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에게 전수 받았어요~ 지금이 장 담그기 딱 좋은 때!

시민기자 김경희

발행일 2024.02.22. 09:30

수정일 2024.02.22. 17:58

조회 605

조숙자 명인과 함께 하는 ‘된장·간장 담그기’ 교육에 참여했다 ⓒ김경희

지난 2월 20일 오후 2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 1층에서 4년 만에 ‘된장·간장 담그기’가 대면 교육으로 이뤄졌다. 조숙자 명인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자분자분 설명해주셨다. 기자도 이참에 된장 담그는 법을 배워 올가을에는 직접 담근 된장으로 만든 음식을 식탁에 올려 식구들한테 ‘엄지척’을 받아보고 싶었다. 대중교통 두 시간 거리였지만 서울시 서초구 헌인릉 1길 서울시농원기술센터를 가는 길은 멀다기보다 봄기운이 곳곳에서 느껴져 설레기까지 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듯이 음력 정월은 잠 담그기 좋은 시기라 한다. 때 맞춰 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하니 반가움에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신청은 바로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된장·간장 담그기’는 교육은 1차 50명, 2차 20명을 신청 받아 이루어지는데, 1차에는 된장 담그기, 장 가르기 시연 교육과 전통 장 관리하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재래식 방법으로 담근 장과 공장에서 만든 장은 맛과 영양소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 누룩곰팡이를 인공적으로 접종해 맛내기 메주가루를 섞어서 혼합한 것이기 때문이란다. 명인은 중간중간 질문을 던져 제대로 이해 못한 부분은 다시 설명해주시는 열정을 보이셨다.

2차(2월 20일) 실습 교육 시간에는 자부담비(2만 원)를 낸 신청자 20명이 직접 장을 담그는 실습을 하고, 4월에 ‘장 가르기’ 과정에 참여하여 10월에 각자 된장 800g과 간장 1L를 집으로 가져가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평생 써먹을 수 있는 장 담그기도 배우고 손수 친환경으로 만든 된장과 간장으로 식구들 건강도 좋아지니 얼마나 뜻 깊은 일인가.
'된장· 간장 담그기' 교육에 신청한 70명의 참여자들이 센터 대강당을 가득 채웠다. 귀농을 준비하고 있는 분도 있었는데 가족 건강을 생각해 손수 배우고자 온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김경희
'된장·간장 담그기' 교육에 신청한 70명의 참여자들이 센터 대강당을 가득 채웠다. 귀농을 준비하고 있는 분도 있었는데 가족 건강을 생각해 손수 배우고자 온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김경희
메주는 사방으로 돌려가면서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짚이나 끈으로 붙들어 매어 공기 중에 말린다. 이후 메주를 짚새기 위에 놓고 뜨게 하는데 곰팡이가 까맣게 피게 되면 된장에서 냄새가 나니 조심해야 한다. ⓒ김경희
메주는 사방으로 돌려가면서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짚이나 끈으로 붙들어 매어 공기 중에 말린다. 이후 메주를 짚새기 위에 놓고 뜨게 하는데 곰팡이가 까맣게 피게 되면 된장에서 냄새가 나니 조심해야 한다. ⓒ김경희
메주 1말에 소금 5.5~6kg, 물 30l를 넣으면 된다.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그 위에 넣는 재료는 대추, 고추, 통깨, 참숯으로 마무리한다. 깨는 반드시 생깨를 넣어야 한다. ⓒ김경희
메주 1말에 소금 5.5~6kg, 물 30l를 넣으면 된다.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그 위에 넣는 재료는 대추, 고추, 통깨, 참숯으로 마무리한다. 깨는 반드시 생깨를 넣어야 한다. ⓒ김경희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 위치 : 서울시 서초구 헌인릉1길 83-9
누리집
○ 문의 : 02-459-8005

시민기자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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