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더해지면 특별해지는 마법, 오감으로 느끼다! 서울라이프 팝업

시민기자 방윤희

발행일 2024.02.06. 10:00

수정일 2024.02.07. 09:12

조회 459

지난 2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성수동 복합 문화 공간 '쎈느'에서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서울 사람들의 서울라이프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서울 도시 브랜드 서울마이소울(SEOUL MY SOUL)을 담은 패션·문구·생활용품·먹거리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다. “그 제품 어디 거야?”, “응, 서울” 하고 말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제 서울도 하나의 랜드마크로 브랜드 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열기가 뜨거웠던 팝업스토어의 현장으로 가보자.
외관을 장식한 서울 도시 브랜드 서울마이소울(SEOUL MY SOUL)이 한눈에 들어왔다. ©방윤희
외관을 장식한 서울 도시 브랜드 서울마이소울(SEOUL MY SOUL)이 한눈에 들어왔다. ©방윤희

퇴근 후 향한 곳은 핫 플레이스와 힙한 감성이 모여 있는 성수였다. 서울라이프 팝업스토어가 펼쳐진 성수동의 복합 문화 공간 ‘쎈느’가 가까워지자 친숙한 서울마이소울(SEOUL MY SOUL) 로고가 한눈에 들어왔다. 분홍색의 색감에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꼈다.

킁킁~ 한편에서는 참을 수 없는 MSG의 냄새가 밀려왔다. 서울의 매력적인 ‘맛’을 담은 ‘서울라면’ 부스였다. 서울라면은 풀무원과 협업, 개발하여 국물, 짜장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었다. 참기 힘든 라면 냄새를 뒤로하고, 문 앞에 줄을 섰다. 일찍 도착한 줄 알았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외국인들의 방문이 눈에 띄었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서울의 인기를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어둠이 내려앉자 1, 2층 건물 안의 서울 굿즈들이 색감을 드러내며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았다.
서울라면과 서울짜장이 추위를 뒤로한 채 부스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다. ©방윤희
서울라면과 서울짜장이 추위를 뒤로한 채 부스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다. ©방윤희

드디어, 입장! 서울 시민으로 서울라이프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이었다. 관람 순서는 1층 카페인 서울나이트를 지나 2층 편집숍인 서울라이트 존으로 계단을 따라 올랐다. 좌측에서 서울의 매력을 담은 웰컴 영상이 다채로운 빛깔로 송출되었고, 우측 인포데스크에서 행사 진행요원들이 서울라이프 스탬프 미션을 전하며 설명을 이어갔다.
전광판으로 다채로운 서울의 매력들이 웰컴 영상으로 송출되고 있다. ©방윤희
전광판으로 다채로운 서울의 매력들이 웰컴 영상으로 송출되고 있다. ©방윤희

‘서울라이프’ 팝업스토어 내 미션 수행 시 스탬프 하나씩 획득이 가능하다. 첫째, 동행이·매력이 포토존에서 귀여운 동·매와 사진을 찍는다. 둘째, 나의 서울은? 내가 생각하는 서울을 메모지에 적는다. 셋째, 서울라이프 퀴즈에 참여하거나 서울의 방 포토존인 포근한 룸슬리퍼에서 사진을 찍는다. 3개 미션 완료 시 서울시 랜덤 굿즈와 서울 라면 1봉 그리고 서울 라면 한 젓가락이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라이프 스탬프 미션을 채우는 즐거움에 푹 빠졌다. ©방윤희
서울라이프 스탬프 미션을 채우는 즐거움에 푹 빠졌다. ©방윤희

서울 라면 한 젓가락에 군침을 삼키며, 승부욕이 발동했다. 제일 먼저 서울의 브랜드 픽토그램 마스코트 동행이, 매력이가 있는 포토존에서 찰칵찰칵 사진을 찍었다. 분홍과 파랑의 색감이 어우러져 귀여움을 더했다.
마스코트 동행이와 매력이의 포토존 인기가 그 귀여움만큼 대단했다. ©방윤희
마스코트 동행이와 매력이의 포토존 인기가 그 귀여움만큼 대단했다. ©방윤희

다음은 퀴즈 게임이었다. 자, 모두 집중하시라. "서울 시민 모두가 99세까지 팔팔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으로, 손목에 차는 스마트 밴드가 내가 마신 물의 양, 식사량, 운동량 등을 똑똑하게 알려주고 쏠쏠한 포인트까지 챙겨갈 수 있는 서울형 건강 관리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손목닥터 9988"이다. 이제 서울 시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손쉬운 퀴즈였다.
키오스크를 터치하며 한 시민이 퀴즈를 풀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방윤희
키오스크를 터치하며 한 시민이 퀴즈를 풀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방윤희

정답을 맞추고 향한 곳은 서울라이프 카드 꾸미기였다. 음식, 역사, 문화 등 평소 서울에 대한 참가자들의 다양한 생각이 카드에 켜켜이 채워졌다.

“나의 서울은 ( )이다.”
사람들이 서울에 대해 생각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방윤희
사람들이 서울에 대해 생각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방윤희
서울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담은 카드가 벽면을 가득 채웠다. ©방윤희
서울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담은 카드가 벽면을 가득 채웠다. ©방윤희

서울 굿즈 전시와 ‘다잇소울’, ‘갓생타운’, ‘소울문구’ 등의 신조어로 품목들에 이름을 붙여 진열한 판매 부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웬만한 명품 숍이 따로 없었다. 서울이란 브랜드가 제품 속에 드리워지자 평범했던 후드티도, 룸슬리퍼와 파우치에도 특별함이 더해졌다. 서울 브랜드 파워를 다시금 실감한 순간이다.
서울 굿즈가 드리워진 후드티가 특별함을 더한다. ©방윤희
서울 굿즈가 드리워진 후드티가 특별함을 더한다. ©방윤희
‘소울문구’가 일과 공부에 대한 의욕을 불태워 줄 것만 같다. ©방윤희
‘소울문구’가 일과 공부에 대한 의욕을 불태워 줄 것만 같다. ©방윤희
아기자기한 ‘다잇소울’ 파우치와 룸슬리퍼 ©방윤희
아기자기한 ‘다잇소울’ 파우치와 룸슬리퍼 ©방윤희
미니 빗자루, 인센스 스틱 등 ‘갓생타운’ 부스에는 일상에서 소소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품목들로 채워졌다. ©방윤희
미니 빗자루, 인센스 스틱 등 ‘갓생타운’ 부스에는 일상에서 소소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품목들로 채워졌다. ©방윤희
에코백, 머그컵, 우산 등 어느 제품에 자리해도 멋스러운 서울 굿즈다. ©방윤희
에코백, 머그컵, 우산 등 어느 제품에 자리해도 멋스러운 서울 굿즈다. ©방윤희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건 서울의 밤 포토존이었다. 대형 룸슬리퍼로 특색 있게 만든 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화려하지만 룸슬리퍼처럼 편안하고 포근한 서울의 밤을 표현한 게 아닐까. 저마다 룸슬리퍼 앞에서 개성 넘치는 사진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서울 굿즈로 하나 되는, 슬리퍼 하나에도 즐거운 일상을 보낼 수 있구나를 체험하면서 말이다.
대형 룸슬리퍼에 서울 브랜드 픽토그램이 새겨져 앙증맞은 멋을 선사한다. ©방윤희
대형 룸슬리퍼에 서울 브랜드 픽토그램이 새겨져 앙증맞은 멋을 선사한다. ©방윤희

다시 1층으로 걸음을 옮겼다. 불빛을 따라 내려가자 서울의 야경을 담은 LED 전시서울 브랜드 픽토그램을 활용디저트‘서울나이트' 존이 운영 중이었다. 카페에서 서울의 먹거리를 판매 중이었는데, 서울라면 2종 번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인상적인 것은 분말과 채소 플레이크를 한 봉투에 담아 쓰레기 배출을 줄였다는 점이다.
카페에 서울의 매력적인 ‘맛’을 담은 서울라면 2종이 어우러졌다. ©방윤희
카페에 서울의 매력적인 ‘맛’을 담은 서울라면 2종이 어우러졌다. ©방윤희

스탬프 투어 혜택존으로 이동해 3개의 스탬프를 받아 완성한 서울라이프 스탬프 판을 보여주고, 서울시 랜덤 굿즈 엽서와 서울라면 1봉에 서울라면 한 젓가락을 획득했다. 서울라면 한 젓가락 증정 스탬프를 받고 나서야 꼬르륵~ 배고픔이 밀려왔다.
획득한 서울라이프 스탬프로 서울 굿즈와 교환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방윤희
획득한 서울라이프 스탬프로 서울 굿즈와 교환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방윤희

금강산도 식후경! 의식의 흐름대로 라면 부스로 걸음을 재촉했다. 라면 국물이 통 안에서 얼큰하게 끓고 있었다. 국물 라면을 고른 후 종이컵에 담긴 국물을 한 모금 마시자 깔끔한 맛에 눈이 번쩍 뜨였다. 다음은 젓가락으로 면발을 호로록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쫄깃한 면발이 담백한 국물과 어우러져 촉촉하게 스며들었다. 국물 라면이 이 정도라면 짜장라면은 말 다 했다. 돌아오는 길,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에서 체험한 서울 굿즈에 새겨진 서울의 밤과 서울의 먹거리, 그 매력에 매일이 서울마이소울이다.
‘서울라면’과 ‘서울짜장’을 시식할 수 있었다. ©방윤희
‘서울라면’과 ‘서울짜장’을 시식할 수 있었다. ©방윤희

시민기자 방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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