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사진 맛집! 극락이 따로 없는 봉은사의 봄꽃 풍경

시민기자 안선정

발행일 2024.03.28. 09:27

수정일 2024.03.28. 14:56

조회 1,013

아직 어린 나무의 가지에 홍매화가 피어 있다. ⓒ안선정
아직 어린 나무의 가지에 홍매화가 피어 있다. ⓒ안선정

봄기운 완연한 봉은사 풍경

기온이 부쩍 올라 나들이가기 좋았던 지난 주말, 봄을 알리는 꽃 중에서도 붉고 탐스러워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홍매화가 강남구에 위치한 봉은사에 만개했다는 소식에 연인, 친구, 가족들의 나들이 행렬이 줄줄이 이어졌다.
봉은사 초입 피어 있는 산수유 ⓒ안선정
봉은사 초입 피어 있는 산수유 ⓒ안선정

봉은사의 초입에 노랗고 앙증맞은 산수유 꽃이 피어 있었는데 아직 피어나는 중이라 만개하진 않았지만 시민들은 꽃을 반가워하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다.
오랜만에 만난 국화빵 ⓒ안선정
오랜만에 만난 국화빵 ⓒ안선정

산수유 꽃 바로 옆 간이 시설물에는 봉사자들이 국화빵을 판매하고 있었다. 개당 250원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팥 앙금 또한 가득 들어 있어 간식으로 으뜸이었다. 판매수익은 전액 기부된다고 하니 단돈 1,000원으로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는 것도 좋았다.
봉은사 하늘을 메운 형형색색 소원등 ⓒ안선정
봉은사 하늘을 메운 형형색색 소원등 ⓒ안선정

곧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봉은사에는 형형색색의 소원등이 하늘을 메우고 있었는데 봄의 따스한 햇빛을 머금어 아름답게 은은한 빛을 발했다. 

종교를 넘어 누가. 어디에서 비는 소원이든 모두 이루어지길 바라며 홍매화를 찾아 나섰다. 
홍매화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시민들 ⓒ안선정
홍매화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시민들 ⓒ안선정

봉은사의 명물, 홍매화를 찾으니 이미 많은 시민들이 인증샷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붉고 고운 홍매화 아래 선 시민들은 사진을 찍는 사람도,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도 모두 꽃처럼 만개한 미소가 가득했고, 곁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지어졌다.
  • 흐드러지게 핀 수양벚꽃 ⓒ안선정
    흐드러지게 핀 수양벚꽃 ⓒ안선정
  • 우아한 자태의 목련꽃도 활짝 피었다. ⓒ안선정
    우아한 자태의 목련꽃도 활짝 피었다. ⓒ안선정
  • 진달래 봉오리가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다. ⓒ안선정
    진달래 봉오리가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다. ⓒ안선정
  • 흐드러지게 핀 수양벚꽃 ⓒ안선정
  • 우아한 자태의 목련꽃도 활짝 피었다. ⓒ안선정
  • 진달래 봉오리가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다. ⓒ안선정

봉은사에는 홍매화 말고도 많은 꽃들이 있었는데 흐드러지게 핀 수양벚꽃은 흡사 팝콘처럼 보였고, 곱고 우아한 자태의 목련은 꽃말대로 고귀함을 뽐냈다. 이제 필 준비 중인 귀여운 진달래는 만개했을 때가 기대됐다.

우리동네 봄꽃길은 어디? 서울 봄꽃길 173선

지난 주 방문한 봉은사 외에 서울은 꽃놀이를 즐길 명소가 아주 많다.

서울시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꽃길 173선’서울시 누리집 ‘스토리인서울’‘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 [관련 기사] 방방꽃꽃 피었네! 아름다운 서울 봄꽃길 173선

특히 4월초부터 본격적으로 많은 꽃들이 피고 꽃축제가 시작된다고 하니, 굳이 멀리 나가지 않고 서울 시내에서 아름다운 봄을 만끽해보자.

시민기자 안선정

디자이너가 바라보는 서울 이야기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