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현재와 과거를 대형 터치 스크린으로 '서울기록문화관'

시민기자 김진흥

발행일 2022.11.30. 11:50

수정일 2022.11.30. 18:49

조회 1,044

지난 11월 15일, 서울도서관 3층에 있는 서울기록문화관이 재개관했다. 2012년 10월에 문을 연 서울기록문화관은 서울의 기록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서울의 변천사와 서울 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기록의 가치를 보여 주는 문화공간이다.

서울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서 견학 프로그램이나 초중고교 단체관람 등으로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2015년에 제작한 콘텐츠들은 급변하는 서울의 최근 모습들을 담기 어려웠다. 이러한 점들을 보완하고자 올해로 개관 10돌을 맞이해 다채로운 서울의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 전시 플랫폼으로 개편했다.
11월 15일에 재개관한 서울기록문화관 Ⓒ김진흥
11월 15일에 재개관한 서울기록문화관 Ⓒ김진흥

새롭게 단장한 서울기록문화관은 5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민을 기록하다’ 공간은 시민들이 본인의 휴대폰 사진들을 QR코드를 통해 전송하면 대형 벽면에 표출할 수 있는 곳이다. 나만의 서울 속 모습들을 시민들과 공유하면서 각각의 생생한 서울을 관람할 수 있는 콘텐츠다.
시민들의 사진들을 서울기록문화관 벽면에 공유할 수 있다
시민들의 사진들을 서울기록문화관 벽면에 공유할 수 있다 Ⓒ김진흥

‘서울시정을 기록하다’는 서울시의 연대별 주요 정책과 행사 등의 사진, 영상, 문서들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터치 스크린을 통해 서울시 주요 정책 또는 행사를 터치하면 당시 여러 자료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콘텐츠 중 최근 이슈인 ‘안전’을 클릭해 보았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등 서울에서 일어난 안전사고 사진들이 스크린을 통해 표출되었고, 안전을 키워드로 하는 서울의 역사와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화면들을 통해 다각도로 볼 수 있었다.
2018년 상도동 붕괴사고 현장 사진 Ⓒ김진흥
2018년 상도동 붕괴사고 현장 사진 Ⓒ김진흥

‘서울의 파노라마를 기록하다’ 공간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보여준다.

터치 테이블로 서울의 장소들을 클릭하면 관련 문서 또는 사진들을 빔 프로젝터로 대형 벽면을 통해 볼 수 있게 했다. 한강, 광화문, 종로 등 서울시 랜드마크들의 변천사를 고화질로 동시에 볼 수 있다.
한강의 과거와 현재를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김진흥
한강의 과거와 현재를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김진흥

‘서울을 키워드로 기록하다’는 서울의 모습을 키워드로 묶어 탐색하는 공간이다. 터치 스크린으로 서울을 상징하는 꽃과 나무, 캐릭터, 역사적 풍경, 역대 서울시장 등 여러 키워드들을 통해 서울시를 알아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서울의 시간을 기록하다’ 공간에서는 빔 프로젝터로 벽면에 표출된 화면을 터치하면 그 부분만 과거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는 서울광장만 확인할 수 있지만 추후에는 광화문광장,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서울시 여러 장소들을 추가할 예정이다.
터치한 장소의 과거 모습을 볼 수 있는 '서울의 시간을 기록하다' 공간 Ⓒ김진흥
터치한 장소의 과거 모습을 볼 수 있는 '서울의 시간을 기록하다' 공간 Ⓒ김진흥

이 외에도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관한 정보들도 찾아볼 수 있다. 자치구의 면적, 구나무, 구꽃, 구새 등 서울시 25개 자치구들을 터치 스크린으로 둘러볼 수 있다. 자치구 정보와 함께 구내 랜드마크들도 대형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는 이후에도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지금보다 더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 자치구 정보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김진흥
서울시 자치구 정보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김진흥

서울기록문화관

○ 위치: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도서관 3층
○ 교통: 지하철 1·2호선 지하철 시청역 5번 출구
○ 관람시간: 화-일 09:00~18:00 (월요일, 국가공휴일 휴관)
○ 관람료: 무료
누리집
○ 문의: 02-2133-5695

시민기자 김진흥

서울 시민과 서울시를 잇는 다리 역할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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