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져도 좋은 여의도, '강변서재'와 '스타숲'도 있어요!

시민기자 이선미

발행일 2024.04.19. 14:40

수정일 2024.04.19. 16:14

조회 2,517

벚꽃길에서 올려다본 강변서재 ©이선미
벚꽃길에서 올려다본 강변서재 ©이선미

과연 여의도 벚꽃은 눈부셨다. '꽃 반 사람 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던 벚꽃길은 이제 여린 초록잎으로 갈아 입었지만, 여전히 여의도를 찾아가야 할 이유가 있다.

① 한강 전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 ‘강변서재’

여의서로를 걷다 보면 ‘강변서재’에 다다른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강변서재는 국회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북&베이커리 카페로 환히 트인 한강을 조망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국회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 벚꽃을 보러 온 많은 시민들도 많이들 찾고 있다.
국회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북&베이커리 카페, 강변서재 ©이선미
국회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북&베이커리 카페, 강변서재 ©이선미
국회 사랑채 쪽에서 바라본 강변서재 ©이선미
국회 사랑채 쪽에서 바라본 강변서재 ©이선미

강변서재에는 국회도서관 사서들이 선정한 여러 분야 도서가 비치돼 있다. 내부에 카페가 있어서 음료와 빵 등을 즐길 수도 있다. 한강을 바라보며 ‘멍 때리기’도 좋은 곳이다.
  • 한강이 환히 내려다보이는 강변서재 내부 ©이선미
    한강이 환히 내려다보이는 강변서재 내부 ©이선미
  • 강변서재는 한강 전경과 서강대교가 내려다보이는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선미
    강변서재는 한강 전경과 서강대교가 내려다보이는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선미
  • 한강이 환히 내려다보이는 강변서재 내부 ©이선미
  • 강변서재는 한강 전경과 서강대교가 내려다보이는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선미
강변서재에서 바라다본 벚꽃길과 한강 ©이선미
강변서재에서 바라다본 벚꽃길과 한강 ©이선미

뭐니 뭐니 해도 강변서재의 가장 멋진 공간은 옥상이다. 겨울에 왔다가 낙상 위험 때문에 가 보지 못했는데, 벚꽃 핀 봄날 비로소 올라가 보게 되었다. 햇살도 따사로운 봄날이어서 많은 시민들이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거나 담소 중이었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벚꽃길이 새하얀 융단처럼 펼쳐졌다.
따사로운 햇살 속에 많은 시민들이 강변서재 옥상에서 한강을 즐기고 있다. ©이선미
따사로운 햇살 속에 많은 시민들이 강변서재 옥상에서 한강을 즐기고 있다. ©이선미
강변서재 옥상에서 내려다본 풍경 ©이선미
강변서재 옥상에서 내려다본 풍경 ©이선미

강변서재 앞마당에도 봄이 왔다. 꽃을 심은 마당에 테이블도 있어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여의도에 갈 일이 있으면 한 번쯤 들러도 좋을 멋진 공간이다.

② 무릉도원인가, '한강공원 스타숲'

강변서재를 나와 한강 쪽으로 난 옆길로 들어섰다. 인파가 붐비는 거리와는 아주 다른 느낌의 무릉도원이 있었다. 한강공원에 스타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는 스타숲은 완연한 봄의 향연이 무르익는 정원이었다. 특히 새하얀 조팝나무들이 아주 많아서 예쁘게 단장하고 사진 찍는 여성들이 모두 요정 같았다.
새하얀 조팝나무 사이에서는 모두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었다.©이선미
새하얀 조팝나무 사이에서는 모두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었다.©이선미

조팝나무와 명자나무, 개나리와 벚꽃 등 화사한 봄날의 다채로운 색들이 함께 어우러졌다. 아이들은 안전하고 푹신한 풀밭을 뛰어놀았다.
  • 스타숲의 푹신한 풀밭은 아이들에게 놀이터가 되었다.©이선미
    스타숲의 푹신한 풀밭은 아이들에게 놀이터가 되었다. ©이선미
  • 시민들의 휴식처와 포토존 역할을 하는 스타숲 ©이선미
    시민들의 휴식처와 포토존 역할을 하는 스타숲 ©이선미
  • 스타숲의 푹신한 풀밭은 아이들에게 놀이터가 되었다.©이선미
  • 시민들의 휴식처와 포토존 역할을 하는 스타숲 ©이선미

스타숲 곳곳에서는 거울 포토존이 인기였다. 크고 작은 거울들이 높낮이가 다르게 설치돼 있는데, 저마다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찍으며 신기해 했다. 늘 보던 풍경과는 또 다른 모습이 거울 안에 비쳤다.

“어머, 이리 와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 봐.”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보던 시민이 친구들을 불렀다.
“오, 진짜 멋있네.”
  • 시민들이 거울 속에 비친 낯선 풍경을 재미있어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이선미
    시민들이 거울 속에 비친 낯선 풍경을 재미있어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이선미
  • 스타숲 곳곳에 마련된 거울 포토존 ©이선미
    스타숲 곳곳에 마련된 거울 포토존 ©이선미
  • 시민들이 거울 속에 비친 낯선 풍경을 재미있어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이선미
  • 스타숲 곳곳에 마련된 거울 포토존 ©이선미

스타숲은 스타들의 팬클럽이 스타들의 생일이나 기념일 등에 모금한 성금으로 조성한 것이다. 현재 한강공원 곳곳에는 스타숲 조성으로 4,000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고 한다. 소녀시대 데뷔 6주년, 샤이니 데뷔 6주년, 인피니트의 첫 월드투어 콘서트 기념 등 K-팝 스타들의 숲이 이어졌다. 소녀시대 데뷔 6주년 기념이라니, 찾아보니 2013년에 조성된 숲이었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지나가는 시민들이 표지판을 보며 한마디씩 했다. 엄마와 딸이, 친구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기억을 꺼내 놓았다.
시간이 지나도 함께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더욱 좋았다. ©이선미
시간이 지나도 함께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더욱 좋았다. ©이선미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렀다. 뭔가를 함께 기억할 수 있다는 것, 그 기억이 많을수록 공감의 폭도 넓어지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 소녀시대를 기억하는 엄마와 동방신기를 기억하는 아빠와 인피니티를 기억하는 아이들이 함께 걷는 길, 저마다의 기억을 즐겁게 나누며 걷는 길은 그 자체가 꽃길이었다.
스타숲으로 들어서는 오솔길 ©이선미
스타숲으로 들어서는 오솔길 ©이선미

서울이 나날이 아름다워지고 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매년 새로운 꽃길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연륜이 깊어지는 서울의 환경이 되면 좋겠다. 그래서 아빠와 아이들의 기억이, 친구들과의 기억이 시간이 흘러도 현재 진행형인 공간들이, 언제든 찾아가도 거기 있는 꽃과 나무를 오래오래 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강변서재

○ 위치 :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 국회 사랑재 옆 건물 2층
○ 교통 :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에서 918m (※ 주차 불가)
○ 영업시간 : 월~토요일 08:30~19:00
○ 휴무 : 일요일

시민기자 이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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