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환히 비추는 '알림 조명'…메시지 전달 효과도 톡톡!

시민기자 염지연

발행일 2024.02.20. 10:01

수정일 2024.02.20. 17:07

조회 606

최근 길거리나 상점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안내판이 있다. 바로 '알림 조명'이다. 골목 어디에서든 어렵지 않게 원 모양이나 다양한 형태로 안내되고 있는 LED를 볼 수 있는데 이게 어떤 건지 궁금하여 취재해 봤다.

로고젝터(Logo Jector)라고도 불리는 이 알림 조명은 어두운 환경에서 바닥이나 벽면에 LED 조명으로 빛을 투사해 특정 문구나 이미지 등 효과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공익 목적으로 길거리 안심길, 방향안내등의 치안 및 사고 예방으로도 쓰이고 있으며, 분리배출이나 무단 투기 근절 안내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길거리나 상점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알림 조명(로고젝터)' ©염지연
최근 길거리나 상점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알림 조명(로고젝터)' ©염지연

이 알림 조명의 원리는 빔프로젝터와 같이 유리 렌즈에 빛을 투사해서 원하는 곳에 바닥이나 벽면 등 가리지 않고 원하는 이미지나 문자를 투영하는 것으로 신개념 LED 홍보 장치인 셈이다. 다양한 글자를 넣을 수 있어 상황에 맞게 입력 가능한 장점이 돋보이며 광고 외에도 여러 군데에서 활용되고 있다.
알림 조명은 다양한 글자나 이미지를 넣을 수 있어 상황에 맞게 입력 가능하다. ©염지연
알림 조명은 다양한 글자나 이미지를 넣을 수 있어 상황에 맞게 입력 가능하다. ©염지연

서울시에서는 이와 같이 다양한 골목길에서 여러 방면으로 알림 조명을 사용 중이다. 처음 알림 조명이 활용된 것은 어두운 골목길에서 조명 효과와 안전 귀갓길을 위한 범죄 예방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특히나 어두운 야간에서 활용성이 높아 범죄 사각지대에서도 조명 역할로 쉽게 사용 가능하여 서울시의 많은 지역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범죄 사각지대에서도 눈에 띄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사업'에 활용되기도 했다. CCTV와 같이 알림 조명을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범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단 배출 상습 지역에서 명확하게 보이는 메시지와 조명으로 사전 예방할 수 있다. ©염지연
무단 배출 상습 지역에서 명확하게 보이는 메시지와 조명으로 사전 예방할 수 있다. ©염지연

최근에는 새롭게 쓰레기장 앞에 올바른 배출 방법이나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메시지가 눈에 띄게 보여 새로운 활용법이 대두되었다. 시선을 사로잡는 조명 덕에 어두운 골목길의 환경도 개선할 뿐 아니라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을 수 있다. 분리배출하는 쓰레기장이나 무단 배출이나 투기를 하는 상습 지역에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알림 조명이 생긴 것만으로도 사전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몰래 어두운 곳을 찾아 버리던 장소에서 밝게 비친 알림 조명 덕분에 무단 배출 예방과 시민들의 이용이 훨씬 쾌적해진 것이다.
알림 조명은 상점과 역내에서도 안내판 역할을 하고 있다. ©염지연
알림 조명은 상점과 역내에서도 안내판 역할을 하고 있다. ©염지연

알림 조명은 기존 사업 안내나 감성 문구 등을 넣은 안내 역할 자체에도 충실하다. 한밤중에도 서울시 자전거인 따릉이 위치 안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쇼핑몰 같은 곳에서도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고, 번거로운 설치 없이 쉽게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에스컬레이터나 복잡한 용산역 내부에서도 바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한밤중에도 서울시 자전거인 따릉이 위치 안내를 볼 수 있었다. ©염지연
한밤중에도 서울시 자전거인 따릉이 위치 안내를 볼 수 있었다. ©염지연

이렇듯 단순한 글귀 안내에서 벗어나 범죄 예방, 쓰레기 무단 배출 및 투기 차단까지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밤길을 환하게 비추는 따스한 조명과 글귀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서울시 골목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민기자 염지연

2021년부터 시작한 활동, 꾸준히 좋은 기사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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