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준비 전통시장 갈 땐 온누리상품권 챙기세요! 구매금 30% 환급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4.02.06. 15:14

수정일 2024.02.06. 16:21

조회 2,954

설 대목을 맞은 망원월드컵시장 입구 ©김윤경
설 대목을 맞은 망원월드컵시장 입구 ©김윤경

민족의 대명절, 이 얼마 남지 않았다. 치솟는 물가에 비하면 주머니는 얄팍하지만, 이번 설만큼은 부담 없이 명절 준비를 하고 싶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를 이용해 보면 어떨까? 서울시 전통 시장 61곳에서는 설 명절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대 30%까지 설 성수품과 농축수산물을 할인 판매하고, 온누리상품권과 사은품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또 각 상점가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 [관련 기사] '조금이라도 싸게' 설 연휴 전통시장 61곳 최대 30% 할인

설 연휴를 앞두고 '설 명절 이벤트'에 참여하는 마포구 망원월드컵시장용산구 용산용문시장을 찾았다.
모처럼 설 준비를 하는 사람들로 활기를 되찾은 망원월드컵시장 ©김윤경
모처럼 설 준비를 하는 사람들로 활기를 되찾은 망원월드컵시장 ©김윤경

망원월드컵시장은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어르신부터 젊은이, 아기를 안은 부부까지 많은 시민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었다.
“아가, 뭐 먹고 싶어?”
유모차에서 내린 아이가 유심히 과일을 보자 가게 주인이 귀엽다는 듯 물었다.
이미 유명해진 맛집들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장을 보기 시작했다. 시장 입구에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알리는 큼지막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제품마다 생산지를 알리는 표시들이 붙어 있어 설 성수품을 고르는 데 한결 수월했다.
망원월드컵시장 입구에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윤경
망원월드컵시장 입구에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윤경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로 좀 더 저렴하게 사볼까?

“이거 그냥 사면 다 환급되는 건가?”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적힌 입간판 앞에서 한 여성이 중얼거리며 내용을 찬찬히 읽고 있었다.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시장에 따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이다. 방문한 망원월드컵시장과 용문시장 모두 행사를 알리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고, 바닥에도 사용처 점포마다 행사를 알리는 표시가 붙어 있었다.
망원월드컵시장 내 여기저기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알리는 입간판 등이 보였다. ©김윤경
망원월드컵시장 내 여기저기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알리는 입간판 등이 보였다. ©김윤경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받아보면 좋겠다. ©김윤경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받아보면 좋겠다. ©김윤경

이용 방법은 간단하나, 시장 내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에 참여하는 점포를 알아둬야 한다. 대부분 점포에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당일 구매 영수증에 한하며, 영수증을 합산하는 것은 가능하다. 단, 이때 일반 술이나 음료 및 제로페이 할인 품목은 해당되지 않는다. 2월 8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이어지나,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도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점포에서 국내산 물품을 구입한 후 영수증 앞면에 점포주 서명과 구입 품목을 기재해 시장 내 환급 행사장을 방문하면 환급이 가능하다.
점포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참여 여부를 붙여 놓아 알아보기 쉬웠다. ©김윤경
점포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참여 여부를 붙여 놓아 알아보기 쉬웠다. ©김윤경

농축산물은 3만 4,000원 이상 구매한 경우 온누리상품권 1만 원을, 6만 7,000원 이상 구매 시 온누리 상품권 2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단, 중복 환급을 방지하기 위해 본인 확인은 필수다. 신분증, 휴대전화 연락처, 개인 신용카드 등으로 본인을 확인해야 한다. 2월 3일부터 시작한 행사는 대부분 2월 8일(혹은 2월 12일)까지 이어진다. 단, 시간이나 날짜는 시장마다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환급 행사장으로 가는 안내가 돼 있다. 영수증을 지참해 가면 환급을 받을 수 있다. ©김윤경
환급 행사장으로 가는 안내가 돼 있다. 영수증을 지참해 가면 환급을 받을 수 있다. ©김윤경

시장에 들른 김에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담았다. 국내산 과일과 채소가 담긴 장바구니가 가득해졌다. 이제 됐나 싶어 천천히 환급 행사장으로 가보니 문이 닫혀 있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시간 준수이다. 영수증을 들고 갔지만, 이미 시간이 지난 후였다.

망원월드컵시장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수산물은 오후 5시 30분)까지만 가능하다. 용산용문시장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에 마감했다. 아쉽게도 시간이 지난 바람에 환급을 받지 못했다. 또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서둘러 구입하는 게 좋겠다.
한 시민이 국내산 수산물을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 ©김윤경
한 시민이 국내산 수산물을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 ©김윤경

망원월드컵시장의 경우는 용산용문시장과 달리 수산물 환급 행사도 함께한다. 수산물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 행사 점포에서 3만 4,000원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1만 원을, 6만 8,000원 이상인 경우 온누리상품권 2만 원을 증정한다. 수산물 역시 국산 수산물을 구입해 점포에서 전용 앱을 통해 판매 정보를 등록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장에서 개인 정보를 동의하면 확인 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단,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으로 구매했거나 정부비축 수산물 방출 품목 등은 참여할 수 없다.

환급금을 받을 수 있는 금액과 접수 운영시간이 농축산물과 조금 다르고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되므로, 계획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찾고 구매 전 문의해 보면 좋겠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용산용문시장 ©김윤경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용산용문시장 ©김윤경

이튿날 망원월드컵시장에서 사지 못했던 반찬거리 등을 구매하기 위해 용산구 용산용문시장을 찾았다. 눈이 내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제법 많아 보였다.

카트를 끌고 나온 한 어르신은 “물가야 비싸지만, 설인데 차례를 지내야 하지 않겠냐?”며 넌지시 말을 건넸다. 물건을 많이 사신다면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이용하라는 이야기를 하니 어르신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렇지 않아도 앞에서 본 입간판이 궁금했는데,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여전히 전통 시장은 즐거웠다. 시식을 권하며 맛만 보고 가라고 하나씩 쥐어주는 상인 아저씨의 말도 정겹게 들린다.
구매한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용산용문시장의 환급 행사장 ©김윤경
구매한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용산용문시장의 환급 행사장 ©김윤경

용산용문시장에서는 환급 행사장을 볼 수 있었다. 환급되는 점포 리스트와 주의점 등이 적혀 있었다. 몇몇 사람들이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환급을 받아가며 즐거운 표정이었다.

환급받은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전통 시장에서 또 다른 물품을 구매할 수 있어 알뜰한 소비가 가능하다.
온누리상품권의 종류는 지류·모바일·전자·카드형 등이 있다. ©김윤경
온누리상품권의 종류는 지류·모바일·전자·카드형 등이 있다. ©김윤경

온누리상품권은 올해 말까지 구매 한도를 월 50만 원 더 늘렸으며, 월 최대 할인액을 5만 원 받도록 했다. 더욱이 연말정산 시 전통 시장 소득공제율도 80%로 상향된다. 구매 시 지류는 5%, 모바일 상품권은 10%가 할인된다. 더욱이 비플제로 페이 앱을 통해 2월 12일까지 2,024명에게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온누리 설맞이 이벤트를 열고 있다. 전통시장을 방문한다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이나 서울페이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우 최대 50% 할인하는 소프라이즈도 서둘러 볼까?

이번 설에는 한우도 좀 여유롭게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지난 1월 31일부터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온라인(마트별 상이)을 통해 한우를 평상시 가격보다 최대 50% 할인하고 있는 '소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가 열리고 있다. 100g당 1등급 등심은 8,180원 이하, 1등급 양지는 4,620원 이하, 1등급 불고기·국거리류는 3,020원 이하 수준으로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 가격보다 최대 30% 수준 저렴하다. 마트마다 날짜와 부위가 달라 미리 알아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우자조금 누리집 등에서 알아볼 수 있다.
설을 앞두고 전통 시장에서는 장바구니 부담을 덜 수 있는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김윤경
설을 앞두고 전통 시장에서는 장바구니 부담을 덜 수 있는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김윤경

주차도 좀 더 편리하게

전통 시장 주변 도로 24시간 무료 주‧ 정차 허용했다. 2월 2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 91개 전통 시장 주변 도로를 허용해 주차를 무료로 가능하게 했다. 단, 유의 사항을 미준수하면 단속 당할 수 있다. 유의 사항은 허용 구간 시작 지점과 끝 지점의 안내표지판 확인 후 주차하며, 하위 1개 차로 주차 허용, 2열 주차는 단속 대상이다.

용산용문시장은 원래 물건을 구입하면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좀 더 많은 사람이 방문하도록 설 연휴 전(2월 3일~12일) 주변 도로에도 주차가 허용된다.
용산용문시장은 물건을 구입하면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김윤경
용산용문시장은 물건을 구입하면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김윤경
누구에게나 즐거운 설 명절이 되길 바란다. ©김윤경
누구에게나 즐거운 설 명절이 되길 바란다. ©김윤경

민족의 대명절인 설이 다가온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과 모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된다.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대화를 나눌 생각에 들뜬다. 모쪼록 서울시 전통 시장에서 마련한 행사를 통해 설 준비에 좀 더 부담을 덜 수 있길 기대한다.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 농축산물 환급 안내 농림축산식품부 누리집
☞ 수산물 환급 안내 해양수산부 누리집

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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