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에서 뚝딱뚝딱 힐링하기…31일까지 무료
발행일 2023.10.19. 13:42
불암산 자락 새솔공원에 자리한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을 찾았다. Ⓒ강사랑
몇 년 전부터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D.I.Y(Do It Yourself) 상품이 잔잔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나무로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보는 '목공예'도 새로운 취미로 각광 받고 있다. 서울 시내에 목공예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목공예체험장들도 하나 둘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노원구가 불암산 자락의 새솔공원에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을 조성했다.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해 현장을 찾았다. 목공예체험장은 시민에게 목재에 대한 기초 지식과 다양한 목공 체험을 제공하고자 세워진 곳이다.
노원구에는 경춘선 화랑대 공원에 자리한 목공예체험장 목예원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을 비롯하여 상계목공예체험장(동일로237길 91)과 수락산목공예체험장(상계동 132-3)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최근 노원구가 불암산 자락의 새솔공원에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을 조성했다.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해 현장을 찾았다. 목공예체험장은 시민에게 목재에 대한 기초 지식과 다양한 목공 체험을 제공하고자 세워진 곳이다.
노원구에는 경춘선 화랑대 공원에 자리한 목공예체험장 목예원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을 비롯하여 상계목공예체험장(동일로237길 91)과 수락산목공예체험장(상계동 132-3)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에서 일일 목공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강사랑
취재 당일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에는 8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하여 일일 목공예체험에 도전했다. 수강생들이 만들어 볼 소품은 커피 캐리어와 강아지 책꽂이다. 못과 목공용 본드를 이용해서 미리 재단된 목재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도구 역시 못과 망치, 사포 정도다.
수강생들은 대부분 목공예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로 직접 만들게 될 소품에 대해 무척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수강생들 중에는 특히 노원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하계 아고라' 모임에 소속된 주민들이 단체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목재를 결합하여 커피 캐리어와 강아지 책꽂이를 만들고 있는 수강생들 Ⓒ강사랑
"망치로 못을 박을 때는 손에서 5cm 정도 떨어진 상태가 안전합니다. 손등을 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목재를 튼튼하게 결합하기 위해서 목공용 본드를 같이 사용할 거예요. 수용성이니 손에 묻어도 당황하지 마시고요"
"못을 먼저 임시로 고정한 다음에 망치질을 할 거예요. 3분의 2 정도만 박으시고 잘못되면 빼서 다시 박으시면 됩니다."
"목재를 튼튼하게 결합하기 위해서 목공용 본드를 같이 사용할 거예요. 수용성이니 손에 묻어도 당황하지 마시고요"
"못을 먼저 임시로 고정한 다음에 망치질을 할 거예요. 3분의 2 정도만 박으시고 잘못되면 빼서 다시 박으시면 됩니다."
목공예를 지도하는 이은상 목공예 전문 지도사 Ⓒ강사랑
수강생들은 이은상 목공예 전문 지도사의 설명에 따라 망치를 다루는 법, 못을 박는 법, 본드를 바르는 법 등을 차례차례 배워 나갔다. 목재를 미리 가조립 해보면서 제작 과정을 파악한 수강생들은 드디어 목재들을 결합해 나가기 시작했다. 망치질이 다소 서툴 법도 한데, 목재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쉽게 뚝딱뚝딱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체험장 내 이곳저곳에서 경쾌한 망치질 소리가 들려왔다. Ⓒ강사랑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의 체험목공 프로그램은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강사랑
손수 하나하나 결합하여 제법 모양새를 갖춘 소품들은 사포질을 통해 더욱 매끄럽게 다듬어졌다. 수강생들은 완성된 커피 트레이와 강아지 책꽂이를 보며 저마다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목공예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는 기쁨이 지켜보는 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일일 목공체험에 참여한 채수정 님(노원구 중계 1동 거주)은 "목공예 체험이 처음이라 과연 잘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막상 해보니 쉽고 재미가 있었어요. 오늘 하계 아고라 활동 차 주민들과 함께 참여했는데,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을 통해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더욱 끈끈해진 것 같습니다. 이 공간을 통해서 노원구 구민들이 여가를 알차게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서로 알아가며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일 목공체험에 참여한 채수정 님(노원구 중계 1동 거주)은 "목공예 체험이 처음이라 과연 잘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막상 해보니 쉽고 재미가 있었어요. 오늘 하계 아고라 활동 차 주민들과 함께 참여했는데,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을 통해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더욱 끈끈해진 것 같습니다. 이 공간을 통해서 노원구 구민들이 여가를 알차게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서로 알아가며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사포질을 해주면 소품이 완성된다. Ⓒ강사랑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합니다. 전문가 과정이 따로 있진 않아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하여 목공예의 매력을 알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일일 목공체험 프로그램을 지도한 이은상 목공예 전문 지도사의 말처럼,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은 이름 그대로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목공 체험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은 체험목공과 실용목공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체험목공반은 초등학생 이상 개인 및 단체가 참여 가능하며 비교적 만들기 쉬운 원목 독서대, 강아지 책꽂이, 커피 캐리어 중 선택해 만들어 볼 수 있다. 실용목공반에서는 고등학생 이상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전동드릴, 우드버닝, 전동샌더 등 다양한 기구를 이용해 사각트레이를 만든다. 실용목공은 체험목공에 비해 난이도가 높지만, 이 역시 일반 시민이 참여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일일 목공체험 프로그램을 지도한 이은상 목공예 전문 지도사의 말처럼,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은 이름 그대로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목공 체험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은 체험목공과 실용목공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체험목공반은 초등학생 이상 개인 및 단체가 참여 가능하며 비교적 만들기 쉬운 원목 독서대, 강아지 책꽂이, 커피 캐리어 중 선택해 만들어 볼 수 있다. 실용목공반에서는 고등학생 이상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전동드릴, 우드버닝, 전동샌더 등 다양한 기구를 이용해 사각트레이를 만든다. 실용목공은 체험목공에 비해 난이도가 높지만, 이 역시 일반 시민이 참여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목공체험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강사랑
전동드릴, 우드버닝, 전동샌더 등 실용목공을 위한 다양한 기구도 갖추어져 있다. Ⓒ강사랑
보통 '목공예' 하면 은퇴 후 여가 시간을 위한 중년 남성들의 취미라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을 찾는 사람들은 연령도 성별도 다양하다. 강사진의 설명에 따르면, 평일에는 주부들이나 은퇴를 한 중년 남성들이 주요 수강생이고, 주말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신청한다고 한다. 초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이 단체로 목공체험을 위해 방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이색 데이트를 원하는 커플들이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말 그대로 누구에게나 열린 체험장이다.
완성된 커피 캐리어. 작업 난이도가 쉬워서 누구나 도전하기에 좋다. Ⓒ강사랑
최근 노원구 내에 목공예체험장이 여럿 들어선 배경에는 목공예의 인기에 따른 구민들의 수요가 있었다고 노원구청 여가도시과 안혜경 여가시설 운영팀장이 전한다.
"최근 불암산 자락의 산림훼손지를 복원하여 새솔공원을 만들면서 목공예체험장을 함께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공원과 목공예체험장이 서로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은 노원구민은 물론 타 지역 분들도 이용 가능하니 많이 신청해 주세요." 라고 당부를 전했다.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은 노원구청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 9월에 개소하여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시범운영 기간인 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무료로 체험 가능하다. 1회당 체험 인원은 최대 8명으로, 노원구청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정상 운영되는 11월부터는 품목에 따라 소정의 재료비와 사용료(2,000원)를 체험 당일 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의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다.
"최근 불암산 자락의 산림훼손지를 복원하여 새솔공원을 만들면서 목공예체험장을 함께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공원과 목공예체험장이 서로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은 노원구민은 물론 타 지역 분들도 이용 가능하니 많이 신청해 주세요." 라고 당부를 전했다.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은 노원구청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 9월에 개소하여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시범운영 기간인 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무료로 체험 가능하다. 1회당 체험 인원은 최대 8명으로, 노원구청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정상 운영되는 11월부터는 품목에 따라 소정의 재료비와 사용료(2,000원)를 체험 당일 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의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다.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은 노원구민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강사랑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좋은 목공예. 이 밖에도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어 인기가 높지만 어디에서 체험할 수 있는지 궁금한 시민들이 많을 것이다.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 지도사의 지도에 따라 나무를 가공하여 원목 독서대, 강아지 책꽂이, 커피 캐리어, 사각 트레이 등 자신만의 개성 있는 목공 작품을 만들어 소장할 수 있다. 품목별로 미리 재단된 목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체험하기에도 좋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에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망치질, 사포질 하며 이 가을의 멋진 하루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가벼운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에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망치질, 사포질 하며 이 가을의 멋진 하루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불암산 목공예체험장 인근에 새롭게 조성된 새솔공원도 함께 둘러보자. Ⓒ강사랑
불암산 목공예체험장
○ 장소 : 서울시 노원구 한글비석로 182
○ 운영시간 : 매주 화~토요일 10:00 ~16:00
○ 이용대상 : 초등학생 ~ 성인
○ 신청 : 노원구청 누리집 선착순 접수(회원가입 필수) ☞신청 바로가기
○ 문의 : 02-2116-0545 (노원구청 여가도시과)
○ 운영시간 : 매주 화~토요일 10:00 ~16:00
○ 이용대상 : 초등학생 ~ 성인
○ 신청 : 노원구청 누리집 선착순 접수(회원가입 필수) ☞신청 바로가기
○ 문의 : 02-2116-0545 (노원구청 여가도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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