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겨울밤을 깨우는 빛과 소리 '움직이는 예술공원'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24.01.02. 10:00

수정일 2024.01.02. 18:14

조회 762

기자는 포근한 겨울 빛을 찾아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겨울빛, 윈터라이트(WINTERLIGHTS)'를 예약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숲 가족마당을 찾았다. 18시가 되기 전까지 대기하고 있다가 17시 50분에 예약 확인을 거쳐 입장할 수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니 트리가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이 생경했다. 사진을 먼저 접하고 매혹되어 이곳에 왔지만, 조명이 더해지기 전에는 어떻게,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18시가 되자 하늘에서 오묘한 빛이 쏟아지면서 환상적인 장면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움직이는 예술공원’의 첫 프로그램 '겨울빛, 윈터라이트'는 거꾸로 매달린 200여 개의 크리스마스트리와 8만여 개의 LED 조명이 30분간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다. 구경하는 시민들도 조명을 따라 움직이며 춤을 추듯 구경했다.

높이 6.5m, 폭 26m, 깊이 20m에 달하는 대규모 구조물 사이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관객들로 하여금 거꾸로 뒤집힌 동화 속 숲으로 빠져들어가 나무 위를 거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공간, 사물, 빛, 소리 그리고 관람자 간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강렬한 공감각적 몰입의 순간까지 제공한다. 전시장 네 모퉁이에 안개를 쏘아올리는 장치가 설치돼 있어 안개가 뿜어져 나올 때는 몽환의 숲이 펼쳐졌다. 관객들은 작품과 마주서서 변주하는 빛과 리듬으로 가득 찬 익숙한 듯 낯선 모습을 보고 탄성을 지르며 특별한 모습을 저장했다.

대림문화재단은 서울시와 함께 도심 공원을 특색 있는 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고 더 많은 사람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예술 프로젝트 '움직이는 예술공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겨울빛, 윈터라이트'는 앞으로 5년간 서울의 공원에서 펼쳐질 공공예술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전시다. ☞ [관련 기사] 알찬 방학을 위해 일단 저장각! 서울 공원 겨울 프로그램

'겨울빛, 윈터라이트'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선사하고자 2023년 12월 15일부터 2024년 1월 7일까지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빛과 사운드를 활용하여 작업하는 독일의 유명 라이트 아티스트이자 디지털 미디어 아티스트인 크리스토퍼 바우더의 전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대림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고 조명으로 감싸는 신비로운 동화 속 세계로 빠져들어 보자.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공공예술 프로젝트 ‘움직이는 예술공원’ 첫 프로젝트를 알리는 안내판 ©문청야
공공예술 프로젝트 ‘움직이는 예술공원’ 첫 프로젝트를 알리는 안내판 ©문청야
움직이는 예술공원의 일환인 크리스토퍼 바우더의 전시 '겨울빛, 윈터라이트' ©문청야
움직이는 예술공원의 일환인 크리스토퍼 바우더의 전시 '겨울빛, 윈터라이트' ©문청야
독일 작가 크리스토퍼 바우더의 설치예술 작품 '겨울빛, 윈터라이트' 전시 ©문청야
독일 작가 크리스토퍼 바우더의 설치예술 작품 '겨울빛, 윈터라이트' 전시 ©문청야
전시 작품은 거꾸로 매달린 200여 개 크리스마스트리와 8만여 개 LED 조명으로 구성됐다. ©문청야
전시 작품은 거꾸로 매달린 200여 개 크리스마스트리와 8만여 개 LED 조명으로 구성됐다. ©문청야
매달린 트리와 곳곳에 놓인 트리 사이로 빛과 음악이 쏟아진다. ©문청야
매달린 트리와 곳곳에 놓인 트리 사이로 빛과 음악이 쏟아진다. ©문청야
빛에 반응하는 음향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숲을 거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문청야
빛에 반응하는 음향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숲을 거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문청야
크리스토퍼 바우더의 전시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선사한다. ©문청야
크리스토퍼 바우더의 전시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선사한다. ©문청야
시민들은 조명으로 감싸는 신비로운 동화 속 세계로 빠져들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있다. ©문청야
시민들은 조명으로 감싸는 신비로운 동화 속 세계로 빠져들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있다. ©문청야
전시장에는 천장에 200여 개의 크리스마 트리가 땅을 향해 설치되고 8만여 개의 LED 조명이 트리 사이를 비추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문청야
전시장에는 천장에 200여 개의 크리스마 트리가 땅을 향해 설치되고 8만여 개의 LED 조명이 트리 사이를 비추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문청야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의 색깔은 시시각각 달랐다. ©문청야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의 색깔은 시시각각 달랐다. ©문청야
하늘을 올려다보니 별이 쏟아지는 것처럼 반짝이는 빛들이 쏟아진다. ©문청야
하늘을 올려다보니 별이 쏟아지는 것처럼 반짝이는 빛들이 쏟아진다. ©문청야
고요한 겨울밤을 깨우는 빛과 소리가 어우러진 '겨울빛, 윈터라이트’ 전시 ©문청야
고요한 겨울밤을 깨우는 빛과 소리가 어우러진 '겨울빛, 윈터라이트’ 전시 ©문청야
거꾸로 매달린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시시각각 달라지는 색채와 음악에 온전히 매료되었다. ©문청야
거꾸로 매달린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시시각각 달라지는 색채와 음악에 온전히 매료되었다. ©문청야
내년 1월 7일까지 ‘겨울빛, 윈터라이트' 전시는 이어진다. ©문청야
내년 1월 7일까지 ‘겨울빛, 윈터라이트' 전시는 이어진다. ©문청야
크리스토퍼 바우더는 공간과 사물, 소리와 빛 등의 상호작용을 핵심 요소로 작업하는 작가이다. ©문청야
크리스토퍼 바우더는 공간과 사물, 소리와 빛 등의 상호작용을 핵심 요소로 작업하는 작가이다. ©문청야
신비로운 빛과 선율에 아이도 어른도 빠져들고 있다. ©문청야
신비로운 빛과 선율에 아이도 어른도 빠져들고 있다. ©문청야
전시장 밖에서 본 ‘겨울빛, 윈터라이트’ 전시 ©문청야
전시장 밖에서 본 ‘겨울빛, 윈터라이트’ 전시 ©문청야청야
서울숲 가족마당의 ‘겨울빛, 윈터라이트’ 전시장에서 아름다운 빛이 새어나오고 있다. ©문청야
서울숲 가족마당의 ‘겨울빛, 윈터라이트’ 전시장에서 아름다운 빛이 새어나오고 있다. ©문청야
서울숲 설렘정원이 반짝이는 트리로 동화처럼 꾸며졌다. ©문청야
서울숲 설렘정원이 반짝이는 트리로 동화처럼 꾸며졌다. ©문청야
거울연못 옆 메타세콰이어 나무들도 푸른빛으로 물들어 있다. ©문청야
거울연못 옆 메타세콰이어 나무들도 푸른빛으로 물들어 있다. ©문청야

'겨울빛, 윈터라이트(WINTERLIGHTS)’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273 서울숲 가족마당
○ 기간 : 2023. 12. 15.~2024. 1. 7.
○ 관람시간 : 평일 18:00~20:00(4회), 주말 및 공휴일 18:00~21:00(6회)
○ 입장료 : 사전 예약 후 무료 관람
☞ 예약 바로가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대림문화재단 누리집
○ 문의 : 02-6233-7200

시민기자 문청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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