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모두 부모라는 마음으로, 아이들 안전은 우리가!" 아동안전지킴이
발행일 2024.03.26. 13:10
오늘도 아동안전지킴이 송재봉 님(70세)은 하굣길 초등학생들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넨다.
“이맘때는 입학한 애들 데리러 온 엄마들이 많아서 학교 앞이 복잡해요. 학원 차들도 많고, 학교보안관분들이 계시지만 교문 밖까지 봐주기는 어렵죠.”
새 학기와 함께 활동을 시작한 서울 아동안전지킴이는 모두 1,218명이다. 이들은 학교 한 곳당 2명씩 배치되어 아이들과 동네 안전을 챙긴다.
필수 구간인 초등학교 2곳을 중심으로 학교 주변과 놀이터, 골목 구석구석을 매일 3시간씩 순찰한다. 가파른 언덕과 계단 등을 다닐 때 어려움이 없는지 물었더니, “심사 과정 중 체력 검사를 통과해야만 아동안전지킴이가 될 수 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이처럼 아동안전지킴이는 아동과 학생 대상 안전 활동을 수행하는 치안 보조 인력에서 동네지킴이 역할까지 맡아서 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지난해에는 폭력 예방과 비행 선도, 교통 안전 등 총 6,892건의 안전 활동을 수행했다.
“실제로 놀이터 같은 데서 범죄가 많이 일어나거든요.”
아동안전지킴이 활동 선후배 간의 대화는 대부분 아이들의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 이들이 순찰할 때 착용하는 모자와 조끼, 즉 아동안전지킴이 활동복이 갖고 있는 범죄 예방 효과에 대해서도 공감하게 된다.
작년에 정년퇴직을 하고 친구의 권유로 아동안전지킴이 시험에 도전했다는 황영수 님(66세)은 “저는 너무 좋아요. 저희 애들이 다 컸기 때문에 다니면서 어린아이들 챙겨주는 것도 그렇고, 동네 한 바퀴 돌면서 근무도 하고 활동비까지 받으니 감사하죠.”라며 만족감을 드러낸다.
미용실 사장님은 “저녁에는 아동안전지킴이집 표시가 잘 안 보여서요. 조명을 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 중이에요.”라며 상황을 설명한다. “예전에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저기 세탁소에 하나 있었는데 그것도 없어졌어요. 그래서 제가 해야겠다 그랬죠.”
마음 따뜻한 미용실 사장님 덕분에 동네 아이들을 위한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새로 생겼다.
홍제동 아동안전지킴이를 대표해서 송재봉 님이 전하는 활동 계획과 당부의 말이다.
올해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 줄 아동안전지킴이 활약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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