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청춘이 되는 시간,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
발행일 2023.09.21. 09:07
2023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연세로 거리 환영 퍼레이드 ⓒ이준엽
'2023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가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에 9월 15일 금요일 저녁, 퇴근하자마자 신촌 스타광장으로 향했다. 소풍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혹여나 비가 올까 노심초사하는 기자의 마음을 하늘이 알아챈 듯 비가 잦아들고, 축제를 시작하기 딱 좋은 날씨가 됐다.
숨차도록 열심히 달려간 덕에, 개막 전 환영 퍼레이드에 늦지 않게 도착했다. 화려한 연세대 기수단의 공연과 젊음의 열정 가득한 서강대, 이화여대 응원단의 율동이 너무 반가웠다. 졸업 후 20년 만에 다시 느껴 보는 신촌 연세로의 활기에 기자의 마음은 어느새 다시 청춘이었다.
숨차도록 열심히 달려간 덕에, 개막 전 환영 퍼레이드에 늦지 않게 도착했다. 화려한 연세대 기수단의 공연과 젊음의 열정 가득한 서강대, 이화여대 응원단의 율동이 너무 반가웠다. 졸업 후 20년 만에 다시 느껴 보는 신촌 연세로의 활기에 기자의 마음은 어느새 다시 청춘이었다.
‘글로벌 웨이브, 신촌 바이브!' 축제 개막을 환호하는 대학생 응원단, 유학생 참가단과 시민들 ⓒ이준엽
15개국의 외교관과 40여개국 유학생이 한데 어울려 명실공히 글로벌 문화 축제가 시작됐다. ⓒ이준엽
다채롭고 화려한 개막 공연 속에 젊음 가득한 신촌의 대학 축제가 무르익었다. ⓒ이준엽
청년과 대학의 상징인 신촌에서 전 세계, 전 세대가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준비된 이번 행사는 인근 6개 대학(경기대, 명지대, 서강대, 서울문화예술대, 연세대, 이화여대)의 학생들로 구성된 기획단과 실무협의체의 지성과 열정이 가득 담겨 준비되었다. 특별히 이날 개막식에는 오만, 대만, 쿠웨이트, 라오스 대사 등 15개국 외교관 30여 명과 40여개 나라의 유학생까지 참여해, 명실공히 세계적인 대학 문화 축제였다.
‘글로벌 웨이브, 신촌 바이브’라는 슬로건답게, 개막 공연 또한 다채롭고 화려했다. 프랑스에서 온 판소리꾼 마포로르의 불어가 가미된 '춘향가'도 이색적이었고, 노희섭과 노혜진 부녀의 환상적인 화음 속에 펼쳐진 가곡이 품격을 더했다. 아프리카 웨이브의 진수를 보여 준 APROKorea의 공연과 JUSTONE, BESTAR, GOLDEN TIDE, KARDI BAND의 열정 가득한 무대에 젊음 가득한 신촌의 밤이 깊어 갔다.
‘글로벌 웨이브, 신촌 바이브’라는 슬로건답게, 개막 공연 또한 다채롭고 화려했다. 프랑스에서 온 판소리꾼 마포로르의 불어가 가미된 '춘향가'도 이색적이었고, 노희섭과 노혜진 부녀의 환상적인 화음 속에 펼쳐진 가곡이 품격을 더했다. 아프리카 웨이브의 진수를 보여 준 APROKorea의 공연과 JUSTONE, BESTAR, GOLDEN TIDE, KARDI BAND의 열정 가득한 무대에 젊음 가득한 신촌의 밤이 깊어 갔다.
각 대학교 학과, 동아리에서 재치 있게 준비한 이색체험 코너 'Wave 신촌! 대학부스존' ⓒ이준엽
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반려동물학과의 사람과 반려동물이 같이 쓰는 입욕제 만들기 체험 ⓒ이준엽
이화여대 지리교육과에서 준비한 탕후루 만들기 ⓒ이준엽
언제 비가 왔었냐는 듯 햇볕이 짱짱한 9월 17일 일요일 오후, 가족과 함께 축제를 만끽하기 위해 다시 신촌으로 나섰다. 마지막날임에도 불구하고 신촌 연세로, 명물거리에 사람이 가득했다. 북적이는 신촌의 옛 모습이 다시 돌아 온 듯해서 흐뭇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축제의 진수는 시골 장날처럼 길게 늘어선 부스를 하나하나 구경하고 체험하는 일이다. 버스를 타고 신촌으로 향하는 동안에 대학부스존, 글로벌 부스존, 청년부스존, 세계음식 부스존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된 130여 개의 상설체험 부스를 모두 방문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언제나 그렇듯이, 축제의 진수는 시골 장날처럼 길게 늘어선 부스를 하나하나 구경하고 체험하는 일이다. 버스를 타고 신촌으로 향하는 동안에 대학부스존, 글로벌 부스존, 청년부스존, 세계음식 부스존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된 130여 개의 상설체험 부스를 모두 방문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멕시코, 독일, 인도 등 30개 나라 전통 체험과 기념품이 있는 세계일주 코너 '글로벌 부스존' ⓒ이준엽
'Bisita, Be My Guest! 필리핀으로 오세요' 필리핀 부스의 주사위 이벤트 ⓒ이준엽
카자흐스탄 부스의 전통 모자 체험. 딸아이에게 제법 어울린다. ⓒ이준엽
연대 앞 정류장에 내린 터라 자연스럽게 연세로 대학부스존부터 탐험을 시작했다. 동국대, 서울문화예술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의 학과, 동아리에서 재치 있게 준비한 이색체험 코너가 가득했다.
맑은 날씨 덕분에 부스에서 안내하는 학생들이 더 활기차 보였다. 게다가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능숙하고 노련한 부스 운영까지 돋보였다.
맑은 날씨 덕분에 부스에서 안내하는 학생들이 더 활기차 보였다. 게다가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능숙하고 노련한 부스 운영까지 돋보였다.
연세대 한국문화홍보동아리 하랑에서 준비한 투호 놀이 ⓒ이준엽
'신촌에서 외식창업을 한다면?'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요리 경연 대회 '신촌에서 요리조리' ⓒ이준엽
글로벌 부스존에서 멕시코, 독일, 인도 등 30개 나라의 전통을 체험하고 기념품도 몇 개 구매하면서 세계일주를 하고, 청소년·청년 부스존을 돌며 지구환경을 생각하고 체험하고 게임도 하며 온몸으로 세대 공감을 하니, 2시간 만에 온 가족의 체력이 바닥났다.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에 커피숍에 앉아 한숨 돌리며 가족회의를 한 결과, 만장일치로 마지막 종착점을 세계음식전으로 정했다. 창천공원에 앉아 세계음식전 부스에서 구매한 음식을 먹으며 작은 무대 공연을 즐기니 이런 호사가 없다. 내년도 꼭 오리라 다짐하며 그렇게 가족 신촌 축제 여행은 마무리됐다.
앞으로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가 청년 거리 신촌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잡아 신촌이 세계적인 대학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기는 소망한다.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에 커피숍에 앉아 한숨 돌리며 가족회의를 한 결과, 만장일치로 마지막 종착점을 세계음식전으로 정했다. 창천공원에 앉아 세계음식전 부스에서 구매한 음식을 먹으며 작은 무대 공연을 즐기니 이런 호사가 없다. 내년도 꼭 오리라 다짐하며 그렇게 가족 신촌 축제 여행은 마무리됐다.
앞으로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가 청년 거리 신촌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잡아 신촌이 세계적인 대학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기는 소망한다.
불가리아, 오만,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 20여개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었던 '세계음식전' ⓒ이준엽
공원에 앉아 세계음식전 부스에서 구매한 음식을 먹으며 공연을 관람하는 호사를 누렸다. ⓒ이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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