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사진 촬영과 면접까지 '2023 중장년·어르신 희망 취업박람회'

시민기자 김수정

발행일 2023.10.24. 09:00

수정일 2023.10.24. 14:47

조회 859

'2023 중장년·어르신 희망 취업박람회'가 열린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김수정
'2023 중장년·어르신 희망 취업박람회'가 열린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김수정

면접을 보기 위해 목소리를 가다듬고,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이들의 머리가 희끗희끗하다. 10월 19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중장년과 어르신을 위한 취업박람회가 진행되었다.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 한국경제인협회, 영등포구, 금천구가 함께 주최한 '2023 중장년·어르신 희망 취업박람회'는 올해로 4회를 맞이하였다.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운영본부에 구직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했다. 참가자들은 로비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인적사항, 학력 사항, 희망 취업조건, 경력 및 자격사항 등을 꼼꼼하게 채워 나갔다. 박람회가 시작된 지 30분도 되지 않은 시간이었는데도 작성한 구직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할 만큼 많은 분이 방문하여 참여하고 있었다.
구직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줄을 선 구직자들 ⓒ김수정
구직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줄을 선 구직자들 ⓒ김수정

행사장 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부스를 찾아다니며 면접을 보고 취업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크게 ▴기업채용관 ▴취업지원관 ▴부대행사관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기업채용관에는 행사를 주최한 영등포구와 금천구뿐만 아니라 인근의 강서구와 양천구, 송파구, 강남구, 경기도의 기업들까지 총 25곳의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했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시설관리, 전산기기 유지보수, 상품 검수원, 인스펙터, 사무보조, 운전 등 다양한 직종에서 총 300명 규모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부스마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구직자 간의 일대일 면접도 진행되었다. 기업은 구인난을 해소하고, 중장년과 어르신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자리가 되었다.
행사장 안내도와 참여기업 ⓒ김수정
행사장 안내도와 참여기업 ⓒ김수정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구직자의 일대일 면접 ⓒ김수정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구직자의 일대일 면접 ⓒ김수정

취업지원관에서는 이번 박람회의 주최인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 영등포일자리플러스센터,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금천구일자리센터, 한경협 중장년내일센터가 각각의 부스를 마련하여 취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각 센터에서는 구직자를 위한 역량 진단, 컨설팅, 취업 지원, 생애 설계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정보가 필요한 분들은 방문하시면 상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취업 프로그램을 안내 중인 부스  ⓒ김수정
취업 프로그램을 안내 중인 부스 ⓒ김수정

부대행사관에는 취업 토탈 서비스, 이력서 사진 촬영, AI 면접 체험 등의 부스가 마련되었다. 취업 토탈 서비스는 박람회에서 진행되는 면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직업상담사가 맞춤형 현장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여 경력 활용이 가능한 직무를 소개하였다.

행사장 내에는 AI 로봇이 돌아다니며 취업박람회에 대한 소개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안내원들도 곳곳에 배치되어 서류를 작성하거나 부스 참여 시 필요한 내용을 설명해 주었다.
이력서 사진 촬영 부스 ⓒ김수정
이력서 사진 촬영 부스 ⓒ김수정
취업박람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안내 로봇 ⓒ김수정
취업박람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안내 로봇 ⓒ김수정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된 박람회에는 600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한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중장년과 어르신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100세 시대라고 하는 지금, 인생의 후반부를 힘차게 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들의 빛나는 내일을 응원한다.
구직신청서를 작성 중인 참가자들 ⓒ김수정
구직신청서를 작성 중인 참가자들 ⓒ김수정

시민기자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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