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도 본 적 없어! 올가을 반포한강공원이 남다른 이유는?

시민기자 홍혜수

발행일 2023.09.26. 09:30

수정일 2023.09.26. 20:00

조회 714

야경이 멋진 반포 한강공원 전경 ⓒ홍혜수
야경이 멋진 반포 한강공원 전경 ⓒ홍혜수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피크닉 장소인 한강공원은 K-콘텐츠들이 널리 알려지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에 왔을 때 꼭 들려야되는 장소가 되고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요즘 9월 8일부터 30일까지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K-콘텐츠 페스티벌 ‘폼나는 한강’이 진행된다고 해서 방문해 보았다. ☞ [관련 기사] 한강에 25m 혹등고래가 나타났다! K-콘텐츠 페스티벌
도보통행이 가능한 잠수교 위로 시민들이 걸어다니고 있다. ⓒ홍혜수
도보통행이 가능한 잠수교 위로 시민들이 걸어다니고 있다. ⓒ홍혜수
9월 3일~11월 12일까지 매주 일요일엔 잠수교에 차량이 통제되고 차없는 거리로 변신한다. ⓒ홍혜수
9월 3일~11월 12일까지 매주 일요일엔 잠수교에 차량이 통제되고 차없는 거리로 변신한다. ⓒ홍혜수

반포 한강공원으로 가기 위해선 잠수교 방면으로 가야 되는데 도보로 다니기 좋게 되어 있어 평소에도 자전거를 타러 가거나 도보로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 또한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일요일 10시부터~23시까지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열리고 있어 일요일에 방문할 경우 차가 없는 잠수교 일대를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고, 각종 플리마켓이나 푸드트럭들도 운영되고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음악에 따라 시원하게 물줄기가 나오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화려하게 바뀌는 분수쇼를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홍혜수
음악에 따라 시원하게 물줄기가 나오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화려하게 바뀌는 분수쇼를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홍혜수

9~10월 19:30, 20:00, 20:30, 21:00에 매회 20분 동안 가동되는 달빛무지개분수는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을 더욱 빛내주는 요소로 시원하게 움직이는 분수와 함께 다양하게 바뀌는 조명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쇼와 멋진 음악이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계단 아래서 보는 달빛무지개분수는 더 박진감이 넘친다. ⓒ홍혜수
계단 아래서 보는 달빛무지개분수는 더 박진감이 넘친다. ⓒ홍혜수

달빛분수는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잠수교 쪽에서 보면 노래가 크게 들려 신나지만 사람들이 다 서있기 때문에 시야가 가려진다.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음악은 작게 들리지만 분수와 더 가까워지고 사람들이 앉아 있어 시야를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더 박진감 있게 관람할 수 있다.
세빛섬 부근은 화려한 조명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해준다. ⓒ홍혜수
세빛섬 부근은 화려한 조명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해준다. ⓒ홍혜수

분수를 관람했다면 반대편에 있는 '세빛섬' 쪽을 가보길 추천한다. 채빛섬, 솔빛섬, 가빛섬 이렇게 세 개의 빛나는 섬을 합쳐 '세빛섬'이라고 칭하는데, 밤이 되면 화려하게 켜지는 조명 덕분에 멋진 야경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또한 물 위에 떠 있는 부체 위에 지은 건출물이라 한강 위를 걷는 독특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구경가기 좋은 곳이다. 각 건축물 안에는 예식장을 비롯해 카페, 식당 등도 자리잡고 있어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도 좋고 편의점도 있어 가벼운 간식을 사먹기도 좋다.
한강 위에 혹등고래 모형이 설치되어 있다. ⓒ홍혜수
한강 위에 혹등고래 모형이 설치되어 있다. ⓒ홍혜수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영희의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다. ⓒ홍혜수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영희의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다. ⓒ홍혜수

이곳에선 K-콘텐츠 페스티벌 '폼나는 한강'이 진행되고 있어 평소엔 못보던 조형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와 많이 알려진 혹등고래 모형이 한강 위에 물을 뿜고 있어 신기함을 자아냈고, <오징어 게임>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던 '영희'의 조형물도 자리잡고 있어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 외에도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 나오는 이성세포의 모형도 있어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이 조형물들은 매일 저녁 5시~9시까지 불을 밝히고 있어 멋진 한강 야경과 잘 어우러졌다. 특히 주말에 페스티벌 종합안내소('유미의 세포들' 조형물 인근)를 방문하면 달고나 만들기나 고래 연날리기 체험들도 할 수 있으니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둥근 보트를 타고 한강 위를 떠다닐 수 있다. ⓒ홍혜수
둥근 보트를 타고 한강 위를 떠다닐 수 있다. ⓒ홍혜수

위에 소개한 페스티벌 외에도 반포 한강공원에서는 한강 위에서 보트를 타며 야경을 관람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특별한 비용이 들지 않는 장소라 남녀노소 부담없이 방문해 멋진 한강변을 걸으며 시원한 가을바람을 만끽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

한강 K-콘텐츠 페스티벌 ‘폼나는한강’

○ 장소 :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일대
○ 일시 : 9월 8일 ~ 30일 17:00 ~ 21:00
○ 달빛무지개분수 가동시간
- 비수기 (4~6월, 9~10월) 19:30, 20:00 , 20:30, 21:00 각 20분 가동
- 성수기 (7~8월) 12:00 , 19:30, 20:00 , 20:30, 21:00, 21:30 각 20분 가동
- 시간당 2mm 이상 우천 시, 풍속 7m/s 이상 시, 한강의 탁도가 15NTU 이상 시 가동중단

시민기자 홍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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