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이색 공간 탐방! 옛 시장실부터 기록문화관까지

시민기자 이정규

발행일 2022.12.08. 14:56

수정일 2022.12.08. 15:46

조회 1,739

현재 서울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서울시 옛 청사는 1926년에 건립되어 일제강점기에는 경성부청사로 사용되었고, 해방 후부터 2008년 5월까지 서울특별시 청사로 사용된 건축물이다.

이후 서울도서관으로 기능이 전환됨에 따라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이루어졌는데, 그 과정에서 건물 전면과 옥탑 및 돔, 중앙홀 등은 원형대로 보존됐다. 또한 청사 3층 정중앙에 위치한 옛 시장실 공간도 복원되어 60년 서울시정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도서관 3층에는 ‘서울의 기억이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로 조성된 전시공간인 옛 시장실과 서울기록문화관이 있다.
서울도서관 3층에는 ‘서울의 기억이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로 조성된 전시공간인 옛 시장실과 서울기록문화관이 있다. ⓒ이정규

▴옛 시장실 복원공간은 시장 집무실과 접견실, 기획상황실 등으로 구성되어 상설전시실로 꾸며져 있으며 당시의 옛 집기, 가구 등을 그대로 재현해 놓고 있다. 기획상황실은 서울시정의 중심부로서 서울시 주요 정책에 대하여 서울시장과 공무원, 전문가, 시민 등이 모여 심의, 결정하는 공간이었다. 접견실은 서울시를 방문한 국내외 인사를 시장이 맞이했던 공간으로, 표창수여, 명예시민 위촉 등도 이루어졌다. 시장집무실은 해방 이후부터 2008년 5월까지 60여 년 동안 역대 서울시장이 사용했던 집무공간으로 당시의 시장 결재 서류들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다.

옛 시장실은 ‘서울의 기억이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로 조성된 전시공간 중의 한 곳으로 다른 한 곳은 ▴서울기록문화관이다. 서울기록문화관은 ‘기록’을 매개로 서울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서울에 대한 기억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소통공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서울기록문화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첨단 디지털 전시플랫폼으로의 개편을 마치고 지난달 재개관한 바 있다. 주요 시정 문서를 터치스크린으로 열람하거나 사진, 영상 등의 기록물을 통해 서울의 변천사와 다양한 모습을 관람하고 QR코드에 접속하여 전시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일대 최고의 파노라마 뷰를 보기에는 5층의 옥상 야외정원▴하늘뜰이 제격이다. 북쪽으로는 세종대로를 따라 저 멀리 경복궁과 북악산이 한눈에 보이고 남쪽으로는 숭례문이 보인다. 남동쪽으로는 남산 서울타워의 우뚝 솟은 모습이 보이며, 서쪽으로는 아름다운 건축미가 돋보이는 성공회 성당의 우아한 모습을 막힘없이 볼 수 있다. 정원과 벤치가 잘 조성되어 있어 잠깐의 휴식을 취하기에도 그만이다. 참고로, 기자가 하늘뜰을 방문한 때는 11월 말로 출입이 가능했으나, 12월부터 2월까지는 동절기로 인해 개방되지 않는다. 아쉽지만 하늘뜰 방문은 따뜻한 봄까지 미루기로 하자.
해방 이후부터 2008년 5월까지 역대 서울시장이 사용했던 집무공간인 시장집무실의 모습
해방 이후부터 2008년 5월까지 역대 서울시장이 사용했던 집무공간인 시장집무실의 모습 ⓒ이정규
시장집무실에는 역대 시장 소개자료와 당시의 시장 결재 서류들, 서울의 역사 연표 등이 전시되어 있다.
시장집무실에는 역대 시장 소개자료와 당시의 시장 결재 서류들, 서울의 역사 연표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정규
서울시를 방문한 국내외 인사를 맞이했던 접견실
서울시를 방문한 국내외 인사를 맞이했던 접견실 ⓒ이정규
접견실에는 역대 서울시장이 세계 여러 나라의 외교사절로부터 받은 선물도 전시되어 있다.
접견실에는 역대 서울시장이 세계 여러 나라의 외교사절로부터 받은 선물도 전시되어 있다. ⓒ이정규
기획상황실은 서울시정의 중심부로서 서울시 주요 정책에 대하여 서울시장과 공무원, 전문가, 시민 등이 모여 심의, 결정하는 공간이었다.
기획상황실은 서울시정의 중심부로서 서울시 주요 정책에 대하여 서울시장과 공무원, 전문가, 시민 등이 모여 심의, 결정하는 공간이었다. ⓒ이정규
기획상황실에는 서울시정 60년사를 대표하는 문서들과 관련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기획상황실에는 서울시정 60년사를 대표하는 문서들과 관련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정규
첨단 디지털 전시플랫폼으로 재개관한 서울기록문화관의 모습
첨단 디지털 전시플랫폼으로 재개관한 서울기록문화관의 모습 ⓒ이정규
관람객은 QR코드에 접속해 휴대폰에 저장된 서울 사진을 전시관 내 대형 벽면에 표출하여 서울에 대한 추억과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다.
관람객은 QR코드에 접속해 휴대폰에 저장된 서울 사진을 전시관 내 대형 벽면에 표출하여 서울에 대한 추억과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다. ⓒ이정규
서울의 주요 공간별 변천사와 관련 서울시정 문서를 터치테이블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코너인 ‘서울의 파노라마를 기록하다’
서울의 주요 공간별 변천사와 관련 서울시정 문서를 터치테이블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코너인 ‘서울의 파노라마를 기록하다’ ⓒ이정규
터치테이블에 표시된 서울시정 문서를 터치하면 그 내용을 열람할 수 있다.
터치테이블에 표시된 서울시정 문서를 터치하면 그 내용을 열람할 수 있다. ⓒ이정규
벽면에 투사된 화면을 터치하면 해당 부분이 과거 모습으로 변하면서 서울의 누적된 시간을 만나 볼 수 있는 코너인 ‘서울의 시간을 기록하다’
벽면에 투사된 화면을 터치하면 해당 부분이 과거 모습으로 변하면서 서울의 누적된 시간을 만나 볼 수 있는 코너인 ‘서울의 시간을 기록하다’ ⓒ이정규
서울이라는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소재들을 키워드로 묶어 간편하게 탐색해 볼 수 있는 ‘서울을 키워드로 기록하다’ 코너. 사진, 영상, 노래 등 다양한 형식의 기록을 보여준다.
서울이라는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소재들을 키워드로 묶어 간편하게 탐색해 볼 수 있는 ‘서울을 키워드로 기록하다’ 코너. 사진, 영상, 노래 등 다양한 형식의 기록을 보여준다. ⓒ이정규
서울기록문화관의 정보관에서는 터치스크린에 제시되는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면 정보관 내 모든 디스플레이가 관련 콘텐츠로 자동 변경된다.
서울기록문화관의 정보관에서는 터치스크린에 제시되는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면 정보관 내 모든 디스플레이가 관련 콘텐츠로 자동 변경된다. ⓒ이정규
서울기록문화관의 영상관에서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고 기록한 다양한 영상들을 선택하여 관람할 수 있다.
서울기록문화관의 영상관에서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고 기록한 다양한 영상들을 선택하여 관람할 수 있다. ⓒ이정규
5층 실내에는 옛 청사의 흔적과 복원과정을 보여주는 복원전시실이 있다.
5층 실내에는 옛 청사의 흔적과 복원과정을 보여주는 복원전시실이 있다. ⓒ이정규
5층의 옥상 야외정원인 하늘뜰의 모습
5층의 옥상 야외정원인 하늘뜰의 모습 ⓒ이정규
정원과 벤치가 잘 조성되어 있어 잠깐의 휴식을 취하기에 그만이다.
정원과 벤치가 잘 조성되어 있어 잠깐의 휴식을 취하기에 그만이다. ⓒ이정규
하늘뜰은 가히 전망 맛집이다. 북쪽으로는 세종대로를 따라 저 멀리 경복궁과 북악산이 한눈에 보인다.
하늘뜰은 가히 전망 맛집이다. 북쪽으로는 세종대로를 따라 저 멀리 경복궁과 북악산이 한눈에 보인다. ⓒ이정규
남쪽으로는 현대적인 빌딩숲 속에서 단아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숭례문이 보인다.
남쪽으로는 현대적인 빌딩숲 속에서 단아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숭례문이 보인다. ⓒ이정규
서쪽으로는 아름다운 건축미가 돋보이는 성공회 성당의 우아한 모습을 막힘 없이 볼 수 있다.
서쪽으로는 아름다운 건축미가 돋보이는 성공회 성당의 우아한 모습을 막힘 없이 볼 수 있다. ⓒ이정규
좌측으로는 건축 당시의 모습이 남아 있는 첨탑이 보이고 우측 저 멀리로는 남산서울타워가 보인다.
좌측으로는 건축 당시의 모습이 남아 있는 첨탑이 보이고 우측 저 멀리로는 남산서울타워가 보인다. ⓒ이정규

서울도서관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 이용시간 : 화~금 09:00~21:00, 토, 일 09: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 (하늘뜰 12월~2월 미개방)
누리집
○ 문의 : 02-120, 02-2133-0300

시민기자 이정규

서울의 다양하고 멋진 모습을 사진에 담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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