 몰아쉬고 있다. ⓒ조현영
  • 크루 랭킹전에 참가한 크루 단원이 최선을 다해 달리고 있다. ⓒ조현영
  • 크루 랭킹전 참가자가 도착 지점에서 가쁘게 숨을 몰아쉬고 있다. ⓒ조현영
  • 핫둘핫둘서울 캐릭터 '서우리', '하태용'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조현영
    핫둘핫둘서울 캐릭터 '서우리', '하태용'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조현영
  • 크루 단원들끼리 모여 단체 사진을 찍으며 이 순간을 기념하고 있다. ⓒ조현영
    크루 단원들끼리 모여 단체 사진을 찍으며 이 순간을 기념하고 있다. ⓒ조현영
  • 핫둘핫둘서울 캐릭터 '서우리', '하태용'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조현영
  • 크루 단원들끼리 모여 단체 사진을 찍으며 이 순간을 기념하고 있다. ⓒ조현영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은 러너들을 위해 한강에서 처음 개최된 축제인데도, 각종 챌린지 이벤트와 행사 부스가 다양해서 참가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현장에 방문한 시민에게도 즐길 거리가 가득했다. 신청 없이도 참여가 가능했다. 스포츠 기업이 참여하는 러닝페어러닝크루 플리마켓 부스마다 시민들이 끝이 안 보일 만큼 줄을 길게 서 있다. 러닝전용 의류, 신발, 보호대, 에너지젤, 음료 등도 살펴볼 수 있어 유익했다. 이벤트도 많이 열어 참가하고 나니, 어느새 두 손에 선물이 가득했다. 러닝크루들이 제작한 굿즈는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문화처럼 여겨졌다. 크루마다 개성이 남달라 눈길을 끌었다.
  • 러닝페어와 러닝크루 플리마켓 부스마다 끝이 안 보일만큼 줄이 길다. ⓒ조현영
    러닝페어와 러닝크루 플리마켓 부스마다 끝이 안 보일만큼 줄이 길다. ⓒ조현영
  • 시민들이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조현영
    시민들이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조현영
  • 러닝페어와 러닝크루 플리마켓 부스마다 끝이 안 보일만큼 줄이 길다. ⓒ조현영
  • 시민들이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조현영

손목닥터9988 챌린지 이벤트 부스에 도착하고 어플로 인증하니, 특별 포인트를 획득했다. 많은 시민들이 몰려있는 걸 보니, 상시 모집 중인 손목닥터9988의 인기가 실감난다. 혼자 인증만 하다 함께 하는 걸 직접 목격하니, 동지가 생긴 기분이다.

티셔츠 프린팅 이벤트 부스에서는 커스텀이 한창이다. 티셔츠를 가져오면,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만의 아트웍 프린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4가지 문양 중에서 원하는 걸 고를 수 있다. 제법 티셔츠의 멋을 한층 살려준다. 기념되기 딱 좋아, 시민들 반응이 좋다. 서로 골라주고 대보고 달리기를 주제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달리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는 듯하다.
손목닥터9988 챌린지 이벤트 부스에서 앱으로 인증 중이다. ⓒ조현영
손목닥터9988 챌린지 이벤트 부스에서 앱으로 인증 중이다. ⓒ조현영
티셔츠 프린팅 이벤트 부스에서 커스텀이 한창이다. ⓒ조현영
티셔츠 프린팅 이벤트 부스에서 커스텀이 한창이다. ⓒ조현영

저 멀리서부터 눈에 띄는 색다른 이벤트가 있다. '자이언트 트레드밀 챌린지'는 오픈하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도전자가 나타났다. 눈치게임이라도 하는 듯 첫 번째 주자가 쉽사리 나타나고 있지 않는 와중에, 용감한 도전자가 드디어 나타난 것이다. 구경꾼들이 순식간에 초대형 러닝머신 앞에 몰려들고 흔치 않은 광경에 관심이 쏟아졌다. 수십명이 에워싸도 가려지지 않는 엄청난 크기의 러닝머신 위에 다소 긴장한 듯한 도전자가 몸을 풀고 대기하고 있다. 진행자 신호에 맞춰 힘차게 발을 굴렀다. 케냐의 캘빈 키프텀 세계기록인 평균 속력 21.43km/h에 도전한다. 60초간 세계기록 300 페이스에 도전하라! 시속 20km/h 가능할까? 지켜보는 모두가 궁금함에 눈이 한층 커졌다.

세차게 돌아가는 러닝머신에 발맞춰 잘 해나가는 도전자에 모두가 숨죽여 첫 번째 성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찰나, 성공을 코앞에 두고 10초를 남긴 채 꽈당 넘어졌다. 구경하던 사람들도 안타까워 여기저기서 탄식이 터져나왔다. 바로 뒤이어, 도전자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러닝머신이 다소 미끄러워 너무 아쉽다고 했다. 첫 번째 도전자가 물꼬를 터주니, 그 다음에는 도전한다는 사람이 앞다투어 나타났다. 첫 번째 도전자를 발판삼아 줄줄이 성공을 해 특별한 선물도 받아가고 추첨도 한다. 성공한 도전자의 인터뷰를 들어보니, 달리기를 꾸준히 해온 사람이라고 했다. 역시 미끄러워 쉽지는 않았다고 했고, "20km/h 해봤으니까 21, 22km/h도 해봐야죠." 라며 도전의식을 불태웠다.
  • 도전자가 초대형 러닝머신 위에서 힘차게 달리고 있다. ⓒ조현영
    도전자가 초대형 러닝머신 위에서 힘차게 달리고 있다. ⓒ조현영
  • 마지막 10초를 남겨두고 아쉽게도 도전자가 꽈당 넘어져 버렸다. ⓒ조현영
    마지막 10초를 남겨두고 아쉽게도 도전자가 꽈당 넘어져 버렸다. ⓒ조현영
  • 자이언트 트레드밀 챌린지에 도전한 참가자가 인터뷰 중이다. ⓒ조현영
    자이언트 트레드밀 챌린지에 도전한 참가자가 인터뷰 중이다. ⓒ조현영
  • 첫 번째로 용기있게 도전에 나선 참가자가 후련하게 도전을 끝냈다. ⓒ조현영
    첫 번째로 용기있게 도전에 나선 참가자가 후련하게 도전을 끝냈다. ⓒ조현영
  • 초대형 러닝머신에 성공한 도전자가 또 다른 도전을 불태운다. ⓒ조현영
    초대형 러닝머신에 성공한 도전자가 또 다른 도전을 불태운다. ⓒ조현영
  • 도전자가 초대형 러닝머신 위에서 힘차게 달리고 있다. ⓒ조현영
  • 마지막 10초를 남겨두고 아쉽게도 도전자가 꽈당 넘어져 버렸다. ⓒ조현영
  • 자이언트 트레드밀 챌린지에 도전한 참가자가 인터뷰 중이다. ⓒ조현영
  • 첫 번째로 용기있게 도전에 나선 참가자가 후련하게 도전을 끝냈다. ⓒ조현영
  • 초대형 러닝머신에 성공한 도전자가 또 다른 도전을 불태운다. ⓒ조현영

오후 2시쯤, 드디어 메인 행사인 '8K 오픈런' 준비가 시작되었다. 선착순 접수에 성공한 참가자들이 도착하고 있었다. 3,000명의 참여자 선착순 접수는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치열했다. 약간 상기된 표정의 참가자들은 비바람도 개의치 않고 저마다 몸을 풀고 있었다. 길게 늘어선 체크인 줄이 참가자들의 열정을 보여줬다. 우비를 입고 우산을 펴고 기다리다 기념품을 받은 참가자는 "이제 기념품 받았으니까, 집에 가도 돼죠?"라며 함께 참가하는 사람의 긴장을 풀어주듯 장난을 치고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했다. 각자의 마음속에 있던 달리기 열망을 이렇게 많은 사람과 함께 한다는 생각에 들뜬 표정이다.

8K 오픈런은 여의나루 이벤트 광장에서 서울교를 지나 민속놀이마당을 반환하는 여의도 둘레길 8.4km 코스로, LG전자 후원으로 1km당 100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완주하면 840원을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은 장애인과 운동약자를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활용한다니, 더욱 뜻깊다. 그냥 달릴 뿐인데 좋은 일에도 영향을 미친다 생각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물품보관소와 안내 부스가 잘 되어 있고, 행사장에는 페트병을 깨끗하게 분리배출하고 재활용에 참여 가능하도록, 분리수거함을 마련해 자연환경까지 고려했다. 그래서인지 행사장은 유독 깨끗해 보였다.
 8K 오픈런에 참가하기 위해, 체크인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조현영
8K 오픈런에 참가하기 위해, 체크인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조현영
  • 참가자들이 체크인을 하고 기념품을 받고 있다. ⓒ조현영
    참가자들이 체크인을 하고 기념품을 받고 있다. ⓒ조현영
  • 행사장에는 페트병을 깨끗하게 분리배출하고 재활용에 참여 가능하도록 분리수거함을 마련했다. ⓒ조현영
    행사장에는 페트병을 깨끗하게 분리배출하고 재활용에 참여 가능하도록 분리수거함을 마련했다. ⓒ조현영
  • 참가자들이 체크인을 하고 기념품을 받고 있다. ⓒ조현영
  • 행사장에는 페트병을 깨끗하게 분리배출하고 재활용에 참여 가능하도록 분리수거함을 마련했다. ⓒ조현영

참가자들이 달릴 준비를 어느 정도 마치자, 중앙 무대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함께 했다. "제가 꿈꾸는 도시는 건강한 도시입니다. 기대되시죠? 비가 오는데, 그래도 황사보다 낫죠? 저도 같이 뛰도록 하겠습니다. 자! 재밌게 뛰세요." 시민들의 환호성과 함께 저마다 기합 소리로 힘을 냈다.

여의나루역에 러너스테이션을 함께 개관하기로 예정했었지만, 벚꽃이 늦게 개화하는 바람에 공사기간이 연기되어 아쉽다고도 했다. 5월 중순쯤에 오픈할 예정이니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끝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대에서 뒤돌아 참가자들 쪽으로 무대 셀카를 찍으며 다 같이 기쁨의 소리를 질렀다. 뒤이어, 서울 공식 크루인 7979서울 러닝크루의 코치가 나와 워밍업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이 비바람이 거세지는데도, 적극적으로 몸을 풀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대에서 뒤돌아 참가자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조현영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대에서 뒤돌아 참가자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조현영
  • 7979서울 러닝크루의 코치가 워밍업을 하고 있다. ⓒ조현영
    7979서울 러닝크루의 코치가 워밍업을 하고 있다. ⓒ조현영
  •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대에서 뒤돌아 참가자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조현영
  • 7979서울 러닝크루의 코치가 워밍업을 하고 있다. ⓒ조현영

출발 직전, 출발 지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참가자 다 같이 단체 사진을 찍으며 시민들을 격려했다. 여의도 한 바퀴를 걷거나 뛰는 코스는 전문적으로 달리기를 해오던 사람들만 가능한 게 아니다. 아무나 도전해 볼 만해서 더 열기가 컸다. 친구끼리, 부부끼리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가족 모두가 손잡고 달리는 걸 보니,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다. 현장에서 느낀 열기로 봐선, 여의나루역이 러닝명소가 되는 건 시간문제인 듯하다.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 펀 스테이션 제1호로 여의나루역에 조성되는 러너스테이션에 당장이라도 방문하고 싶다. 5월 중순 이후 개관이라니 기다려진다.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출발 지점에서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조현영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출발 지점에서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조현영
  •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가자들과 함께 뛰고 있다. ⓒ조현영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가자들과 함께 뛰고 있다. ⓒ조현영
  • 수많은 참가자가 일사불란하게 질서를 지키며 달리고 있다. ⓒ조현영
    수많은 참가자가 일사불란하게 질서를 지키며 달리고 있다. ⓒ조현영
  • 8K 오픈런 참가자들의 행렬이 끝도 없다. ⓒ조현영
    8K 오픈런 참가자들의 행렬이 끝도 없다. ⓒ조현영
  •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가자들과 함께 뛰고 있다. ⓒ조현영
  • 수많은 참가자가 일사불란하게 질서를 지키며 달리고 있다. ⓒ조현영
  • 8K 오픈런 참가자들의 행렬이 끝도 없다. ⓒ조현영
  • 거센 비바람에도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조현영
    거센 비바람에도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조현영
  • 아이들과 함께 달리는 참가자들도 종종 보인다. ⓒ조현영
    아이들과 함께 달리는 참가자들도 종종 보인다. ⓒ조현영
  • 거센 비바람에도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조현영
  • 아이들과 함께 달리는 참가자들도 종종 보인다. ⓒ조현영

8K 오픈런을 달린 후, 러너들의 밤러닝 토크쇼도 이벤트 광장 메인 무대에서 열렸다. 전국 러닝크루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참가자들에게 흥미로운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꿀 같은 시간이었다. 끝으로, 비와이와 딥앤댑의 축하공연이 열려 마지막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오늘의 고단함과 온몸에 내려앉은 달리기 여파를 달래는 시간이다.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행사장 가까운 곳에서 여의롤장 개장식이 열려, 마포대교 하부로 가는 길이다. ⓒ조현영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행사장 가까운 곳에서 여의롤장 개장식이 열려, 마포대교 하부로 가는 길이다. ⓒ조현영

이뿐만이 아니다. 마포대교 하부에는 '여의롤장'이 생겼다.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과 함께 오후 2시에 개장식이 열려 방문해봤다. 서울시 디자인정책담당관, 장애인 단체, 자전거 협회 등에서 자리를 빛내기 위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사람들과 함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며 개장식은 시작됐다. 대교 밑에 작은 공간일 줄 알았는데, 꽤 넓게 공간이 마련됐다. 여의롤장은 롤링존, 플레잉존, 휴게존 등 다양하게 구역이 나뉘어 있었다.
  • 오후 2시에 여의롤장 개장식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조현영
    오후 2시에 여의롤장 개장식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조현영
  •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스트레칭 중이다. ⓒ조현영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스트레칭 중이다. ⓒ조현영
  • 오후 2시에 여의롤장 개장식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조현영
  •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스트레칭 중이다. ⓒ조현영
  • 여의롤장에는 롤링존, 플레잉존, 휴게존 등이 갖춰져 있다. ⓒ조현영
    여의롤장에는 롤링존, 플레잉존, 휴게존 등이 갖춰져 있다. ⓒ조현영
  • 롤링존은 다양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조현영
    롤링존은 다양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조현영
  • 여의롤장에는 롤링존, 플레잉존, 휴게존 등이 갖춰져 있다. ⓒ조현영
  • 롤링존은 다양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조현영

자전거와 휠체어 그리고 퀵보드로 롤링존에서 스포츠 시연을 보여 다같이 응원했다. 바퀴만 있다면 뭐든 가능하다. 처음에 어려워하던 시연자도 옆에서 도와주며 용기를 북돋아 주니,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힘을 냈다. 초보 코스도 있고 좀 더 난이도가 있는 코스도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휠체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폭이 넓어서 한층 쾌적했다. 한쪽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시민들이 이미 공간을 이용 중이었다. 누구나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 제한이 없다는 게 마음속에 따뜻함을 불러온다. 여의롤장 개장식에서는 따릉이도 함께 했다. 따릉이로도 여의롤장을 즐길 수 있어서 홍보를 위해 전시하고 있다고 했다.
  • 롤링존에서 스포츠 시연을 보이고 있다. ⓒ조현영
    롤링존에서 스포츠 시연을 보이고 있다. ⓒ조현영
  • 자전거로 선보인 스포츠 시연에 감탄을 자아냈다. ⓒ조현영
    자전거로 선보인 스포츠 시연에 감탄을 자아냈다. ⓒ조현영
  • 롤링존에서 스포츠 시연을 보이고 있다. ⓒ조현영
  • 자전거로 선보인 스포츠 시연에 감탄을 자아냈다. ⓒ조현영
따릉이로도 여의롤장을 즐길 수 있다. ⓒ조현영
따릉이로도 여의롤장을 즐길 수 있다. ⓒ조현영
곳곳에서 여의롤장을 즐기고 있다. ⓒ조현영
곳곳에서 여의롤장을 즐기고 있다. ⓒ조현영

자전거 안전교육에 따릉이 혜택까지!

자전거를 타고 싶은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은 4월부터 11월까지 전문가가 자전거 안전교육을 진행하니, 참여해 보면 어떨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런4050 서울시평생학습포털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교육을 수료한 후에는 1년간 따릉이 일일권 30%, 정기권 15% 이용료를 감면받을 수 있어 혜택도 쏠쏠하다.

시민기자 조현영

시민에게 놓치고 싶지 않은 서울정보를 꽉꽉 채우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