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사회 그리고 내일을 바꾸는 기술, 'AI SEOUL 2024'

시민기자 김인수

발행일 2024.02.15. 09:00

수정일 2024.02.15. 18:31

조회 508

서울시는 2월 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AI, 일상과 사회 그리고 내일을 바꾸다’를 주제로 제6회 글로벌 인공지능 컨퍼런스 ‘AI SEOUL 2024’를 개최했다.

기자는 인공지능 기술이 만들 미래가 궁금했다. 단편적인 내용들만 듣다 보니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이라고 생각했던 때, 마침 막연하던 인공지능(AI)에 대한 포럼이 열린다는 소식에 누리집에 참관 신청을 했다. 10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되는 포럼에 하루 종일 참관하면 하나는 알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서둘러 서울시청에 갔다.

딥러닝의 창시자로 유명한 요슈아 벤지오의 축사로 개회식이 시작되었고 기조세션이 이어졌다. 오후에 진행된 AI 공공혁신 융합사례 국제 포럼과 간담회장에서 이어진 기술세션IR세션을 참관하며 AI에 대한 막연함을 조금 거둬냈다.
AI SEOUL 2024에서 기조강연을 하는 러셀 교수. 이를 한국과학기술원 오혜연 교수가 경청하고 있다. ©김인수
AI SEOUL 2024에서 기조강연을 하는 러셀 교수. 이를 한국과학기술원 오혜연 교수가 경청하고 있다. ©김인수

‘AI SEOUL 2024’에 연사로 참가한 AI 석학 버클리대학교 스튜어트 러셀 교수는 “지금의 AI는 성공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세계 GDP 증가와 헬스케어, 과학 기술 등의 발전을 통해 인류 삶 개선에 기여할 때 비로소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AI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AI를 만들어야 한다. AI를 ‘표준모델’ 기준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목표 자체를 학습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어시스턴스 게임(assistance games)이 이러한 방향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만들 때부터 안전한 AI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말이 새롭게 들렸다.

두 번째로 기조연설을 한 서울대 AI연구원 원장 장병탁 교수는 “사람에게 쉬운 것은 기계가 어렵고, 기계가 쉽게 하는 것은 사람에게 어렵다"며 "물컵을 사람은 쉽게 인식하지만 기계는 물컵을 인식하기 무척 어려운데 만져 본 적도 마신 적도 없기 때문이다”라고 기계의 한계를 들려주었다. 또한 ‘데이터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앞으로 AI는 인간이 오감으로 체득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현실 세계에서 얻고 느끼게 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 돼야 한다. 그런 형태로 발전한다면 신체를 가진 AI가 사람의 일을 돕게 될 것이다."

세계 곳곳 공공 부문에서 사람을 돕는 AI가 융합하고 있다. AI의 부정적 리스크만 보지 말고 폭넓게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포럼이었다.
서울시청에서 열린 글로벌 컨퍼런스 ‘AI SEOUL’에서 두 번째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서울대 AI연구원 원장 장병탁 교수 ©김인수
서울시청에서 열린 글로벌 컨퍼런스 ‘AI SEOUL’에서 두 번째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서울대 AI연구원 원장 장병탁 교수 ©김인수
‘AI SEOUL’에서 AI의 성장 가속화 도표를 장병탁 교수가 설명하고 있다. ©김인수
‘AI SEOUL’에서 AI의 성장 가속화 도표를 장병탁 교수가 설명하고 있다. ©김인수
오혜연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부 교수가 러셀 교수, 장병탁 교수와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김인수
오혜연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부 교수가 러셀 교수, 장병탁 교수와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김인수
사전 등록을 통해 'AI SEOUL 2024'에 참여할 수 있었다. ©김인수
사전 등록을 통해 'AI SEOUL 2024'에 참여할 수 있었다. ©김인수
국제포럼에서 UNSW AI 연구소 수석과학자 토시 월시가 공공혁신 융합사례 강연을 하고 있다. ©김인수
국제포럼에서 UNSW AI 연구소 수석과학자 토시 월시가 공공혁신 융합사례 강연을 하고 있다. ©김인수
AI SEOUL 2024 공공 분야에서의 AI 사례를 코스미나 도로반투가 발표 중이다. ©김인수
AI SEOUL 2024 공공 분야에서의 AI 사례를 코스미나 도로반투가 발표 중이다. ©김인수
고평석 엑셈 대표이사가 AI SEOUL 2024 공공 분야 융합사례를 강연하고 있다. ©김인수
고평석 엑셈 대표이사가 AI SEOUL 2024 공공 분야 융합사례를 강연하고 있다. ©김인수
이상용 서울시 디지털수석이 기조 강연자와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김인수
이상용 서울시 디지털수석이 기조 강연자와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김인수
간담회장 1에서 기술세션이 진행 중이다. ©김인수
간담회장 1에서 기술세션이 진행 중이다. ©김인수
AI 산업 생태계 발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들이 간담회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김인수
AI 산업 생태계 발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들이 간담회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김인수
서울시청 8층 로비에 설치된 ‘AI SEOUL’ 우수 논문 ©김인수
서울시청 8층 로비에 설치된 ‘AI SEOUL’ 우수 논문 ©김인수
글로벌 AI 트렌드 및 전망, 공공·산업 분야에서의 AI를 통한 혁신 사례 등 AI 기술 분야 학계와 기업의 최신 동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인수
글로벌 AI 트렌드 및 전망, 공공·산업 분야에서의 AI를 통한 혁신 사례 등 AI 기술 분야 학계와 기업의 최신 동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인수

시민기자 김인수

기억은 그 시절 그대로 소환되지 않는다. 그 순간을, 그 현장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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