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부터 서울시장과 기념사진까지! 실감나는 증강현실로 즐겨요~

시민기자 박단비

발행일 2023.12.05. 13:20

수정일 2023.12.05. 17:51

조회 1,645

서울기록문화관이 위치한 서울도서관 ©박단비
서울기록문화관이 위치한 서울도서관 ©박단비

이제 VR 가상현실과 AR 증강현실 등은 익숙한 기술이 되었다. 공연, 전시,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증강현실을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XR(확장현실(Extended Reality)로 진화되었다. XR은 가상현실 VR과 증강현실 AR 그리고 혼합현실 MR의 기술을 활용하여 확장된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의 변화에 발맞춰 서울시가 서울도서관에 위치한 서울기록문화관에서 디지털트윈(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한 것) ‘S-Map’(서울시 전역을 3차원 가상현실로 구축한 서울시 대표 3차원 지도)과 영상 기반 위치 확인 기술 ‘VPS’(Visual Positioning System :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영상과 서버에 저장된 3차원 공간정보를 비교해 사용자 위치를 확인하는 기술)를 활용한 '서울기록문화관 증강현실 전시 체험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서울기록문화관 증강현실 체험 서비스’는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가상 전시를 더욱 실감 나게 보여주는 메타버스 서비스의 유형 중 하나(XR, 가상 융합기술)이다.

오래 전 자료부터 최근까지 서울시의 모든 것들을 기록하는 서울기록문화관과 새로운 기술의 융합이 궁금하여 서둘러 서울기록문화관을 찾았다.
서울기록문화관은 '서울의 기억이 머무는 곳'이다. ©박단비
서울기록문화관은 '서울의 기억이 머무는 곳'이다. ©박단비

서울기록문화관은 2012년 10월 26일 개관한 곳으로 서울도서관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기록문화관은 서울의 변천사와 서울 속 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기록문화의 가치를 전달하는 전시공간으로 2022년 11월 새롭게 단장을 마친 후, 디지털 플랫폼 형식으로 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민과 서울시정의 기록,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기록, 키워드 기록 등 본전시와 정보, 영상 등 기획전시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또한 기록관 옆에는 옛 시장실이 조성되어 있는데, 시장 집무실, 접견실, 기획상황실을 재현한 공간이다.
서울기록문화관 증강현실 전시 체험 서비스 안내판 ©박단비
서울기록문화관 증강현실 전시 체험 서비스 안내판 ©박단비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서 '서울기록문화관 증강현실 전시' 체험을 시작할 수 있다. ©박단비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서 '서울기록문화관 증강현실 전시' 체험을 시작할 수 있다. ©박단비

서울기록문화관 증강현실 전시 체험 서비스 시범운영 중 시민들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안경을 통해 ‘서울기록문화관’과 ‘옛 시장실’을 특별하게 체험할 수 있다. 증강현실 전시 체험 서비스는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든지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통해 체험이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혹은 앱스토어에서 'LX AR 네비게이션 앱'을 다운 받거나, 서울기록문화관에 설치되어 있는 QR코드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도서관은 서울시의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데이터 걱정 없이 클릭 몇 번을 통해서 쉽고 빠르게 다운받을 수 있었다.
QR코드를 통해 어플리케이션 설치 후 서울기록문화관을 선택한다. ©박단비
QR코드를 통해 어플리케이션 설치 후 서울기록문화관을 선택한다. ©박단비
나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전시 구역 길 안내 및 해설 안내를 해준다. ©박단비
나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전시 구역 길 안내 및 해설 안내를 해준다. ©박단비

‘서울기록문화관 증강현실 전시 체험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은 ▴길 안내 ▴해설 안내(AR 해설사) ▴증강현실 육조거리 ▴시대를 뛰어넘는 창문 ▴서울시장과 기념 촬영 ▴역대 시장 한눈에 보기 등 총 6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길 안내의 경우 관람객의 전시 관람을 돕기 위해, 보고 싶은 전시 구역을 검색하면 증강현실을 통해 스마트폰 화면으로 이동 경로를 안내해준다. 가끔 전시장을 찾을 때, 내가 어느 작품, 어느 곳에 있는지 헷갈릴 때가 있었는데, 이동경로 안내를 통해 내가 보고 싶은 전시 구역을 쉽고 빠르게 찾아 갈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해설 안내 기능을 통해서 전시구역별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전시 내용과 관람 방법을 설명받을 수 있었다. 코로나 이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꺼려질 때, 도슨트를 통해 함께 다니지 않아도 이렇게 스마트폰 하나로 전시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록관 옆에는 시장 집무실, 접견실, 기획상황실 등 옛 시장실이 재현된 공간이 있다. ©박단비
기록관 옆에는 시장 집무실, 접견실, 기획상황실 등 옛 시장실이 재현된 공간이 있다. ©박단비
옛 시장실 재현 공간에서도 서울기록문화관 증강현실 전시 체험 서비스 QR코드를 확인 할 수 있다. ©박단비
옛 시장실 재현 공간에서도 증강현실 전시 체험 서비스 QR코드를 확인 할 수 있다. ©박단비
'서울시장과 기념 촬영' 체험을 해봤다. ©박단비
'서울시장과 기념 촬영' 체험을 해봤다. ©박단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메타버스 체험 신기해~

옛 시장실 재현공간은 시장집무실, 접견실, 기획상황실로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해방 이후 2008년 5월까지 60여 년 동안 역대 서울시장이 사용했던 실제 집무공간이다. 현재는 서울도서관 옆 본관으로 옮겨져 있으며, 현재 서울도서관에 위치한 옛 시장실은 그 당시의 사무집기와 가구 등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이곳에서는 ▴'서울시장과 기념 촬영'과 ▴'역대 시장 한눈에 보기'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장과 기념 촬영은 바닥에 있는 코드를 인식할 경우 화면에 현 오세훈 시장이 나타나는 것으로 AR의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옆에 서서 함께 사진을 찍으면 된다. 실제로 메타버스 서울을 통해서 시장실 방문과 오세훈 시장의 메타버스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메타버스를 현실 세계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어 색다른 기분이었다.

또한 옛 시장실 내 설치된 현재·역대 서울시장 정보 그래픽 전시 영역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서울시장의 업적이나 관련 기사, 동영상 등을 증강현실로 볼 수 있다.
'증강현실 육조거리'를 통해 조선시대 육조거리를 볼 수 있다. ©박단비
'증강현실 육조거리'를 통해 조선시대 육조거리를 볼 수 있다. ©박단비

서울기록문화관 내 정보관에선▴'증강현실 육조거리'도 볼 수 있다. 육조거리는 조선시대 육조의 관창가로 경복궁 앞으로 의정부, 삼군부, 육조, 한성부 관아가 세워지면서 형성된 곳이다. 현재는 육조거리에 광화문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증강현실을 통해 아주 오래 전 과거를 현재에서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이곳에서 스마트안경을 착용하면 가상의 육조거리를 직접 걸어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 실제 육조거리를 걷는 느낌이 들었다.

'시대를 뛰어넘는 창문'을 통한 서울광장

서울기록문화관 창문을 바라보면, 4.19 혁명, 6월 항쟁등 역사의 장소인 서울광장이 한눈에 보인다. 현재는 겨울을 앞두고 스케이트장 공사로 인해 칸막이로 둘러싸여 있지만, 스케이트장이 개장되면 즐거워 하는 시민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광장은 4,19혁명, 서울의 봄등 역사가 이뤄지던 곳일 뿐만 아니라, 거리응원, 촛불집회, 시위 등 여러 시민활동들이 이뤄지는 광장이다. ▴'시대를 뛰어넘는 창문' 옆 QR코드를 인식하면, 서울광장에서 이뤄졌던 지난 역사들을 사진으로 체험할 수 있다.
시청 앞 서울광장이 보이는 창문 ©박단비
시청 앞 서울광장이 보이는 창문 ©박단비
서울광장이 보이는 창문 옆 QR코드를 확인하면 이곳에서 이뤄진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서울기록문화관 증강현실 화면
서울광장이 보이는 창문 옆 QR코드를 확인하면 이곳에서 이뤄진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서울기록문화관 증강현실 화면

스마트폰 안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증강현실이 현실세계와 만난다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흥미까지 잡을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기록문화관 증강현실 전시 체험서비스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서울, S-MAP 등 시민들의 입장에서 신기술이 효율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2024년 1월까지 운영되며,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단순히 먼 이야기라고 느꼈던 기술들이 우리에게 실제로 다가왔을 때 어떠한 힘을 발휘하는지 이번 겨울, 서울도서관에 위치한 서울기록문화관에서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기록문화관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도서관 3층
○ 운영일시 : 매주 화~일요일 09:00~18:00
○ 휴관일 : 월요일 및 국가공휴일
서울도서관 누리집
○ 문의 : 02-120

시민기자 박단비

서울시민들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현장에서 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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