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지고 바통 이어받은 튤립 맛집, 여기로 오세요!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24.04.17. 15:40

수정일 2024.04.17. 17:01

조회 7,774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이다. 벚꽃이 머물다 지나간 자리에 그 여운을 화려하게 채우는 꽃이 있다. 바로 튤립이다. 서울 성동구 응봉동중랑천 일대에서 튤립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형형색색의 튤립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나를 봐 달라는 것처럼 강렬하게 자신이 가진 색상을 뽐내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경의중앙선 응봉역 2번 출구로 나가면 응봉동 생활체조 교실이 열리는 넓은 공간이 있다. 튤립을 비롯해 꽃과 나무로 이루어진 작은 정원이 있고 그네 의자와 벤치 등 편의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넓은 공간에 다양한 색상의 튤립이 고개를 내밀고 만개하면서 청보리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건너편에는 어린이 꿈 정원도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이어 중랑천 자전거길로 가면 하얀 조팝꽃과 튤립이 환상의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이곳에서 서울숲까지는 1.4km이고, 살곶이체육공원까지는 2km 거리이다.

중랑천변의 용비쉼터는 몇 해 전부터 튤립 명소로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 넓은 부지에 형형색색 아름다운 튤립 꽃밭이 조성되어 있다. 경의·중앙선과 경춘선 열차가 속삭이듯 지나갈 때마다 튤립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이야기를 전하는 듯하다. 수십만 송이의 튤립 꽃길을 걸으며 행복한 기운 가득 충전할 수 있다.

튤립의 개화 시기는 보통 4~5월이다. 벚꽃이 한창 만개한 상태일 때 튤립은 개화를 시작해서 벚꽃이 진 아쉬움을 달래준다. 카펫처럼 펼쳐진 중랑천 튤립은 노란색, 보라색, 흰색, 빨간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을 지니고 있다. 튤립은 사랑의 고백, 매혹, 영원한 애정 등의 사랑과 관련된 꽃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봄날의 따스함을 느끼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튤립 꽃밭을 거닐어 보자. 봄의 전령, 튤립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응봉역 2번 출구로 나가면 튤립 명소를 만날 수 있다. ©문청야
응봉역 2번 출구로 나가면 튤립 명소를 만날 수 있다. ©문청야
다양한 색상의 튤립이 심어져 있으며, 청보리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문청야
다양한 색상의 튤립이 심어져 있으며, 청보리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문청야
건너편 응봉교 아래에 어린이 꿈 정원도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문청야
건너편 응봉교 아래에 어린이 꿈 정원도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문청야
오밀조밀 예쁘게 꾸며진 어린이 꿈 정원 뒤로 중랑천이 흐른다. ©문청야
오밀조밀 예쁘게 꾸며진 어린이 꿈 정원 뒤로 중랑천이 흐른다. ©문청야
응봉역사 앞으로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튤립 꽃길이 길게 이어져 있다. ©문청야
응봉역사 앞으로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튤립 꽃길이 길게 이어져 있다. ©문청야
튤립의 시선으로 산책하는 시민들을 바라보았다. ©문청야
튤립의 시선으로 산책하는 시민들을 바라보았다. ©문청야
이곳에서 서울숲까지는 1.4km이고, 살곶이체육공원까지는 2km 거리이다. ©문청야
이곳에서 서울숲까지는 1.4km이고, 살곶이체육공원까지는 2km 거리이다. ©문청야
흐드러지게 핀 조팝꽃과 형형색색의 튤립 꽃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문청야
흐드러지게 핀 조팝꽃과 형형색색의 튤립 꽃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문청야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색상의 튤립이 카펫처럼 펼쳐져,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문청야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색상의 튤립이 카펫처럼 펼쳐져,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문청야
아름다운 튤립 꽃밭 사이로 줄지어 라이딩하는 시민들이 보인다. ©문청야
아름다운 튤립 꽃밭 사이로 줄지어 라이딩하는 시민들이 보인다. ©문청야
용비쉼터는 위쪽으로는 개나리 꽃으로 유명한 응봉산이 있고, 응봉산과 튤립 꽃밭 사이로 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문청야
용비쉼터는 위쪽으로는 개나리 꽃으로 유명한 응봉산이 있고, 응봉산과 튤립 꽃밭 사이로 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문청야
일상생활 속 휴게 공간 '용비쉼터'. 쉴 만한 의자도 있고 편의점과 화장실도 갖추고 있다. ©문청야
일상생활 속 휴게 공간 '용비쉼터'. 쉴 만한 의자도 있고 편의점과 화장실도 갖추고 있다. ©문청야
나를 봐 달라는 것처럼 강렬하게 자신이 가진 색상을 뽐내는 튤립 ©문청야
나를 봐 달라는 것처럼 강렬하게 자신이 가진 색상을 뽐내는 튤립 ©문청야
용비쉼터 인근에는 수십만 송이의 튤립이 심어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봄의 기운을 전달한다. ©문청야
용비쉼터 인근에는 수십만 송이의 튤립이 심어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봄의 기운을 전달한다. ©문청야
형형색색 튤립이 만발한 들판 ©문청야
형형색색 튤립이 만발한 들판 ©문청야
눈부신 노란색부터 짙은 보라색, 화려한 빨간색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중랑천 튤립은 사랑의 캔버스를 그려낸다. ©문청야
눈부신 노란색부터 짙은 보라색, 화려한 빨간색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중랑천 튤립은 사랑의 캔버스를 그려낸다. ©문청야

용비쉼터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중랑천서자전거길 5 
○ 교통 : 경의중앙선 응봉역 1번 출구에서 858m
○ 문의 : 070-4233-4343

시민기자 문청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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