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박물관에서 제대로 알아본 600년 서울의 역사
발행일 2023.12.13. 09:32
흥인지문공원에 위치해 있는 한양도성박물관 ⓒ홍혜수
대한민국 국보1호 숭례문(남대문)을 비롯한 흥인지문(동대문), 돈의문(서대문), 숙정문(북대문)으로 이뤄진 서울 사대문을 둘러싸고 있는 18.627km길이의 한양도성은 1396년 축조되어 600여 년 동안 서울을 지켜온 성곽이다. 도심을 지나다니면서 한 번씩 보긴 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던 터라 이런 한양도성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한양도성박물관에 다녀왔다.
흥인지문 앞쪽에 있는 흥인지문공원 ⓒ홍혜수
공원 입구에는 한양도성박물관으로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다. ⓒ홍혜수
동대문에 위치해 있는 흥인지문공원은 높은 성곽을 따라 공원으로 조성해두어 경치를 감상하기도 좋아 산책하러 방문하는 분들이 많은 공원이다. 한양도성박물관은 이 공원에 조성되어 있어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찾아갈 수 있었다.
김정호가 한양도성 전체를 조각해 놓은 '수선전도' 목판 모형 ⓒ홍혜수
서울시내 모형 위에 빔프로젝트를 이용한 미디어 아트로 한양도성을 설명하고 있다. ⓒ홍혜수
한양도성박물관은 총 3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1층 상선전시실로 들어가면 조선 후기 김정호가 그려 목각한 서울의 지도 목판 모형과 함께 한양도성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특히 나무로 만들어둔 서울시내 모형에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구역별로 표시를 해주는 동시에 음성으로 설명이 나와 이해하기가 더욱 쉬웠다.
3층에 있는 상설전시실2의 입구 ⓒ홍혜수
나무조각으로 만들어 놓은 숭례문 모형 ⓒ홍혜수
3층 상설전시실2로 들어가면 조선시대 때 한양으로 수도를 천도하여 도성을 축조하는 과정을 전시해 둔 공간이 등장하게 된다. 안으로 들어가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나무로 조각해 놓은 숭례문 모형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표현해 놓은 데다 뒤쪽엔 단면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서 숭례문을 어떤 식으로 만들었는지 상세히 볼 수 있는 전시물이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시대별로 달라지는 축성방식을 나타낸 전시물 ⓒ홍혜수
석공들이 사용하는 도구들도 볼 수 있다. ⓒ홍혜수
이런 도성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시대별로 다른 축성방식을 보여주는데 태조때부터 순조때까지 점점 기술이 늘어가면서 돌을 쌓아올리는 방식이 달라지는것을 확인하는 것도 신기했고, 그 시대 석공들이 사용했던 도구들과 이 도구들을 이용해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했는지도 같이 전시되어 있어 성곽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축조 당시부터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복구 과정을 한번에 볼 수 있게 만들어둔 동대문 모형 ⓒ홍혜수
아이들을 위한 학습지도 준비가 되어 있었다. ⓒ홍혜수
같은 3층에 있는 상설전시실3으로 넘어가면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겪은 이후 훼손된 사대문과 성곽들을 복원하는 과정을 전시해 두었다. 특히 동대문 모형에 빔프로젝트를 활용해 축조했을 당시부터 일제강점기에 훼손을 당하고 해방 후 다시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까지 변하는 과정을 한 편의 영화처럼 만들어 더욱 생생하게 성곽의 변천사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그 당시 복구 공사하는 모습이나 흥인지문 아래로 지나던 전차,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담아 놓은 흑백사진들도 여러 장 전시되어 있었다. 흥인지문은 지금과 똑같이 생겼지만 주변 상황이 지금과는 완전 다른게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은 전시였다.
전시장 밖에는 어린이 활동지도 마련이 되있는데 전시물들을 보면서 정답을 기입해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아서 학습지를 들고 다니며 전시를 본다면 더욱 기억에 남는 관람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그 당시 복구 공사하는 모습이나 흥인지문 아래로 지나던 전차,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담아 놓은 흑백사진들도 여러 장 전시되어 있었다. 흥인지문은 지금과 똑같이 생겼지만 주변 상황이 지금과는 완전 다른게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은 전시였다.
전시장 밖에는 어린이 활동지도 마련이 되있는데 전시물들을 보면서 정답을 기입해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아서 학습지를 들고 다니며 전시를 본다면 더욱 기억에 남는 관람이 될 수 있다.
2층에 있는 한양도성 자료실 ⓒ홍혜수
편하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홍혜수
넓은 책상과 컴퓨터도 있어 자료를 찾아보기도 좋다. ⓒ홍혜수
2층으로 가면 때마다 바뀌는 기획전시실과 함께 한양도성 자료실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엔 한양도성의 역사, 문화와 관련된 자료들이 구비되어 있어 편하게 들려 자료를 읽어볼 수 있고, 편한 자리와 컴퓨터까지 마련되어 있어 자료를 검색하기에도 좋은 곳이었다. 단, 이곳의 자료들은 자료실 내에서만 읽을 수 있고, 대여나 반출은 안 된다.
박물관에서 나와 내려가면 볼 수 있는 동대문 풍경 ⓒ홍혜수
서울시내를 지나다니면서 한 번쯤은 한양도성을 봤지만 이 속에 녹아 있는 이야기들은 알 수 없었다. 이번 한양도성박물관 방문으로 한양도성에 대한 실감나는 설명과 자료들을 통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알 수 있어 좋았고, 박물관에서 나와 내려다보는 동대문의 풍경도 한폭의 그림처럼 멋져 모처럼 감성 충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양도성, 이제는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한 번쯤 방문해 구경도 해보고, 여유가 있다면 서울한양도성 스탬프 투어에도 참여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한양도성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283
○ 운영일시 : 화~일요일 09:00~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02-724-0243
○ 운영일시 : 화~일요일 09:00~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02-724-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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