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은 우리의 힘! 만나고, 쉬고, 즐기는 서울의 광장들 3곳
발행일 2023.09.22. 13:00
광화문광장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박단비
우리 품에 다시 돌아온 광화문광장
'광장'이란 도시 속 개방된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넓은 공간을 말한다. 주로 생활권의 중심부에 만들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만남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서울의 대표 광장인 '광화문광장'은 2009년 광화문 복원과 함께 광장의 모습을 처음 갖추었다. 그리고 2022년 8월 다시 문을 열어 현재와 같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였다. 재개장한 광화문 광장은 역사성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전면 보행화를 통해 걷기 좋은 서울을 만들면서, 광장에서 이뤄질 수 있는 시민들의 활동을 적극 권장하는 바,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울의 대표 광장인 '광화문광장'은 2009년 광화문 복원과 함께 광장의 모습을 처음 갖추었다. 그리고 2022년 8월 다시 문을 열어 현재와 같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였다. 재개장한 광화문 광장은 역사성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전면 보행화를 통해 걷기 좋은 서울을 만들면서, 광장에서 이뤄질 수 있는 시민들의 활동을 적극 권장하는 바,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광화문 책마당의 모습. 텐트 안에서 시민들이 편안한 자세로 쉬며 책을 읽을 수 있다. ©박단비
세계 최초 '공공 야외도서관'이 된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서울광장'
최근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까지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 있다. 바로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 각각 ‘열린 도서관’으로 조성된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서울광장’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서울 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서울광장'은 책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서울도서관 앞 서울광장에 야외도서관을 마련한 '책읽는 서울광장'은 5,000여 권의 책과 함께할 수 있다.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기존 주3일 운영에서 주 4일(목~일)로 운영 일자를 늘렸다. 크게 ▴공연 ▴독서(리딩) ▴놀이 ▴팝업의 4개 구역으로 구성되는데 평일은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말은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도서관은 '책읽는 서울광장' 운영 등 '친환경 정책' 시도를 높이 평가 받아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에서 ‘친환경 도서관상’을 대한민국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도서관 앞 서울광장에 야외도서관을 마련한 '책읽는 서울광장'은 5,000여 권의 책과 함께할 수 있다.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기존 주3일 운영에서 주 4일(목~일)로 운영 일자를 늘렸다. 크게 ▴공연 ▴독서(리딩) ▴놀이 ▴팝업의 4개 구역으로 구성되는데 평일은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말은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도서관은 '책읽는 서울광장' 운영 등 '친환경 정책' 시도를 높이 평가 받아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에서 ‘친환경 도서관상’을 대한민국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광화문 책마당 맑은 하늘 아래 빈백에 앉아 책을 읽는 시민들의 모습 ©박단비
광화문 책마당 현장 투표를 통해 시민선호도를 반영한 향기가 추후 광화문역에 퍼지는 향기가 된다. ©박단비
'광화문 책마당'은 야외공간인 ▴육조마당 ▴놀이마당 ▴해치마당과 실내공간인 ▴광화문라운지 ▴세종라운지의 5개 거점으로 구분해서 운영한다.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는데 야외공간은 혹서기를 제외한 상·하반기 주말에 운영되고, 실내공간은 연중 상시 운영한다.
저녁이 된 시간에도 독서를 할 수 있는 '달빛독서'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하기도 하고, 9월 2일부터는 ‘Romantic Night in 광화문 책마당’을 진행하고 있다. ‘Romantic Night in 광화문 책마당’ 은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과 영화 상영 등 프로그램으로 운영 예정이다.
지난 9월 9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모차르트, 글렌 뮐러의 세레나데 등을 연주하고, 청년 조향사들이 설립한 '센트 오브 사운드'와 협력하여 광화문 책마당의 향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저녁이 된 시간에도 독서를 할 수 있는 '달빛독서'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하기도 하고, 9월 2일부터는 ‘Romantic Night in 광화문 책마당’을 진행하고 있다. ‘Romantic Night in 광화문 책마당’ 은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과 영화 상영 등 프로그램으로 운영 예정이다.
지난 9월 9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모차르트, 글렌 뮐러의 세레나데 등을 연주하고, 청년 조향사들이 설립한 '센트 오브 사운드'와 협력하여 광화문 책마당의 향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 9월 9일 광화문광장에 울려 퍼진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 모습 ©박단비
지난 5월 13일에 열린 광화문 책마당 달빛독서, 영화 <라라랜드>를 상영했다. ©박단비
다가오는 9월 24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밤, 도서관 그리고 영화'를 테마로 영화 <비긴 어게인>을 상영 예정이다. 또한, 10월엔 가을 낮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Wonder-Fall Days, 광화문 책마당’을 주제로 운영 예정이다.
책 읽기 좋은 가을을 맞이하여, '서울의 역사와 매력, 상상력을 만난다'는 주제로 서울미래유산 및 서울의 우수건축자산과 관련된 책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판타지 문학도 함께 전시한다.
올 4월에 시작한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서울광장은 가을이 지난 후 11월까지만 진행된다. 그 전까지 광장에서 독서하는 즐거움을 한껏 누려 보는 건 어떨까?
열린송현녹지광장의 모습 ©박단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는 '열린송현녹지광장'
최근 서울에서 열리는 축제 및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있는 건 벌써 4회차를 맞이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아닐까 싶다. 10월 29일까지 총 59일간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라는 부제로 서울시민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 그리고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5개 전시는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시청 시민청,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 3곳의 공간에서 펼쳐진다.
이 중 열린송현녹지광장은 한 세기 넘게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들여다 볼 수 없었던 부지로, 지난 2022년 10월 7일 녹지광장으로 개방되었다. 서울광장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부지가 시민들에게 돌아온 것이다.
넓은 잔디광장으로 조성된 열린송현녹지광장은 청와대와 광화문광장, 인사동, 북촌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이다. 임시개방기간인 2년 동안 시민참여형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자 한 서울시의 의지처럼 현재 시민들이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열린송현녹지광장은 한 세기 넘게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들여다 볼 수 없었던 부지로, 지난 2022년 10월 7일 녹지광장으로 개방되었다. 서울광장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부지가 시민들에게 돌아온 것이다.
넓은 잔디광장으로 조성된 열린송현녹지광장은 청와대와 광화문광장, 인사동, 북촌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이다. 임시개방기간인 2년 동안 시민참여형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자 한 서울시의 의지처럼 현재 시민들이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이는건 단연, 하늘소이다. ©박단비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바로 '하늘소'이다. '하늘과 만나는 곳'이라는 뜻의 하늘소는 서울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조병수 건축가가 설계했다. 12m 높이로 솟아 계단을 오르는 형태로 과거 한양이 산, 강, 바람, 빛의 자연적 요소를 어떻게 고려하여 계획된 도시인지 체감할 수 있는 조형물이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는 '폐기물 없음'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에 맞춰 폐막 이후 구조물을 재사용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했다. 방문한 시민들은 하늘소에 올라 도심 너머 서울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는 '폐기물 없음'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에 맞춰 폐막 이후 구조물을 재사용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했다. 방문한 시민들은 하늘소에 올라 도심 너머 서울을 조망할 수 있다.
<사운드 오브 아키텍처>를 즐기기위해 줄 서 있는 시민들의 모습 ©박단비
소리와 형태, 다채로운 색상과 그것을 인식하는 관계를 다루는 작업을 하는 작가 리카르도 블루머가 만든 <사운드 오브 아키텍처>는 시민들에게 인기 있는 건축물 중 하나다. 23개의 목재 유닛을 배치하여 긴 터널을 형성하고, 시민들은 터널 속을 거닐며 빛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연못 주변으로 작은 둔덕이 자리하고 있는 땅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 ©박단비
열린송현녹지광장의 조형물 아래 쉬는 시민들 ©박단비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열린송현녹지광장을 거닐며 느낀 것은 하나의 잘 조성된 '광장의 중요성'이다. 사람들이 모이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자 매일매일 다른 일이 벌어지는 공간이 바로 광장이다. 복잡한 도심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일상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서울시의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며 서울 곳곳에 위치한 광장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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