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닥터9988 차고 '서울숲 걷기 챌린지'! 건강도, 가을도 챙겼다!

발행일 2023.11.21. 14:09

수정일 2023.11.21. 14:18

서울숲 은행나무숲에는 아직 가을이 한창이다. ©최용수

“당뇨,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 관리를 위해서 꾸준한 운동을 처방받았는데, 쉬운 듯 하면서도 실천하기가 정말 어려웠거든요. 손목닥터 9988 사업에 참여한 후로는 매일 걷기운동을 실천하게 되었고, 식단까지 신경 쓰고 있어요.”
'서울숲 걷기챌린지'에서 만난 김씨 부부(50대, 도곡동)는 손목닥터 9988 덕분에 건강관리가 생활화 된 것 같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관련 기사] 건강특별시 서울! '손목닥터9988'과 함께 '오운완' 하세요

'손목닥터 9988 걷기 챌린지' 참여자들이 운영부스에서 리플릿을 수령하고 있다. ©최용수

지난 토요일 새벽 기온은 영하 4℃, 올해 들어 최저 기온이었다. 찬바람까지 부니 몸이 더욱 움츠러든다. 오늘 '서울숲 걷기 챌린지'가 있는데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다. 간단히 채비를 갖추고 지하철을 타고 서울숲역에 도착했다.

서울숲 지하철역에서 서울숲으로 가는 길목의 언더스탠드 애비뉴 모습 ©최용수

서울숲역 2번 출구 건너편 핫플레이스 언더스탠드 애비뉴. 100여 미터쯤 통과하니 오늘 이벤트인 '서울숲 걷기 챌린지' 운영부스가 보인다. 그곳에서 챌린지 리플릿을 받고 행사 관련 설명을 들었다. 오늘 챌린지는 손목닥터 9988 참여자를 대상으로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함께 걷는 '서울숲에서 9988하는 날'이다. 8,000보를 채우면 걷기 챌린지 목표 달성으로 인정한다.

추운 날씨에도 손목닥터 9988 서울숲 걷기 챌린지에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최용수

'걷기 챌린지'는 어디를 걷든, 누구랑 함께 하든, 시간이 얼마 걸리든 자유이다. 가족 단위, 연인끼리, 동호회원, 학교동창 등 참여자는 다양했다.

나홀로 참여한 기자는 서울숲의 가을정취에 욕심을 냈다. 5개의 테마로 조성된 서울숲 중 조각공원 광장·야외무대·아틀리에·인공연못 등이 가을을 느끼기에 좋다는 생각에서 테마1 ‘문화예술공원’을 선택했다. 물론 테마2 '생태숲', 테마3 '체험학습원', 테마4 '습지생태원', 테마5 '한강수변공원' 등 서울숲은 어디를 가든 멋지다.

손목닥터 9988 서울숲 걷기 챌린지 참여자에게 추천한 걷기코스 안내 리플릿 ©최용수

운영부스를 나오니 바로 인근에 군마상이 있다. 고개를 숙인 기수, 하늘을 박차고 내달리는 경주마가 한 덩어리가 되었다. 서울숲이 되기 전 경마장이었던 역사를 일깨워주는 조형물이다. 경마 장면을 역동적으로 표현하며 새로운 도약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군마상은 '스타트(Start, 출발)'란 제목을 얻었다. 군마상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들 웃음이 말 발굽소리가 되어 울린다.

과거 경마장이었던 서울숲의 역사를 말해주는 조형물 '군마상' ©최용수

이어 100개 노즐을 내보이며 여름을 기다리는 ‘바닥분수’,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수심 3cm의 얇은 연못에 그림처럼 담아내는 ‘거울연못’, 소규모의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야외무대’, 가족 친구들과 소풍을 즐기는 넓은 잔디밭 ‘가족마당’ 등 속이 꽉 찬 문화예술공원은 볼거리가 풍성하다.

가족, 친구들과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넓은 잔디밭의 ‘가족마당' 모습 ©최용수

가족마당 인근 수변공원에서 저수지 물에 반사된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매력이 있다. ©최용수

이날 걷기 챌린지에서 만난 백미는 서울숲관리사무소 뒤편 ‘은행나무숲’이다. 이미 떠나간 줄 알았던 가을이 이곳에는 한창 농익고 있었다. 빼곡히 들어선 은행나무들 사이사이마다 노란 은행잎이 오솔길을 만들었다. 시민들은 영화 속 주인처럼 멋진 포즈를 취하며 연신 셔터를 누른다. 은행나무와 대조를 이룬 단풍나무의 색감은 더욱 붉었다.

손목닥터 9988 서울숲 걷기 챌린지에 참여해 8,000보 이상 걷기 목표를 달성했다. ©최용수

서울숲관리사무소 옆 은행나무숲은 내외국인 모두의 대표적 인증샷 포인트였다. ©최용수

문화예술공원 걷기를 2시간, 손목밴드가 8,000보를 달성했다는 알람을 보내왔다. 운영부스에서 받은 리플릿 위에 8,000보가 기록된 스마트 밴드를 올리고 인증 사진을 찍었다. 이어 운영부스의 배너 위 QR코드 스캔하고 요구 정보를 입력하고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여 마무리했다. 이렇게 성공한 챌린지 참여자에게는 11월 중에 손목닥터 특별 포인트(3,000P)가 지급될 예정이다.

서울숲 테마1 문화예술공원 '조각정원'에는 다양한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최용수

이번 서울숲에서 9988하는 날 행사는 ‘손목닥터 9988’에서 추진한 행사다. 손목닥터 9988 사업은 시민의 건강생활 습관형성과 건강증진을 위해 ICT기술을 활용해 선도적으로 시작한 서울시의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이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 수 있게 건강을 관리한다는 사업의 취지를 살려 ‘손목닥터 9988’이란 이름을 가졌다.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는 다양한 건강관리 모드가 설계되어 있다. ©최용수

손목닥터 9988 내년 신청은?

이날 참여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손목닥터 9988 사업 참여에 대해 만족하면서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사업을 더 확대하고 지속되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번에 참여자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라고 한다. 11월 27일부터 ‘손목닥터 9988 누리집’ 에 접속하면 참여를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5만 명까지 스마트워치가 제공된다. 또한 12월 18일부터는 선착순 2만 명을 모집하여 개인의 스마트워치 또는 휴대폰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확대했다. 이렇게 참여한 시민들께는 6개월간 최대 10만 포인트(원)를 지급한다.

손목닥터 9988 사업 추가 모집을 알리는 배너 ©최용수

서울숲 수변공원 모습. 서울숲공원은 늦가을에도 걷거나 쉼을 하기에 멋스럽다. ©최용수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말했다. “우리의 몸은 정원이고, 우리의 의지는 정원사다”

잘 알면서도 건강관리를 생활화 하기는 정말 어렵다. 그런데 손목닥터 9988 참여자가 된다면 큰 어려움 없이 꾸준히 운동할 수 있다. 그냥 차고만 있으면 활동, 식사, 운동, 수면, 심박수,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등의 데이터가 기록되고 분석까지 해준다. 또한 개인별 건강목표 설정지원, 건강정보 및 상담 등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니 이번 추가 모집 참여를 적극 추천한다.

손목닥터 9988 서울숲 걷기 챌린지 목표를 달성한 참여자들이 운영부스에서 마무리를 하고 있다. ©최용수

손목닥터 9988 모집 안내

○ 모집기간 : 11월 27일 10:00~모집 완료 시까지 선착순
⁲- 보급워치 : 11월 27일 10:00~, 5만 명, 누리집 신청
⁲- 자가워치 : 12월 18일 10:00~, 2만 명, 누리집·앱 신청(워치 미보급)
○ 모집대상 : 19~75세(1948. 1. 1. ~ 2004. 12. 31. 출생자) 서울시민, 서울 소재 직장인·대학생·자영업자
○ 신청방법 : 손목닥터 9988 누리집 또는 앱 병행 신청 →승인(서울시)
○ 제공혜택 :
⁲- 스마트 워치 제공(승인 후 신청장소로 택배 배송)
⁲- 6개월간 최대 10만 포인트(1p=1원) 제공(서울페이로 현금처럼 사용가능) 등
○ 변경 사항 :
⁲ - ‘손목닥터 9988’ 전용앱 구축(2003. 12. 18.) 이후, 누리집 외 모바일 앱 활용 최초 시범 모집
⁲ - 자가워치로 참여 희망하는 경우, 앱(휴대폰으로만 참여) 또는 자가워치 기반(기존 방식과 동일, 앱-워치 연동참여)으로 참여 선택 가능
○ 문의 : 1811-9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