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편리하게! 알아두면 유용한 서울도서관 이용법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3.02.03. 14:28

수정일 2023.05.15. 19:43

조회 6,634

올해, 독서에 진심이라면 도서관과 친해져 보자. ©엄윤주
올해, 독서에 진심이라면 도서관과 친해져 보자. ©엄윤주

‘독서’는 새해 단골로 등장하는 목표로 많은 사람들의 다짐 목록 중 하나다. 올해 독서에 진심이라면 우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보면 어떨까. 특정 기간 1권 읽기, 평소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 모아 읽기, 자투리 시간 독서, 독서모임 가입 등은 독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독서 비법들이다.

여기에 도서관과 친해지기를 더해 보자. 특히 서울을 대표하는 도서관인 서울도서관에서는 ‘책 읽는서울광장’ 등 올해도 독서와 관련된 풍성한 행사를 계획 중이다. 지난해부터 변경·확대된 서비스 등 알아두면 유용한 서울도서관 이용정보들을 살펴봤다.
서울도서관의 대출권수, 대출연장, 당일 재대출과 관련된 서비스가 대폭 확대됐다. ©엄윤주
서울도서관의 대출권수, 대출연장, 당일 재대출과 관련된 서비스가 대폭 확대됐다. ©엄윤주
24시간 이용 가능해진 서울도서관 후문 무인도서반납기 ©엄윤주
24시간 이용 가능해진 서울도서관 후문 무인도서반납기 ©엄윤주

1. 대출 및 반납 서비스 확대

우선, 서울도서관 이용이 한결 편리해졌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대출권수, 대출연장, 당일 재대출과 관련된 서비스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일반회원의 경우 대출권수는 5권에서 7권으로(장애회원 7권→10권) 늘었다. 반납일 재대출할 수 있는 종류도 일반도서에서 비도서, 스마트도서관 도서까지 모두 가능하다.

대출연장도 무척 편리해졌다. 기존에는 반납예정일 7일 전부터 대출연장이 가능했다면, 변경 후에는 대출 즉시 연장이 가능(단, 반납예정일 전 1회만 가능)하다. 

대출권수를 더 늘리고 싶다면, 마지막 주 수요일에 찾아오는 ‘문화가 있는 날’을 활용하자. 이날은 대출권수를 2배로 확대할 수 있다. 한 번에 14권(장애회원 20권)의 도서를 대출할 수 있어 원거리 이용자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기존에 도서관 휴관 시에만 운영됐던 무인도서반납기는 지난해 9월 14일부터 24시간 이용이 가능해졌다. 보존서고의 도서 예약 또한 가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도서관 보존서고 도서도 예약이 가능해졌다. ©엄윤주
서울도서관 보존서고 도서도 예약이 가능해졌다. ©엄윤주

2. 도서대출가방 대여 서비스

서울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후 담아 갈 만한 가방이 없을 때, ‘도서대출가방 대여 서비스’가 유용하다. 이 가방은 서울도서관 전면을 장식하는 서울꿈새김판 폐현수막을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가방이라 더욱 의미 깊다. 1인 1회 1개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여기간은 3주다. 단, 분실·훼손·연체 시 대여가 불가하니 주의해야 한다.

서울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봐야 할지 막연하다면 1층 일반자료실에 설치된 ‘플라이북 스크린’의 추천을 받아 보자. 성별, 나이, 직업, 기분 등을 선택하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지금 꼭 맞는 책을 똑똑하게 콕 집어 추천해 준다. 추천과 함께 해당 책 서가의 위치, 대출 여부는 물론 책 소개에서 독자 리뷰까지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플라이북 스크린’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금 꼭 맞는 책을 추천해 준다. ©엄윤주
‘플라이북 스크린’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금 꼭 맞는 책을 추천해 준다. ©엄윤주
지하철 시청역사 내에 자리한 서울스마트도서관은 365일 운영된다. ©엄윤주
지하철 시청역사 내에 자리한 서울스마트도서관은 365일 운영된다. ©엄윤주

3. 365일 운영되는 시청역사 내 ‘서울스마트도서관’

시청역사 내에 자리한 ‘서울스마트도서관’에서는 1,000여 권의 도서를 만나볼 수 있다. 365일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매력이다. 200여 종의 잡지를 보유하고 있고, 분야별 도서와 신착도서도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 [관련 기사] 365일 문 여는 '서울스마트도서관'…출퇴근길, 주말도 문제 없어!

도서대출은 서울도서관 회원 1인 2권까지 가능하며, 이용시간은 05:00~24:00이다. 단, 스마트도서관 대출도서는 스마트도서관에서만 반납이 가능하다.
‘책 읽는 서울광장’이 올해는 4월부터 주 4일로 확대 운영된다. ©엄윤주
‘책 읽는 서울광장’이 올해는 4월부터 주 4일로 확대 운영된다. ©엄윤주

4. 주 4일로 확대 운영되는 ‘책읽는 서울광장’

지난해 서울시민이 뽑은 10대 뉴스 4위를 차지하며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은 ‘책읽는 서울광장’은 세계 책의 날인 4월 23일 개장해 11월 중순까지 운영한다(7~8월 휴장).

기존 주 3일에서 주 4일로 확대 운영하며, 평일 2일, 주말 2일 동안 책과 함께 서울광장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해 시민 만족도 조사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하니 더욱 뜻깊다.

올해도 열린서가에 새로운 주제가 담긴 책 5,000여 권이 비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작년 필자도 ‘책 읽는 서울광장’을 수시로 찾아가 푸른 잔디밭 위의 달콤한 독서를 즐긴 기억이 생생하다.

이와 함께 진행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독서에 흥미를 붙일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올해 확대 운영되는 ‘책읽는 서울광장’이 더욱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다.

5. 예비 부모를 위한 ‘엄마 북(Book)돋움’ 서비스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엄마 북(Book)돋움’ 사업은 육아 관련 정보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책 배달 서비스다. 임신 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육아 가정에 도움이 되는 책이 꾸러미 형태로 배송된다. ☞ [관련 기사] 책선물 신청하세요! 예비부모 위한 '엄마북(Book)돋움'

꾸러미에는 엄마, 아빠 도서 각 1권과 아이 첫 책 2권이 발송된다. 신청대상은 서울시에서 6개월 이상 거주 중인 임산부로,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 누리집에서 교통비 지원금 신청 시 함께 신청하면 된다.
서울자료실에서는 서울시와 관계기관에서 발행한 발간물들을 주제별로 살펴볼 수 있다. ©엄윤주
서울자료실에서는 서울시와 관계기관에서 발행한 발간물들을 주제별로 살펴볼 수 있다. ©엄윤주

6. 서울도서관의 다양한 볼거리

서울도서관에 왔다면 서울자료실(3층)과 세계자료실(4층)을 꼭 들러보자. 서울도서관에만 있는 공간들로, 서울자료실에서는 서울시와 서울시 관계기관에서 발행한 발간물 및 학술지, 정기간행물을 주제별로 찾아볼 수 있다.

세계자료실에는 15개 언어로 된 해외 원서와 한국을 소개하는 자료들이 구비돼 있다. 각국 대사관과 문화원에서 기증한 최신 자료와 국외간행물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밖에도 서울기록문화관과 복원된 옛 시장실 공간이 특별한 볼거리를 더한다. ☞ [관련 기사] 옛 서울이 눈앞에 펼쳐진다! 디지털 옷 입은 서울기록문화관

서울도서관 정보서비스과 윤현숙 주무관은 “보다 시민의 입장에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들을 정비 개선하겠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올 한 해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독서의 매력을 서울도서관에서 찾아 보면 어떨까.
서울기록문화관과 복원된 옛 시장실 공간은 서울도서관의 특별한 볼거리를 더한다. ©엄윤주
서울기록문화관과 복원된 옛 시장실 공간은 서울도서관의 특별한 볼거리를 더한다. ©엄윤주

서울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5번 출구
○ 이용시간 : 화-금 09:00~21:00 / 주말 09:00~18:00
○ 휴관일 : 월요일, 공휴일
누리집
○ 문의 : 02-2133-0300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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