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데리고 전통시장 장보기도 거뜬! '엄마아빠 VIP존'이 있잖아요~
발행일 2023.11.06. 15:30
전통 시장에 처음으로 ‘엄마아빠 VIP존’이 도입된 방학동도깨비시장 입구©이정민
“이번 정류소는 방학동도깨비시장입니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에서 버스로 10여 분 정도 더 가면 방학동도깨비시장이다.
오래전 도깨비를 감동시킨 효자 아들의 선행을 기리며 마을과 장터가 형성되면서 '도깨비 장'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름의 이곳에 전통 시장 최초로 ‘엄마아빠 VIP존’이 문을 열었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에서 버스로 10여 분 정도 더 가면 방학동도깨비시장이다.
오래전 도깨비를 감동시킨 효자 아들의 선행을 기리며 마을과 장터가 형성되면서 '도깨비 장'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름의 이곳에 전통 시장 최초로 ‘엄마아빠 VIP존’이 문을 열었다.
고객지원센터 1층에 자리한, 엄마아빠 VIP존 '도깨비 다락(多樂)방' 외관 ©이정민
차로를 중심으로 양쪽 시장 입구 중 '2문'으로 들어가면, 고객지원센터와 화장실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 골목 안에 ‘엄마아빠 VIP존’ 개관을 알리는 분홍색 배너가 화사하게 맞이하듯 서 있다. 구민 공모를 거쳐 지어졌다는 이곳의 이름은 도깨비다락(多樂)방이다.
도깨비다락(多樂)방은 조용하고 아늑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이정민
“어서 오세요.”
고객지원센터 1층 문을 열고 들어서자 2명의 보육교사가 친절하게 맞이한다.
바깥 분위기와는 달리 조용하고 아늑한 내부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미끄럼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고객지원센터 1층 문을 열고 들어서자 2명의 보육교사가 친절하게 맞이한다.
바깥 분위기와는 달리 조용하고 아늑한 내부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미끄럼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2층 계단과 미끄럼틀 ©이정민
책을 읽으며 즐길 수 있는 커다란 쿠션이 놓인 도깨비다락방 ©이정민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는 앙증맞은 발 모양 스티커가 하나씩 붙어 있다. 유난히 높은 천장과 밝은 조명 덕분에 전체 공간(57㎡ 규모)보다 크게 느껴진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커다란 쿠션이 놓인 도깨비다락방에서 그림책을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 같다. 아마도 다시 1층으로 내려갈 때 대부분의 아이들은 계단이 아닌, 미끄럼틀을 타지 않을까 싶다.
차례차례 질서를 지키며 계단을 오르고 미끄럼틀을 타고 있는 아이들 ©이정민
“여기는 매일 하나요?”
“매주 일‧월요일은 쉬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합니다.”
마침 이 앞을 지나던 어르신이 운영 일정과 시간, 비용 등을 꼼꼼히 묻는다. 화장실 이용 고객들이 오가는 길이라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럴 때면 아이를 동반한 보호자가 안심하고 장을 볼 수 있도록 1시간 이내 일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임을 알려준다.
“매주 일‧월요일은 쉬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합니다.”
마침 이 앞을 지나던 어르신이 운영 일정과 시간, 비용 등을 꼼꼼히 묻는다. 화장실 이용 고객들이 오가는 길이라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럴 때면 아이를 동반한 보호자가 안심하고 장을 볼 수 있도록 1시간 이내 일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임을 알려준다.
아이가 색칠한 물고기를 스캔해서 벽면 대형 화면에 보여줄 수 있다. ©이정민
내가 색칠한 물고기가 화면에 나오는지 찾아보고 있는 아이 ©이정민
“색칠할 물고기 골라 볼까?”
“거북이요. 선생님.”
종이에 인쇄된 물고기를 색칠해서 스캔 과정을 거치면, 1층 벽면에 대형 화면을 통해 나만의 물고기가 보인다. 이처럼 인터랙티브 미디어(상호작용 매체)와 블록 벽 등을 설치해 아이들이 재미있고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거북이요. 선생님.”
종이에 인쇄된 물고기를 색칠해서 스캔 과정을 거치면, 1층 벽면에 대형 화면을 통해 나만의 물고기가 보인다. 이처럼 인터랙티브 미디어(상호작용 매체)와 블록 벽 등을 설치해 아이들이 재미있고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아이를 동반한 보호자가 편히 장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제공한다. ©이정민
“아이가 요즘 계속 나가고 싶어 하는데, 시장 안에 이렇게 놀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좋아요.” 네 살 된 딸과 함께 온 김혜성 씨의 말이다. 우연히 시범 운영 기간에 들렀다 알게 된 도깨비다락방을 이용하는 시간이 즐겁다고 한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한 번에 10명까지만 동시 입장이 가능하다. ©이정민
이곳은 개인뿐만 아니라 관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도 3일 전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단체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한 번에 10명까지만 동시 입장이 가능하다.
도깨비다락방은 별도의 이용료 없이, 시장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이정민
“보호자분들이 장을 보시기 전에 아이를 맡기고, 1시간 내로 오셔서 구매 영수증만 보여주시면 됩니다.” 이용 방법에 대한 보육교사 박현 씨의 설명이다. 별도 이용료는 없으며, 운영시간(오전 10시~ 오후 7시) 중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은 소독 및 정리 시간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과 블록, 인형에서 쿠션들까지 잘 갖춰져 있다. ©이정민
고객지원센터 1층에 따로 마련된 수유실 내부 ©이정민
“잘 놀았어요? 장난감 정리도 벌써 다 했네. 참 잘했어요.”
“안녕히 계세요.”
어느새 1시간이 지나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와 엄마가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한편 이곳 고객지원센터 1층에는 수유실을 따로 두어 양육자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한 모습이 돋보인다. 이러한 ‘엄마아빠 VIP존’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찾고, 전통시장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안녕히 계세요.”
어느새 1시간이 지나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와 엄마가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한편 이곳 고객지원센터 1층에는 수유실을 따로 두어 양육자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한 모습이 돋보인다. 이러한 ‘엄마아빠 VIP존’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찾고, 전통시장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온라인 동네시장 장보기와 시설 정비 등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방학동도깨비시장 ©이정민
방학동도깨비시장 도깨비다락(多樂)방
○ 위치 : 서울시 도봉구 방학2동 632(주차 : 방학동도깨비시장 공영주차)
○ 이용시간 : 화~토요일 10:00~19:00 (휴무 : 일‧월요일)
○ 이용대상 : 만 3세 미취학 어린이(양육자 동반) 또는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
○ 이용요금 : 무료
○ 이용방법: 선착순(개인), 단체(이용 3일 전까지 신청)
※ 장보기 중 1시간 이내 유아 돌봄 제공
○ 문의 : 02-955-1050
○ 이용시간 : 화~토요일 10:00~19:00 (휴무 : 일‧월요일)
○ 이용대상 : 만 3세 미취학 어린이(양육자 동반) 또는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
○ 이용요금 : 무료
○ 이용방법: 선착순(개인), 단체(이용 3일 전까지 신청)
※ 장보기 중 1시간 이내 유아 돌봄 제공
○ 문의 : 02-955-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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