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끝에 100% 즐긴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

시민기자 김준범

발행일 2024.02.06. 09:01

수정일 2024.02.06. 16:53

조회 3,032

성수동에서 열린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에서 서울라면을 맛보기 위해 시민들이 기다리고 있다. ©김준범
성수동에서 열린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에서 서울라면 시식을 기다리는 시민들 ©김준범

2월 1일~4일까지 성수동에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 '서울라이프 2024'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주말은 사람들로 붐빌 것 같아 개장 다음날 2일 정식 오픈 시간인 오후 1시에 맞춰 달려왔지만, 이미 행사장에는 발 빠른 시민들로 가득했다. 어떻게 하면 이 기다림을 최소화하면서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를 100% 즐길 수 있을지 고민하며 기다리는 동안 어느새 입장 순서가 되었다.
성수동 서울 굿즈 팝업스토에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김준범
성수동 서울 굿즈 팝업스토에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김준범

이번 팝업스토어의 핵심인 굿즈 스토어와 이벤트는 2층 서울라이트(Seoulite)에서 이루어졌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허둥대는 사이 대기 순번은 뒤로 밀렸다. 약 40분을 대기한 후 입장이 가능했다. 도착하자마자 안내에 따라 웨이팅을 한 후 그 후에 다른 볼거리를 즐겼다면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을 것이다. 기자가 방문한 2일에는 전자 패드를 통해 웨이팅 등록을 했지만, 주말에는 현장 상황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대기한다고 했다.
2층 서울라이트 입장을 위해 시민들이 기다리고 있다. ©김준범
2층 서울라이트 입장을 위해 시민들이 기다리고 있다. ©김준범

바쁘게 웨이팅 신청을 마친 후에야 숨을 고르며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포토존에서 방문 인증샷을 남기는 이들도 많았고, 1층 카페 쎈느에서 ‘서울마이소울’ 특선 메뉴를 맛볼 수도 있었다. 서울 브랜드를 모티브로 만든 4종의 음료와 4종의 디저트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울러 서울 야경을 주제로, LED 장식한 카페는 낮에 방문해도 ‘힙’한 감성을 느끼기 충분했다.
'서울나이트' 콘셉트로 꾸며 놓은 카페 쎈느 ©김준범
'서울나이트' 콘셉트로 꾸며 놓은 카페 쎈느 ©김준범
카페 쎈느의 '서울마이소울' 메뉴인 유자 카모마일 아이스티와 바닐라카라멜 디저트 ©김준범
카페 쎈느의 '서울마이소울' 메뉴인 유자 카모마일 아이스티와 바닐라카라멜 디저트 ©김준범

서울시에서 새롭게 출시한 두 가지 종류의 '서울라면'도 카페 쎈느에서 판매하기에 라면만 구매하길 희망하는 이들은 카페에서 구매하기도 했다. ☞ [관련 기사] 츄릅~ 서울라면 2종 출시…성수동 '서울 굿즈샵'에서 공개

굿즈나 카페보다도 ‘서울라면’의 맛을 궁금해 하는 시민들이 많았는데 ‘서울라면 한 젓가락’ 부스도 야외에서 운영해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라면 팝업스토어에 입장해서 스탬프 미션을 완료해야 먹어볼 수 있지만, 서울시 SNS(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팔로우만 해도 맛볼 기회를 주었다. 쌀쌀한 바람 속에서도 ‘신상 라면’을 누구보다도 빨리 먹어보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찾은 방문객들은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SNS 팔로우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서울라면 한 젓가락' 부스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받고 있다. ©김준범
'서울라면 한 젓가락' 부스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받고 있다. ©김준범
새롭게 출시된 서울라면과 동행이, 매력이가 전시되어 있다. ©김준범
새롭게 출시된 서울라면과 동행이, 매력이가 전시되어 있다. ©김준범

웨이팅이 끝나고 입장하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서울시 ‘서울마이소울’ 영상이 반겨준다. 안내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스탬프 미션이 있는 팸플릿, 서울 스티커, 동대문 DDP 서울 굿즈샵 1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었다.

스탬프 미션은 3가지로 준비되어 있었다. ①서울시 라이프 퀴즈 ②대형 동행이 매력이 또는 서울의 방 포토존에서 사진촬영 후 SNS 공유 ③내가 바라는 서울의 모습 메모 남기기 등인데 굿즈 스토어를 둘러보며 쉽게 달성할 수 있다.

스탬프 미션과 서울 굿즈 쇼핑을 마쳤다면 1층에 내려가서 굿즈 뽑기에 참여할 수 있다. 1등 상은 아무래도 이번 신상 굿즈인 룸 슬리퍼이지만, 기자의 손에 들려진 것은 렌티큘러 엽서 한 장이었다. 속 쓰리지 말라고 서울라면 한 봉지 얹어주시는 안내직원의 마음이 고마웠다.
2층 서울라이트에 시민들이 방문했다. ©김준범
2층 서울라이트에 시민들이 방문했다. ©김준범
스탬프 미션 1관문인 서울라이프 퀴즈가 설치된 기계 ©김준범
스탬프 미션 1관문인 서울라이프 퀴즈가 설치된 기계 ©김준범
스탬프 미션 2관문인 대형 동행이와 매력이 포토존 ©김준범
스탬프 미션 2관문인 대형 동행이와 매력이 포토존 ©김준범
신상 굿즈인 룸 슬리퍼로 꾸며진 서울의 방 포토존 ©김준범
신상 굿즈인 룸 슬리퍼로 꾸며진 서울의 방 포토존 ©김준범
스탬프 미션 3관문인 '나의 서울은?', 이곳 메모장에 서울 시민들이 바라는 서울의 모습의 적었다. ©김준범
스탬프 미션 3관문인 '나의 서울은?', 이곳 메모장에 서울 시민들이 바라는 서울의 모습의 적었다. ©김준범
다양한 서울시 굿즈가 전시된 팝업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김준범
다양한 서울시 굿즈가 전시된 팝업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김준범
하나둘 담다 보니 어느새 가득 찬 장바구니 ©김준범
하나둘 담다 보니 어느새 가득 찬 장바구니 ©김준범
스탬프 미션을 달성하면 서울 굿즈 뽑기에 참여할 수 있다. ©김준범
스탬프 미션을 달성하면 서울 굿즈 뽑기에 참여할 수 있다. ©김준범

구매한 서울시 굿즈들, 그리고 엽서 한 장을 들고 서울시 굿즈 팝업스토어를 나서며, 왜 서울시는 청년들이 많이 모이기로 유명한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을까 궁금했다. 딱딱할 수 있는 도시의 브랜드를 청년들의 문화인 핫 플레이스, 굿즈, 밈과 융합시킨다는 아이디어, 처음에는 ‘이게 될까?’ 생각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며 굿즈를 사고, 라면 한 젓가락을 먹어보는 청년들의 미소에는 이미 ‘서울’이라는 도시가 주는 이미지가 즐거움(fun)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4일간의 일정이 아쉽지만, 처음 입장할 때 받은 굿즈 할인권이 있기에, 반팔 굿즈 사러 동대문에 한 번 더 방문해 볼 계획이다.

시민기자 김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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